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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8891554
· 쪽수 : 216쪽
책 소개
목차
1. 프롤로그_ 어느 봄날에
2. 세월 속의 서귀포
3. 다금바리의 전성시대
4. 올라온다 북바리
5. 풍선과 테우
6. 해녀의 숨비소리
7. 칠십리 해안
8. 바당 속은 어떻게 생겼나
9. 흑산호와 맨드라미
10. 맨도롱한 바당
부록
1. 객주리의 오후
2. 로그북
3. 역사자료
저자소개
책속에서
전 세계에서 여자들이 깊은 바다에 잠수하여 해산물을 채취하는 곳은 제주도뿐이다(사실 일본 대마도, 오사카 주변에 약간 있다). 제주도 여자들은 과거 부산 영도, 구룡포, 마산, 강원도, 함경도 바다까지 나갔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 러시아까지 해녀 일을 하러 나갔는데 제주도에선 그것을 출가라 하였다. 해녀들은 낯선 지방의 속 모르는 바다도 아랑곳하지 않고 뛰어들어야 했던 것이다.
-본문 89p 중에서
수애기가 보이민 겁난다게. 경해도 사람 보민 해뜩 갈라져그네 피행 간다게. 그거 보이민 물 알로 아니민 배 알로 배 알로 막 왼다. 게민 그것도 자기 날개라도 거셔지카부덴 되싸졍 피행간다. 돌고래가 보이면 겁난다. 그래도 사람을 보면 뒤집어져서 피해 간다. 그것이 보이면 우린 '물 아래!'로 또는 '배 아래로, 배 아래로!' 하고 막 외친다. 그러면 그것도 자기 지느러미라도 건드릴까봐 뒤집어져서 피해 간다.
-본문 96p 중에서
인간이 우선이지만 자연이 보존되어야 인간 그 삶이 지속된다고 확신한다. 바지선 위의 크레인이 내는 굉음과 함께 던져지는 크고 무거운 구조물들이 바다 속으로 들어간다. 미래와 그 결과에 확신이 없으니 변하는 것이 두렵다. 도대체 인류 그 길고 긴 역사에 자연 자체가 좋은 방향으로 변한 사례가 있기는 한 것일까.
-본문 147p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