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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상담/치유
· ISBN : 9788979179613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5-07-13
책 소개
목차
역자 서문
감사의 글
서문
PART 1. 분노의 뿌리
1장 분노의 역할: 분노가 용납되는 때는 언제인가- / 21
2장 파괴적인 분노의 뿌리: 무엇이 죄책감과 수치심, 그리고 두려움을 일으키는가- / 41
PART 2. 분노의 가지들
3장 실현되지 못한 기대가 어떻게 분노에 영향을 미치는가- / 71
4장 평가가 왜 문제인가- / 95
5장 평가는 사람에게 어떤 스트레스를 주는가- / 121
6장 왜 나는 삶이 불공평할 때에도 화를 내서는 안 될까- / 147
7장 왜 우리는 원만한 관계가 될 수 없을까- / 173
8장 나는 나의 몸과 화해할 수 있을까- / 201
PART 3. 분노 뿌리 뽑기와 가지치기
9장 수용의 힘 배우기 / 233
10장 용서의 힘 경험하기 / 253
11장 긍정, 희망, 기쁨의 힘으로 살기 / 281
12장 하나님의 능력에 의존하기 / 303
리뷰
책속에서
감춰진 분노
“포튜나튜가 아무리 심한 말을 하여도 꾹 참고 왔지만, 이번에 다시 모욕을 하려고 할 때, 나는 복수할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신은 내 성질을 잘 알고 있을 터이므로 내가 무슨 협박을 하였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위의 이야기는 1846년에 출판된 소설가 에드가 알란 포우(Edgar Allan Poe)의 단편소설 『아몬틸라도의 술통』(Cast of Amontillado)의 첫 부분이다. 이 소설의 내용은 살인이 계획되고, 계획된 살인은 마침내 행동으로 옮겨지게 되는, 감춰진 분노에 관한 것이다. 주인공 몬트레소르(Montressor)는 이탈리아의 어느 이름 없는 시골 출신의 귀족 포튜나튜(Fortunado)에게 끊임없이 모욕과 수모를 당하게 된다. 몬트레소르(Montressor)는 축제가 한창 흥청거리는 동안 희귀한 포도주인 아몬틸라도를 맛보게 해주겠다고 포튜나튜를 땅굴 속으로 유혹한다. 굴 안쪽 깊숙한 곳으로 유인한 몬트레소르는 반쯤 취한 포튜나튜를 굴속의 움푹하게 들어간 자리에 있던 U자형 철못에 재빨리 쇠사슬로 묶어버린다. 그리고 그가 죽도록 내버려둔 채 굴의 입구를 벽돌로 쌓고 회를 발라 봉인해버린다. 왜 포튜나튜는 그의 동료를 살해할 의도를 가지게 된 것일까- 몬트레소르의 분노는 그의 마음속에 매우 집요하고 매우 강력한 비밀스러움으로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의도가 결코 포튜나튜에게 들키지 않을 수 있었다.
“나는 언제나 언행에 있어서 포튜나튜에게 내 호의에 대하여 의심할 여지가 없게 행동했다. 나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그의 앞에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는 내 웃음이 그에게 복수하기 위한 것인지 알 리가 없었다.”
분노가 감추어져 있기 때문에 해가 없는 것이 아니며, 분노가 수면 밑에 가라앉아있기 때문에 조절이 가능한 것도 아니다. 에드가 알란 포우의 소설 주인공처럼, 감추어진 분노가 오히려 죽음을 부를 수도 있다. 몬트레소르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포튜나튜를 혐오하게 되었고, 이러한 감추어지고 내면화된 분노는 마침내 그를 살해하고자 하는 행동을 실행에 옮기는 동기가 되었다.
물론 위의 이야기는 실화가 아니다. 오늘날, 타인에 대한 적대감을 털어놓거나 솔직하게 고백하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살인을 저지를 만큼 상대에 대한 심각한 적대감을 고백하는 사람은 더더욱 없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더욱 위험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이 저지르는 악한 행동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지만, 당신의 마음속에 은닉한 죄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으시다. 사도 요한은 말씀을 통하여서 이러한 점을 지적한다.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요일 3:15).
즉 하나님은 분노가 미움으로 바뀔 때, 그것을 살인과 동일하게 취급하신다. 당신이 마음속에서 악한 것을 계획할 때 그것은 곧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마태복음 5:28에서 예수님도 이 점을 명확히 하신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당신은 당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처럼 당신의 생각에도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비록 당신이 당신의 마음속에 은닉된 분노가 현실 속에서 행동으로 표출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당신의 삶 속에서 감추어진 분노를 인식하고 그 위험성을 깨닫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