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연욱 대표시조 153

제1시집 비를 몰고 온 바람
저녁놀
첫추위
귀로 1
비 2
빈집
가위절
새해
도붓장수
묵시
소식
미망

제2시집 지옥도
해변 1
해변 2
해변 3
해변 4
해변 5
해변 6
해변 7
해변 8
해변 9
해변 10
해변 11
해변 12
들녘에서
춘정
다시 미로에서
지옥도
불두화
5월의 여정
첫 손자
노래와 소년
세모에
부활
탄광
동백 항구
합포만아 다시 푸르라
별리 3
별리 4
별리 5
소년과 살구나무
어머니

제3시집 몸살로 오던 가을
네 사랑은
의사와 모르모트
우주에서 표류하다 1
우주에서 표류하다 2
우주에서 표류하다 3
눈물
해빙
아기의 오후 나들이
신의 이름은
장난감 안경과 돋보기
아파트에서의 하루

제4시집 그리운 섬
그리운 섬 1
그리운 섬 2
그리운 섬 3
그리운 섬 4
그리운 섬 5
그리운 섬 6
그리운 섬 7
그리운 섬 8
꼬마 책상
임진강 노을
눈 오는 날
양수리에 와서
자유
억새 3
캄푸치아의 두 얼굴

제5시집 멀미
봄
가을 산
동트는 아침
멀미 1
멀미 2
멀미 3
꿈꾸는 꿈 2
팔레트를 열고
표류기
해변 23
물레야 물레야
떨이로 우는 산새
우산
소리의 날개
햇볕이 일으키는 풀잎
밤비 소리
청탁받은 어려운 시
아직은 흔들려서
그리운 섬 12
그리운 섬 13
내가 산을 알까마는
귀로 2
과천을 떠난 바람

제6시집 산바람 소리
바람이 온다
햇볕과 장독대
울음도 늙나 보다
꿈이 꿈이라지만
장맛비
황혼의 일손
8할이 꿈이로다
종유동굴
소록도행
우수 무렵
겨울 산행
산바람 소리
집시의 추억
숨어서 핀 진달래꽃
이효석의 메밀꽃
비 온 뒤 무수골에서
몰입 또 몰입
가을 산을 오르며
단풍
아, 가을
마음이 머무는 자리
이별의 미학
도시의 빈집
눈이 내리네 1
눈이 내리네 2
땅 위에 내리는 비
가는 봄 오는 봄
초겨울의 우수
작별
방 안에 내리는 비
30년을 기다리신 어머니
님은 정작 바람이었다
겨울 여행
해변 24
해변 25
추억을 줍는 말죽거리
또 이사 가란다
집안에 와서

제7시집 혼돈
나는 목마르다
풀꽃
가지치기
국지성 폭우
는개 내리는데
추억 속의 그 소리
꽃이 지네
단풍이 떠나면서
천둥 치는 밤에
일어서는 들풀
커튼을 걷고
봄비
내가 얻은 자유
미리내 통신
쓸쓸함이 물고 온 것
곰배령 가는 길
양념장 한 숟갈
혼돈
귀환
해변 26
장마
이산 그리고 상봉
동아줄
둥지
망중한

님은 내게 혼란한 미소
그윽이 절로 머금고
바란 듯 난 다소곳 입꼬리 올라갔다
이 어인
가피 내리심인가
사십 년 묵은 인연

먼 길 함께 갈 수 없었기
살며시 놓은 님의 손
허전한 이 팔목 화인 찍힌 연비식
오솔길
돌아서 오신 이
내 안에 있던 당신이네

아득히 혼돈의 산실
‘빅뱅’ 그 굉음은 숨고
미립자 전자파끼리 엉킨 세포군단 속
내 근심
단방에 날린
마음자리 짚어본다

－「혼돈」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