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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79446395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17-12-15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이주자들
고검
바다의 혼
古木 보기
그리고 이 도시에서는
낙엽 몇이
낯선 하늘 아래서
먼지의 도전
그 쪽방 풍경
소나무 한 그루 사라짐
아는 얼굴들 다 어디로
옹주의 바다
무인도에서의 일
이주자들
폐촌 골목에서
지세포서 본 것
2부 너 없이 살기
바다로 간 강
그 텃밭 이제는
너 없이 살기
그 강변 떠나와서
나무들 떠나고
꽃사과나무 한 그루
그대 없이도
단상
버려진 길
빈집의 그리움으로
쉽게 헤어지기
시계와 눈물
우리 옛 여름
지구의를 돌리다 보면
피안에 가 있는 시인
3부 그해 봄에서 가을까지
이런 봄 하나
감나무 한 그루
그해 봄에서 가을까지
늦가을 흔적
산비탈 그 풍경
구절초 꽃밭에서
세상의 한끝
어디 가면 다시
여름 청계천
쥐똥나무꽃 향기
처음 이 갈대밭
해바라기 씨앗
편지
이끼頌
내일도
문어처럼 살고 싶을 때가 있다
4부 데자뷔
촛불과 詩
나 살아 있음도
데자뷔 1
데자뷔 2
데자뷔 3
촛불의 춤
라이브
살아 있으니까
종이비행기 날리며
이 나의 비겁
장제장 굴뚝
나는 왜 늘 이럴까
내 시집들을 꺼내보면
독백
내 이 야비함을
5부 이렇게 갠 날에
빛과 어둠
나 이 갈대밭에 와 있는 것
이렇게 갠 날에
수액의 꿈
어떤 꽃은
조개껍데기와 강
폭풍 이튿날 해수욕장
마른 넝쿨풀
넝쿨풀의 손
명아주 풀에게
명아주 지팡이
물소리와 살기
가구처럼
미술관 뜰
꾸다가 만 꿈들
그는 떠나면서
해설_ 정미숙
저자소개
책속에서
큰비 다음 날 빗물들 냇가로 모였겠지
흙탕 된 얼굴 서로 흘낏거리며
더 깊고 넓은 곳으로 가보자며
닥치는 급물살에 등 떠밀리기도 하였겠지
녹조나 악취 따위 뿌리치며
모래밭에든 초원에든 물길도 텄었겠지
바다에 간 강 아직도 헤매고 있으려나
항구가 쏟아낸 오물 뒤지거나
산호초 구석구석 쏘다니면서
떠나온 육지 또다시 올라가 보려고
다들 힘겹게 올라가서는
이슬의 순정함 되찾아
목숨 안에서 숨 한번 거둬보려고
-「바다로 간 강」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