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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 변증법

마르크스주의 변증법

(자연과학으로 보는)

R. S. 바가반 (지은이), 천경록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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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 변증법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마르크스주의 변증법 (자연과학으로 보는)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마르크스주의
· ISBN : 9788979660715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0-03-20

책 소개

마르크스주의 철학, 그중에서도 유물론적 변증법을 다룬 책. 지은이 바가반은 스리랑카 출신의 변호사로 ≪청년 사회주의자≫라는 잡지를 편집했다. 이 책은 그 잡지에 기고했던 글을 모아 엮은 것이다. 그래서 해한 철학 용어가 나오는 어려워 보이는 다른 철학 책과는 달리 이해하기 쉽게 구성돼 있고, 셰익스피어나 도스토예프스키의 문학작품을 인용하는 등 풍부한 예를 들어 설명한다.

목차

C L R 제임스의 추천사

01 서론

02 역사적 과업 ― 문제 제기

03 유물론
* 물질
* 물질의 선차성
* 관념은 실재를 반영한다
* 철학의 근본 문제 ― 관념론이냐 유물론이냐

04 변화만이 ‘절대적’ 현상이다
* 우주 진화론
* 지질학
* 생물학
* 인류학
* 역사학

05 몇 가지 기본 원칙
* 현상을 시간과 공간의 맥락에서 이해한다
* 현상들을 그 상호 연관성으로 이해한다
* 현상을 그 발전 과정으로 이해한다
* 변증법은 현상의 특정한 측면을 연구하면서도 일반성을 보는 시각을 잃지 않는다 ? 변증법은 분석하고 종합한다
* ‘개념적 전체성’과 ‘구체적 전체성’을 구별해야 한다
* 연구 결과는 연구자의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 과학 법칙과 과학 이론은 제한된 일반화다

06 대립물의 통일
* ‘선’과 ‘악’
* 사랑과 증오
* 고통과 쾌락
* 삶과 죽음
* 헤겔의 공식
* 대립물의 상호작용
* 수 ― 유리수와 무리수
* 수 ― 양수와 음수
* 수 ― ‘실수’와 ‘허수’
* 수학의 연산
* 무한한 과정과 유한한 결과
* 존재와 비존재
* 연속성과 불연속성 ― 시간과 공간
* 연속성과 불연속성 ― 물질
* 연속성과 불연속성 ― 에너지
* 물질과 ‘반물질’
* 연속성과 불연속성
* 관성과 활동
* 결정론과 확률
* 진리와 오류
* 형식논리학
* 동일성과 차이
* 대립물의 통일

07 모순을 통한 발전
* 진리는 상충을 통해
* 변화의 원인
* 모순

08 대립물의 자기 변형
* 자기 변형

09 부정의 부정
* 형태 반복

10 양에서 질로, 그리고 질에서 양으로의 전이
* 양과 질의 통일성
* 한계
* 법칙의 정식화
* 온도와 기압
* 절대 온도
* ‘고비점’, ‘문턱’, 그리고 그 밖의 ‘한계’들
* 원자 세계의 양과 질
* 멘델레예프의 원소 분류법
* 생물 세계의 양과 질
* 동물과 식물의 번식력
* 맬서스의 과잉인구론
* 불가능한 세계
* 몽타주
* 도약

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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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R. S. 바가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7년에 영국의 식민지였던 스리랑카에서 태어났다. 트리니티 칼리지와 로얄 칼리지를 졸업했고, 1942년에 스리랑카 평등사회당LSSP에 입당한 이후 줄곧 마르크스주의자로 활동하다가 1989년에 사망했다.《청년 사회주의자Young Socialist》라는 잡지를 편집했고, 마르크스주의 저작을 스리랑카어, 타밀어로 번역, 출간했다. 1956년에 변호사가 됐고 웰라와테방직조합에서 활동했으며 연합부두노동조합 건설을 도왔다. 저서로는 1962~1970년에《청년 사회주의자》에 연재된 칼럼을 모아 엮은 이 책과 스리랑카어로 쓴 트로츠키 전기(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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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록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옮긴 책으로는 《민중의 세계사》(2004), 《제국주의와 국제 정치경제》(2011), 《새로운 세대를 위한 마르크스 정치학 가이드》(2012), 《자연과학으로 보는 마르크스주의 변증법》(2010), 《무너지는 환상》(공역, 2010), 《21세기 대공황과 마르크스주의》(공역, 200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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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연구 결과는 연구자의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뜨거운 물에 담갔던 손을 따뜻한 물속에 넣으면 차갑게 느껴질 것이다. 반대로 얼음물에 담갔던 손을 차가운 물에 넣으면 따뜻하게 느껴질 것이다.
“해는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진다”는 말은 열대지방이나 온대 지방에서는 분명히 참말이다. 그러나 남극과 북극에서는 몇 달 동안 해가 아예 뜨지 않거나 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아프리카 서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항해한 초기의 탐험가들(헤로도토스에 따르면 페니키아인들)은 해가 왼쪽에서 뜬다고 느꼈다. 어느 날 해가 오른쪽에서 뜨자 그들은 희망봉을 돌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멈춰 서 있는 사람에게 수직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빗방울은 움직이는 사람에게는 비스듬히 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아인슈타인이 그랬듯이, 달리는 기차에서 떨어지는 돌을 관찰해 보자. 우리가 기차를 타고 있다면 돌은 수직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우리가 철로 옆에 있다면 돌이 곡선을 그리면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것은 두 가지 운동의 효과 때문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기차의 운동과 땅을 향해 떨어지는 운동이 바로 그것이다. 아인슈타인 상대성 이론의 기본 사상은 모든 것이 추상적인 ‘절댓값’으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시간과 공간이라는 현실의 ‘틀’[관점 ― 옮긴이] 안에서 측정된다는 사실이다.
음향 현상인 ‘도플러 효과’는 모든 예리한 관찰자에게는 잘 알려져 있다. 소리의 근원, 즉 기적을 울리는 기차나 굉음을 내는 비행기가 가까이 다가올 때는 소리가 높게 들리고 멀어질 때는 낮게 들린다.
1842년에 도플러는 광학 현상에 관해 이런 효과를 처음으로 예견했다. 별과 같은 빛의 근원이 멀어지면 그 스펙트럼은 붉게 변하고 반대로 가까워지면 파랗게 변한다. 관측을 통해 이 효과가 확인되자 ‘팽창하는 우주’라는 허블의 이론(1925년)이 등장했다. ……
코페르니쿠스는 지구가 자전축을 중심으로 매일 회전하는 자전과 태양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1년 주기의 공전을 구분했다. 그는 태양계의 중심을 지구에서 태양으로 옮겼고 그렇게 함으로써 “외부 행성들”의 역행 운동을 설명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더 중요하게는 여섯째 행성을 발견했는데, 그것이 바로 지구였다. 코페르니쿠스의 ≪천체의 회전≫(1543년)은 천문학과 인류의 세계관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훗날 갈릴레이와 케플러와 뉴턴의 연구를 가능케 해 줬다. 엥겔스의 표현을 빌면 그것은 신학에 대한 자연과학의 “독립 선언문”이었다.
마르크스는 자신이 “경제적 사회구성체의 발전을 하나의 자연사적 과정[으로 보는] 관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르크스주의자는 역사를 인류의 이익이라는 관점, 즉 사회주의 사회의 혁명적 수립이라는 관점에서 역사를 본다.
레닌은 “계급투쟁에서 비롯해 그 영향을 강하게 받는 사회에서 ‘불편부당한’ 사회과학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랑과 증오(대립물의 통일)
심리학 분야에서 사랑과 증오는 단지 반대되는 감정일 뿐 아니라, 공존하며 서로 관통하는 감정이다.
고대인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기원전 5세기에 시칠리아의 아크라가스에 살았던 엠페도클레스는 “사랑과 증오가 세상을 움직인다”고 가르쳤다.
천재 문인 셰익스피어는 이 사실을 직관적으로 깨닫고, 129번 소네트에서 이렇게 노래한다.

넋을 잃고 쫓아다니지만, 막상 얻고 나면
원수가 따로 없네.

셰익스피어는 또한 줄리엣의 입을 빌어 탄식한다. “나의 유일한 사랑은 나의 유일한 증오에서 피어났구나!”
톨스토이의 심리적 통찰은 심오하다. “사랑할 때가 증오할 때다. 설익은 사랑은 증오 또한 옅게 마련이고, 열렬한 사랑은 증오 또한 강렬하다. 당시 우리는 이런 사랑과 증오가 동일한 사물의 서로 다른 측면이며 똑같은 동물적 감정이란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도스토예프스키가 남긴 불후의 명작들에도 정반대 감정의 상호작용이 주로 나타나 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전기를 쓴 어느 작가는 그를 “불처럼 뜨거우면서도 얼음처럼 차가운 사람”으로 묘사했다.
마르크스의 딸 엘리너는 감동적인 회고록에서, 아버지가 “깊이 사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지독하게 증오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D H 로렌스의 작품 대부분은 이 사랑과 증오의 테마를 다룬 것들이다. ≪아들과 연인≫(1913년)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그녀와 가까워짐으로써 고뇌에 빠지게 되자 그는 이제 다시 그녀를 미워하게 됐다. 그러면서도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다.” ≪무지개≫(1929년)에는 “다정하면서도 냉랭한 마음”이 나오고, 이런 구절도 나온다. “그래서 그들 사이의 사랑과 갈등의 순환은 계속됐다. 어떤 날은 모든 것이 산산조각 나서 생활 전체가 엉망진창이 돼 무너져 내리고, 처량해지고, 황폐해진 듯했다. 그렇지만 그 다음 날은 다시금 모든 것이 그저 경이로웠다. 어떤 날은 그가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녀는 미칠 것 같았고, 그가 술 마시는 소리까지 혐오스러웠다. 그러나 그 다음 날, 그는 그녀에게 태양이자 달이자 별이었고 그의 걷는 모습도 사랑스러웠다.”
프로이트는 심리를 과학적으로 연구하기 한참 전인 1882년에 약혼녀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직 논리학에서만 모순이 공존할 수 없소. 사람의 마음속에는 대립되는 감정들이 거리낌 없이 함께 존속한다오.”
프로이트는 블로일러가 이런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 낸 ‘반대 감정 병존’이라는 용어를 즉시 받아들였다.
클라크 대학교 강연(1909년)에서 프로이트는 “본능은 반대되는 것들의 쌍으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1937년에 그는 이렇게 썼다. “많은 본능이 거의 처음부터 반대되는 것들의 쌍으로 나타나는 것은 놀라운 현상인데, 일반인에게는 완전히 생소한 것이다. 이 현상을 반대 감정 병존이라고 부른다. 또한 정신분석학에 따르면 동일한 사람에 대해 모순되는 감정들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프로이트는 그가 마지막으로 쓴 미완성의 저작 ≪정신분석학 개요≫(1938년)에서 엠페도클레스의 철학적 직관을 인정하고 이렇게 썼다. “이처럼 두 본능은 서로 작용과 반작용을 하면서 온갖 종류의 생명 현상을 가능하게 한다. 이 두 가지 기본 본능에 관한 비유는 생물의 세계뿐 아니라 무생물의 세계를 지배하는 대립하는 힘들, 즉 인력과 척력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다.”
이것은 결코 우연한 관찰이 아니라 정신분석학의 근본 원리 가운데 하나를 설명한 것이다. 프로이트는 “완고한 이원론자二元論者”라고 비난받았고, “대립되는 두 힘의 상호작용을 이론의 기반으로 삼는 매우 독특한 유형의 변증법적 사고의 소유자”로, 또한 “모든 주제를 두 가지 대립물로 나눠 생각하는” 사람으로 매도당했다.


자기 변형
톨스토이는 숨어 있던 성격이 주된 성격으로 바뀌면서 “전혀 딴 사람으로 변하고 마는” 경우에 대해 얘기했다.
한 시대의 과학이 다음 시대에는 난센스로 변한다는 옛말을 입증하기라도 하듯이, 오류는 진리에서 탄생한다.
그 역逆도 성립한다. 엥겔스는 “오래 되고 잘 알려진 변증법적 법칙에 따르면, 그릇된 사고의 논리적 결론은 불가피하게 그 출발점의 반대쪽으로 되돌아온다.”
1749년에 벤자민 프랭클린은 “잘못된 해결 방법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검토하고 오류를 발견하면 종종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파레토의 재미있는 논평을 들어 보자. “언제든 풍부한 오류를 나에게 주시오. 충만한 씨앗과 자신을 치유할 해답으로 넘쳐흐르는 그런 오류 말이오. 앙상한 진리는 그대 혼자서만 간직하시오.”
* * *
고통은 쾌락을 낳고 사랑은 증오로 변한다.
프로이트는 경험에 바탕을 두고 이에 동의했다. “임상 관찰 결과, 의외로 흔히 사랑에는 증오의 감정이 따라다니고(반대 감정 병존), 인간관계에서 증오는 사랑의 전주곡이며, 뿐만 아니라 많은 경우에 증오가 사랑으로 바뀌고 사랑이 증오로 바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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