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랑 놀이

자서

제1부
수영강
가을 전어
강서 도시화
그대라고 부르고 싶다
그리움이 꽃이 되어
들꽃 봄날에
망운사
망운사 피안행
해맞이
해운대 문탠로드
방파제에서
사랑이여
우리 만남이 영혼별이라도
땡그랑 너의 자태
문탠로드
장대비 생각뿐인 하루
장안사 대청마루
정승골
죽서루가 있는 삼척
貴谷 사람들
옹달샘
한양 나그네길
한탄강가에서
해운대 해변
흔들리는 승학산 억새
달빛 따라 산길 따라

제2부
거창 건계정
내 고향집
늦가을 함양
돌아본 서출지
또랑은 냇물을 만나 강을 부르듯
또랑 빨래터
밭에서
님 오시는 날
신서정 연리지
안의 광풍루
천상에는 父母님이
콩 사춘기
한 번 밖에 없는 인연
한평생 안으신 어머니

제3부
겨울 골프
국경 없는 내일
그대 영혼
꼭 닮은 삶 영원히
나만의 행복 그리움이
내세의 인연과 함께
너는 아는가
너였다
다시 팔러 가던 날
말에 오르는 여인
먹통 주파수
목마른 나는
무정한 세월
별똥별 벗에게
사랑 내 사랑
사연 찾은 그리움에
상계봉 암등에 누워
시 쓸 수 없다
신서정문학 연리지
쓰러집니다. 썩은 무처럼 살면
아픔은 영원한가
애창곡처럼 살아간다면
엄지족 그 무엇이
엘리베이터
영원히 예쁘게 둘이서
오십 고개
웃자 그대 그대여
원래부터 없는 나
이 밤을 다시 한번
이 햇빛을 안으며
이리 와 꽃이 피잖아
인생 로드맵
있을 자리, 와 있는지
잘도 달린다
짙은 화장은 아니더라도
창살이 곰 한 마리
첫눈 오던 날
한지붕 처마밑
자전거 여행
텅 빈 마구간
청백으로 나눠 살았어

해설 시의 색채 또는 터에 대한 애상 문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