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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어문학계열 > 영어영문학 > 영미문학
· ISBN : 9788979869828
· 쪽수 : 520쪽
· 출판일 : 2013-04-10
책 소개
목차
· 책을 내면서
1부 | 서론_20세기 후반기 영국소설의 전개
2부 | 1950년대의 영국소설_성난 젊은 세대의 분노
1. 킹슬리 에이미스의 『행운아 짐』_성난 젊은 세대의 도전
2. 윌리엄 고울딩의 『파리마왕』_서구문명의 근원에 대한 내적 성찰
3부 | 1960년대의 영국소설_사회적 분열과 반문화 운동
3. 도리스 레싱의 『황금빛 노트북』_리얼리즘 거대담론 붕괴와 정신분열
4. 앤소니 버저스의 『시계태엽 오렌지』_반문화의 도전과 자유의지의 상실
4부 | 1970년대의 영국소설_자유주의 이념의 재성찰과 포스트모더니즘의 메타픽션
5. 아이리스 머독의 『검은 왕자』_전후 영국의 자유주의적 인본주의 비판
6. 데이비드 롯지의 『교환교수』_교차로에 선 자유주의 이념
7.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정부』_포스트모던 로맨스
8. 줄리언 반즈의 『플로베르의 앵무새』_삶과 텍스트의 경계선
5부 | 1980년대의 영국소설_젠더와 역사의 거대담론 되짚어 보기
9. 안젤라 카터의 『서커스의 밤』_환상적 젠더 주체성의 구성
10. 지넷 윈터슨의 『오렌지만이 과일은 아니다』_동성애 정체성의 탐색
11. 살만 루시디의 『자정의 아이들』_탈식민주의 담론과 문화적 융합주의
12. 그레이엄 스위프트의 『워터랜드』_역사의 종언 반추하기
6부 | 1990년대의 영국소설_신자유주의 시대의 도덕성과 다문화 시대의 영국성
13. 마틴 에이미스의 『시간의 화살』_시간 역전을 통한 홀로코스트의 역사
14. 이언 맥큐언의 『암스테르담』_블랙 코미디의 사회적 풍자
15. 하니프 쿠레이시의 『도시 교외의 부처』_영국 유색인종의 정체성
16. 재디 스미스의 『하얀 이빨』_다문화주의의 아이콘
7부 | 결론_윤리적 글쓰기로서의 영국소설을 전망하며
· 인용문헌|참고문헌
·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20세기 후반기 영국소설 분야는 국내의 독자에게 그다지 친숙하게 느껴지는 영역은 아니다. 종전 이후 국제 관계에서 미국이 갖는 절대적 중요성과 더불어 모든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미국이 중요하게 얽혀 있어 국내에서 미국문학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반면, 현시대의 영국문학은 우리의 관심사에서 많이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20세기 전반기까지만 해도 영국문학이 세계문학에서 차지했던 비중과 오랜 세월 다져온 영국문학의 전통을 생각해 볼 때, 20세기 후반기에 영국소설이 이룩한 성과는 근본적으로 간과될 수 없을 것이다.
|본문 13쪽, ‘서론’ 중에서
50년대의 영국문학은 사회적 변화에 밀착되어 있다. 이들 신진 작가들은 50년대의 사회 환경을 치밀하게 반영하는 사회적 리얼리즘에 충실하여 모더니즘 문학에서 이탈되었던 일상적 삶의 세계로 되돌아왔다. 급속히 변모해간 전후의 영국사회이기에 모더니즘적 세계관을 수용할 수는 없었으며, 이에서 적극적으로 벗어나 영국의 리얼리즘 전통을 회복하려고 노력하였다. 전후의 미국사회와 비교해 볼 때, 영국사회는 냉전체제 속에서도 극단적인 돌진보다는 자신의 영광스런 상처를 되새기며 치유하려는 끈질긴 자기성찰의 노력을 보였으며, 그 자기성찰의 노력이 젊은 작가들에 의해 주도되었던 것이다. 자연히 회고적이 될 수밖에 없었고 보수적일 수밖에 없었지만, 그것은 자기 보호의 내적 성찰이었던 것이다.
|본문 68~69쪽, ‘킹슬리 에이미스의 『행운아 짐』’ 중에서
전후 현실은 더 이상 리얼리즘의 형식으로 포착될 수 없다는 레싱 자신의 확신을 『황금빛 노트북』은 재확인시켜준다. 레싱이 리얼리즘을 벗어난다는 것은 언어와 스타일에서 리얼리즘 방식과 단절한다는 것이 아니라 형식과 내용에서의 단절을 의미한다. 그녀의 서술 방식은 보여주기보다는 직접 말하는 방식을 주로 채택함으로써 서사에 대한 믿음을 보인다. 그러나 그녀의 새로움은 구조와 장르의 측면에서 확인된다. 60년대 이후 레싱은 부단히 새로운 형식의 소설을 개발해나갔다. 그녀가 60년대 시작한 새로운 담론의 모색은 바로 『황금빛 노트북』에서 그 씨앗을 보는 것이다.
|본문 136쪽, ‘도리스 레싱의 『황금빛 노트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