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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80103133
· 쪽수 : 205쪽
책 소개
목차
공은 바닥에 닿아야 튀어 오른다
꽃보다 고운
가을 이야기
균형
짧은 이야기들
공은 바닥에 닿아야 튀어 오른다
추사의 빈 그릇
꽃차
고마움에 대하여
침향
그냥
꿈
사랑을 위해 바람이 되어 보세요
사랑이라는 것
이별
그리움
꿈꾸는 닭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는 것
사랑을 위하여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는 것
생각하면 행복해지는 사람
서울 천사의 시
어려울 때 한 번쯤
힘들 때 우리 집에 놀러오세요
구름패랭이꽃을 아시나요?
사람답게
섬
얼마나 가졌나
관음소심
술을 마시며
빠르기
동강
연가
생명시계
양파 벗기기
평상심
니 맘대로 해라
사랑하기
니 마음대로 해라
목어와 인생
비움의 지혜
따뜻한 마음
심안
잡놈
선문답
바람소리
마음의 눈으로 보기
묵언
빈 배
밧줄
두 의사
현자
작은 이야기
믿음
청빈
차가운 겨울을 위한 포근한 두 개의 변주곡
차가운 겨울을 위한 포근한 두 개의 변주곡
행복
허물벗기
살며 생각나는 말
비천상
달밤
날개
침대커버 그리고 탱고
석남사 뒷간
누가살까?
호미곶
그곳
살아남기
송구영신
피에타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엄마
30cm
암탉
핏줄
이송이
아이생각
인연
이웃사랑
국수 세 그릇
창 갈매기
깻잎과 청문회
휘파람새와 수염
색종이
헛소리
절망
외출
하루
행복의 느낌
순례자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찌하다 요에서 방바닥으로
한 바퀴 굴러 떨어졌다.
뒤집힌 거북처럼 꼼짝할 수 없다.
천장은 가로 세로 사방 연속 무늬로
잘 계획된 도심의 도로 같은데
침묵은 무시무시하게 나를 누른다.
나와 요, 30cm 사이에
완강히 거절하는 푸른 절망과
아득히 남은 세월이 흐른다.
방바닥 차가운 냉기는
뼛 속에 스미고
움직일 수 없는 팔다리는
차라리 풀잎만 못하다.
저녁에 동생이 와서
요 위에 올려 뉘일 때까지
하루가
30cm를 넘을 수 없는
뒤집힌 거북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