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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카윌라위브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80402410
· 쪽수 : 296쪽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80402410
· 쪽수 : 296쪽
책 소개
주디 고더드 상 수상작. 헤어진 가족을 만나기 위해 국경을 넘는 열세 살 소녀의 고달픈 여정을 그린 청소년 소설이다. 실제 죽음을 피해 뿔뿔이 흩어져 먼 길을 떠돌아야 했던 수많은 가족의 이야기를 대변하는 작품이다. 주인공 토마사가 아빠와 동생들과 함께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엄마와 오빠를 만날 날을 기다리는 멕시코 시에서의 생활을 때로는 극적으로, 때로는 잔잔하게 그린다.
목차
작가의 말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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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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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장
작품 설명
책속에서
소리는 우리 뒤쪽 나무에서도 들려왔다. 어둠 속에서 보니 오빠도 우리와 함께 있었다. 우리는 올빼미들 사이에 서 있었다. 내 팔뚝에 개미굴 같은 소름이 수백 개 솟았다. 몸이 으스스 떨렸다. 올빼미는 우리 곡식을 망치는 쥐를 잡아먹는다. 하지만 올빼미가 올 때면 죽음과 슬픔이 따라온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었다.
“토마사, 위험은 서서히 스며들어.”
위험? 온기가 내 무릎까지 올라오자 좀 불편했다. 나는 숨을 멈추고 물 아래로 몸을 구부렸다가 있는 힘껏 바닥을 차 단지 끝을 향했다. 손가락이 미끄러졌다. 닿지 않았다. 나는 숨을 몰아쉬고 물속에서 몸을 웅크렸다가 다시 박차 올랐다. 손가락에 뭔가 걸렸지만 테두리를 움켜쥘 수가 없었다.
길을 걸으며 내 감정을 심장에 꼭꼭 쑤셔 넣어 두었다. 아빠가 집으로 돌아올 때를 대비해 우리 보물들을 기름종이에 싸 땅속에 묻었던 것처럼, 그 감정을 꼭꼭 숨겼다. 아빠는 할머니에 대해서, 마을에 쌓여 있던 시체 더미에 대해서 마누엘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해했다. 나도 그 어느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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