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늘 목마르다

시인의 말

제1부

단풍 드는 나이
가을밤
지난날
가을 공원
강
사랑이여, 내 허전한 사랑이여
꽃 시들다
그리운 풍경
잔액 조회
수취인 불명
열암곡 가는 길
흑백 사진 한 장
불장난
새벽길
서라벌 옛터
사람 속에는 무엇이
친절한 양숙 씨
사소한 일
육십이 청춘이라고요?
사랑
겨울 우포늪

제2부

봄소식
꽃 피고 지는 때
위로
꽃 피고 새 우는 봄날
절집에서
꽃도 사람도
꽃그늘 아래
다시 살구꽃 피다
봄밤
헛소리
그대에게 가는 길
꽃가지 하나
쓸쓸한 한때
색 쓰는 남자
기울어지다
경주 남산에 봄 오면
봄
춘백

제3부

집으로 가는 길
사는 일
길다면 길고
연애 시대
꽃 아가
개꿈
유월
하실 말 있으세요?
분꽃
날마다 새날
바람 값
저무는 물가
밤차
새 한 마리
물 흐르듯 그렇게
별게 다
세월
생각하면
비 오는 창가
섬, 당신
새 보러 가는 길
거듭 헤어지다
절 마당에서 하루
돌아오지 않는 아이들
마지막 한 장
여름을 보내며
가출

제4부

아가야
아가야 아가야
해
사랑, 그 말 대신에
스무 해를 빌린다면
아이들 나라
육십, 어리석은 나이
잠시
우체국입니다
아오리, 아우디
실종
세월 가면 세상없어도
지금은
어떤 일
반가사유상
하소연
이십 년쯤이야
귀가

해설 동경하는 시인, 충만한 영혼 / 허형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