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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그 여자

바보 그 여자

고윤자 (지은이)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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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그 여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바보 그 여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80694235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0-07-30

책 소개

그루수필선 62권. 저자에게 수필은 새로운 삶을 열어 주었고 다시 태어나게 해 주었다. 수필과의 동행으로 외로움을 멀리 보낼 수 있었고 사랑을 알게 되었다. 창작의 고통 속에서 두들겨 깨워, 지나온 삶에서는 전혀 맛보지 못한 환희를 느끼게 해 주었다. 이번 수필집에 서로 변함없는 사랑을 얘기했고, 입을 모아 영원한 사랑을 노래했다.

목차

1 잘 가게, 김 서방
의미 없는 짓 / 존재의 확인 / 외짝 양말 / 신이 하는 일 / 섬진강 참게 / 완행열차 / 두 바보 / 폭포소리 / 고향 버리기 / 잘 가게, 김 서방 / 영혼과의 만남

2 바보 그 여자
환송 / 개똥벌레 / 위대한 유산 / 바보 그 여자 / 좋은 시절을 위해서 / 민달팽이의 꿈 / 바이올린과의 사랑 / 그리워서 부르는 노래 / 노을이 지던 날 / 순환버스 3 / 생선 한 마리

3 장승이 움직인다
동행 / 장승이 움직인다 / 잘못했습니다 / 절대적인 사랑 / 풀각시 / 그냥 떠 있네 / 기도의 응답 / 껌 같은 인생 / 침 한 방의 위력 / 손이 못나서 / 산을 내려오다

4 다 가져가셨습니다
계란찜 / 구토 / 가난한 자존심 / 다 가져가셨습니다 / 낚시 / 예방주사 / 황혼의 반란 / 땅따먹기 / 사랑방 사람들 / 대화서각의 쉬파리 / 긴 여행, 짧은 착각

저자소개

고윤자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기여자고등학교,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수필문학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대구문인협회, 대구수필가협회, 한국수필문학협회, 영남수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중이고 2009년 약사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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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동행은 같은 목표를 향하여 함께 간다는 것. 인간은 끊임없이 누구랑 함께하고 싶은 생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것은 인간이 가진 숙명적인 외로움과 불완전함에서 벗어나고픈 가엾은 몸짓일지도 모른다. 항상 나 혼자로서는 부족하고, 그가 나에게로 와서 완전한 하나가 되기를 갈구한다. 동행은 또한 많은 경우 나눔의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슬플 때도 기쁠 때도 우리는 동행자가 필요하다. 기쁠 때는 기쁨이 두 배로 늘어나고 슬플 때는 슬픔이 반으로 줄어드는 마술을 경험해 본 사람은 안다. 캄캄한 밤 자신을 향하여 몰려오는 커다란 높이의 파도를 보면 누구나 두려움에 휩싸이게 되리라. 하물며 험한 파도를 혼자서 헤쳐 나가야 한다면, 인간이기보다는 신에게 나의 전부를 맡기고 싶어 하게 된다.
‘신이여. 저와 동행하고 계십니까. 저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동행’ 일부


이제는 더 줄 것도, 빼앗길 것도 없다. 더 이상의 포기를 요구하는 호랑이를 탓할 시간도 없다. 어머니는 먼 일이라고 느끼면서도 언젠가는 이런 일이 닥칠 수도 있다고 늘 생각해 왔다. 그렇지만 호랑이에게 이런 일을 당하는 것은 나 아닌 남이어야 하고, 그것이 이렇게 빨리 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욕심 사나운 호랑이는 어머니에게서 받아먹은 떡은 개의치 않는다.
돌이켜보면, 닥쳐오는 상황이 어떤 존재에게는 고통이 되었고 어떤 존재에게는 즐거움이 되었다. 같은 상황이 어떤 존재에게는 죽음을 초래하고 어떤 존재에게는 삶을 보장하는 것이 우주의 원리인 것이다. 다만 그 결과를 조용히 받아들이는 것이 사람의 인생이다.
살면서 겪어 온 온갖 고통이 생각난다. 과거의 죽어버린 고통과 현재의 살고 있는 고통을 용광로에 넣었다. 고장난 물건, 잘 알지 못하는 물건, 공연히 붙들고 고생하던 물건들을 용광로에 털어 넣었다. 무쇠를 녹여서 이제는 금을 빼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용광로에서 모든 것을 재생산하려고 마음먹었는데…… 하지만 너무 늦었다.

신은 용광로의 불을 꺼버렸습니다.
‘자, 이제 다 가져가셨습니다.’

-‘다 가져가셨습니다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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