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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고, 고맙다

고맙고, 고맙다

박창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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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고, 고맙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맙고, 고맙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80694976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4-03-07

책 소개

박창기 시인은 첫 시집을 상재한 이후 시간적 간극을 뛰어넘어, 자연에 바탕을 둔 섬세한 서정을 바탕으로 시를 써 왔다. 더 나아가 나와 이웃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로, 편안하지만 어딘가 아릿한 슬픔이 배어 있는 시들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목차

시인의 말 5

1부 나에게 생은 날마다 첫사랑이다

오늘 내가 떠난다면 13
어머니의 밥상 14
길 16
기도는 아름답다 17
나와 임은 18
나에게 생은 날마다 첫사랑이다 19
혼술 20
사소한 그리움이 21
사랑은 늘 사랑이다 22
오늘 24
나는 25
찰나를 사랑하다 26
지독한 그리움들 27
절대는 없다 28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풍경을 가진다 29
숲이라고 다 숲은 아니다 30
세월 32
나 저 개를 스승으로 삼겠다 34

2부 나에게 생은 날마다 첫사랑이다

인생의 마지막 종을 자신이 친다는 소릴 들은 적이 없다 37
보내다 38
한때의 상처 40
모든 것은 너로 하여 42
다시 온 정갈한 가인같이 43
고삐를 생각하다 44
겨울 산정은 늘 단호하다 46
그리움 47
부활 48
상식을 밥 먹듯이 어기면 이건 아니지 않나 싶어 49
신新 파장罷場 50
시와 유서 52
생명은 좌파를 모른다, 좌파 같은 DNA를 가졌을 뿐이다 53
사랑과 미움은 변함없이 우리를 단련시키는 잣대로서 하루를 건너갈 것이다 54
공기 56
벼들은 물을 길어 밥을 만들고 있다 58
우체국 옆 공사장 60
야간 조업 나간 조 씨 62
빈틈 64

3부 오, 은혜여!

오, 은혜여! 67
비는 내려서 68
봄의 전령을 기다려 69
복사꽃 엽서 70
벼랑 끝 71
꽃샘추위 72
가을의 노래 73
이 늦은 가을에 74
강의 언어 76
무정 77
겨울나무가 되어 78
쉬지 않는 수레바퀴 79
허공과 그리고 80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두고 볼 일이다 81
다시 살아온다면 몰라도 82
영춘화 83
다시 4월에 84
화안하다는 말 85

4부 고맙고, 고맙다

외박한 신발 주인 89
바람의 옷 90
나는 날마다 주방으로 일하러 간다 92
건강 주스를 만들다 94
외박하는 여자 2 96
내가 왜 이러지 97
다홍빛 사랑 넘으려니 백설이 앞을 가려 98
병원 가는 길 100
와유臥遊 102
산 자의 걱정 104
잠시, 기적을 보다 105
폐암 106
왔어요, 데레사 108
좋은 건 사랑이여 110
뚝 111
뚝 2 112
데레사! 114
나는 내가 밉다 116
빈집 118
고맙고 고맙다 2 119
그렇게라도 자주 오시오 120
소천 기도 121
요즘의 일 122
요즘 124

해설|그리움과 회한의 사부곡思婦曲 126

저자소개

박창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6년 포항에서 태어났다. 1990년 시집 『열림을 위한 넋두리』로 문학활동을 시작했으며 1996년 계간 《주머니 속의 행복》을 창간, 2000년 계간 《詩하늘》로 개명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계간 《詩하늘》 편집주간, 詩하늘 후원회장, 카페 詩하늘 운영자로 활동 중이며 시집 『열림을 위한 넋두리』(1990), 『또 다른 나를 찾아서』(1992), 『창 밖에 내리는 별빛』(1994), 『아직도 못 다한 무념의 그리움』(2000), 『나무가 쓴 편지』(2000), 『그 바다에 가고 싶다』(2002), 『내 배경에 명예를 달다』(2002), 『사랑을 읽다』(2004), 『바다 경전』(2005), 『작은 새』(2007), 『기쁜 파랑』(2009), 『마음꽃을 걸다』(2009), 『나무가 걸어오네』(2012), 『따뜻한 흉터』(2014), 『돌아가는 길』(2021) 등 15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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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지금 복사꽃밭 옆길을 걸어간다
봄볕이 어깨를 데우고
저만치 앞서간 사람의 등도 떠밀고 간다
추우니 나가지 말라고 붙잡더니
시절이 바뀌었다고
팔을 잡아끄는 긴 팔을 좀 보소
꽃잎 아래 소풍 나온 벌들의 함성 물결
시방 내가 본 것은 분명 생존 본능이었지 아마
화안하다는 말
복사꽃밭 가를 지나면 세례 받듯 넘치네
---「화안하다는 말」 전문


우두커니 혼자되어
기도하는데 누군가 옆에 앉는 것만 같다
보이지 않아 볼 수 없고
말을 붙여도 응답이 없고
손을 잡아도 잡히지 않네
잘 지내라고, 주님께서 위로해 주실 거라고
더는 아프지 말고 나비처럼 날아다니라고
먹어야 산다고 닦달하지 않을 테니 웃으라고
그래, 그게 다 무슨 소용이랴
내 마음속 기도 방에 자주 와서
묵묵히 앉았다 가시구려
어설픈 내 모습 오래 보고 가시구려
기도 중에 한 가지 이건 확실하오
‘잘못한 거 용서하오, 사랑합니다’
---「소천 기도」 전문


가끔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세상에 선택되어 살고 있다는 것에 크게 감사하는데
나를 선택하신 첫 고삐는 누가 잡아주신 건가
어려서는 부모님, 학교 다니면서는 선생님, 친구들
세상에 나와서는 자주 만나는 사람들이랑 이웃들
종교를 갖고부터는 하느님, 결혼을 하고부터는 아내
시를 알고부터는 시와 시의 벗들
그리고 살아가면서 나에게 은혜를 베푸신 분들, 그런데
외적인 것은 차고 넘치지만
보이지 않는 고삐의 조종자를 보고 싶은 것이다
살아서 절대 그럴 일은 없겠지만
몹시 보고 싶은 게 이즘의 희망이다
세상의 외적인 것에서 크게 실망하여
다 버리고 싶고 잊고 싶은 거다
이럴 때 길을 나서서
내 의지를 불태운들 나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이에게 고삐가 잡혀 있어서
순수한 내 의지는 발휘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유령의 나날들 속을 들락거린 나는 누구인가
나는 있으면서 없는 것인가
그런 나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임이 몹시 그립다
---「고삐를 생각하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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