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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기호학
· ISBN : 9788981171315
· 쪽수 : 228쪽
책 소개
목차
서문 7
제1장 마이클 벤트리스 11
제2장 미노아 문자 17
제3장 희망과 좌절 45
제4장 이론의 탄생 65
제5장 성장과 발전 99
제6장 해독과 비평 117
제7장 미케네 그리스인의 삶 145
제8장 전망 189
후기 197
부록 미케네 점토판 사본 217
찾아보기 223
리뷰
책속에서
그에게 미케네인은 상상 속의 인물이 아니라 눈앞에 살아 움직이는 사람들이어서 그들의 생각을 정확히 꿰뚫어 볼 수 있었다. (중략) 건축가로서 받은 훈련이 그에게 도움이 되었다. 건축가는 건물의 단순한 외관뿐만 아니라 장식적이고 구조적인 특징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다시 말해 건축가는 외관의 배후에 있는 패턴의 주요 부분들, 즉 건물의 구조적 요소와 뼈대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미케네에는 천연자원이 전혀 없었다. 금광이나 은광은 물론, 달리 개발할 만한 원자재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런데 미케네인이 만든 제품의 세공기술은 매우 뛰어나 당시 경제 체제가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전문 기능인이 존재할 만큼 큰 규모였음을 짐작하게 만든다. 에번스는 이 정도의 경제 체제라면 최소한 궁중 서기가 부기를 하는 데 사용할 문자 체계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고대 문자를 해독하는 일의 성패는 해독에 필요한 자료가 충분한지, 또 얼마나 유용한지에 달려 있다. 고대 문자의 유형이나 참고 자료의 상태에 따라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따라서 아무리 적은 자료라고 하더라도 “두 가지 언어로 기록된” 문자 유물이 발견된다면, 즉 동일한 내용의 문장을 두 가지 문자로 기록해 놓은 자료가 있다면 해독이 훨씬 쉬울 뿐만 아니라, 다른 자료를 해독할 수 있는 단서로도 이용할 수 있다. 만약 그런 자료가 없다면 해독을 위해 더 많은 양의 자료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