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상 2

서언 만일 병마용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제1장 지살성의 환생
제2장 양책 거상
제3장 진궁秦宮 안의 이야기
제4장 기인奇人·기상奇商·기화奇貨
제5장 최후의 승부
제6장 함양의 희소식
제7장 기이한 재물이 진으로 돌아가다
제8장 화양부인과의 만남
제9장 재상이 된 여불위
제10장 왕관 없는 왕
제11장 영토와 세력의 확장
제12장 격식에 구애받지 않은 인재 등용
제13장 세상에 이름을 남기고
제14장 격류용퇴激流勇退
제15장 노애의 난궁
제16장 자승자박自繩自縛
제17장 반란의 여파
제18장 지살성의 몰락

맺음글·북망산 아래 한줌의 흙이 되어

"신첩은 이미 여씨가의 씨를 잉태했는데, 어찌 저를 버리려 하십니까?"

"오해하지 말거라! 이 모두가 너를 위해서이니라. 네가 지금은 내게 시집을 온 일개 상인의 아낙에 불과하지만 그에게 시집을 가면 태자부인이 될 수 있느니라. 불운과 행운이 천지와 같은데 어찌 즐거워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사부인 내가 있으니 그가 너를 함부로 대하거나 버릴 수 없고...

더군다나 네 뱃속에는 이미 여씨가의 혈육이 자라고 있으니 더욱 잘 된 일이다. 시집간 지 한 달 후에 회임을 했다고 알리면 매우 기뻐할 것이다. 만일 네가 사내아이를 낳는다면 나와 너는 진나라 왕의 부모가 되고 영씨 강산은 바로 여씨 강산이 되는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