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융
· ISBN : 9788981338367
· 쪽수 : 177쪽
· 출판일 : 2007-07-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사랑에 대하여
제2장 에로스에 대하여
제3장 결혼에 대하여
제4장 공동체에 대하여
제5장 치유적 관계에 대하여
에필로그
옮긴이의 글
출전
출처
리뷰
책속에서
인간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곳에서, 자기가 대체 무엇을 하는지 설명할 수도 없고 느끼지도 못한 채 놀랍고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도 있다. 사람들은 무의식적 행동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그래서 비판적으로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 무의식적 행동에 대한 책임을 주위 사람들에게 전가하고, 오히려 책임전가에 대한 상대방의 반응에 놀라곤 한다. 즉, 스스로 행한 것을 모르고, 그 행동에서 나온 결과에 대해서는 타인에게 그 탓을 돌린다. 이러한 관점에서 결혼은 남의 눈에 낀 티는 잘 보면서도 자기 눈에 꽂힌 대들보는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교훈적 사례들을 보여준다. - 본문 80쪽에서
전형적으로 지성적인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것을 얼마나 불안하게 생각하는지 보게 된다면, 당신은 처음에는 그를 매우 어리석다고 느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럴 만한 충분한 이유를 갖고 있다. 실제로 사랑에 빠지면 바보처럼 행동하게 될 개연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지성적인 사람은 자신의 감정에 압도되는데, ... 그 원초적 감정이 그들을 파멸로 이끌기 때문에, 당연히 연애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 본문 95쪽에서
사랑은 종교적 신념과 한 가지 이상의 공통점을 갖는다. 다시 말해서 사랑은 무조건적인 태도를 요구하며, 완전한 헌신을 바란다. 신에게 온전히 자신을 내맡김으로써 신의 은총을 향유하게 되는 신앙인처럼, 신앙은 조건 없이 감정을 헌신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에게만 최고의 신비와 기적을 보여준다. 조건 없이 감정을 헌신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아주 소수의 인간만이 그것을 이루었다고 자처할 수 있다. - 본문 33쪽에서
내향적인 사람은 자신에게 가치 있는 모든 것들을 주체 안에서 보며 외향적인 사람은 객체 안에서 본다. 내향적인 사람에게는 객체에 의존하는 것이 가장 열등한 것으로 보이며, 외향적인 사람들은 주체에 몰두하는 것이 단지 유아적인 자기애로만 보이므로 가장 열등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두 가지 유형이 서로 다투는 것은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서로 다툰다 하더라도 남성이 반대 유형의 여성과 결혼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다. 이처럼 상호 반대되는 유형 사이의 결혼은 심리학적 공생으로서는 매우 가치가 높다. - 본문 83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