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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중국문화
· ISBN : 9788981339012
· 쪽수 : 660쪽
· 출판일 : 2008-10-29
책 소개
목차
제1부
제1장 문자의 시원
한자의 기원 | 육서六書와 문자학文字學 | 문文 | 자字와 명名
제2장 불가분의 원리
신神의 지팡이 | 좌左와 우右에 관한 고찰 | 무축왕巫祝王
축고祝告와 저주詛呪 | 숨겨진 기도 | 미코토모치[지방관]
제3장 신화와 배경
제帝의 사자使者 | 천상의 세계 | 하신河神과 악신岳神 | 사흉四凶의 땅
제4장 이족신에 대한 두려움
단수제효斷首祭梟 | 도로道路의 저주 | 다마호코玉?의 길
제5장 전쟁에 대하여
북치는 사람 | 자계열 | 사師와 학學 | 포로의 노래
제6장 원시 종교
애니미즘의 세계 | 샤머니즘 | 가무歌舞의 기원 | 음악신 기夔에 대하여
제2부
제7장 언령에 대한 신앙
언어에 대하여 | 언부言部에 관한 잡설雜說 | 축도祝禱의 문학 | 금궤金櫃의 서書
제8장 원시법에 관하여
법의 원의願意 | 고대의 재판 | 형벌에 대하여 | 수불修?의 의례
제9장 성지와 제사지내는 곳
다카기노카미 高木の神 | 사社의 형태 | 전기奠基에 대하여 | 종묘宗廟의 의례 | 경건한 젊은 처녀
제10장 생산과 기술
생산의 형태 | 농경의 의례 | 도읍의 성립 | 직업적인 기능인들에 대하여
제11장 세상에서
가족관계 | 감정과 표현 | 인체에 관한 문자 | 의술에 대하여
제12장 생명의 사상
경물景物에 기탁하여 마음을 말하다 | 옷에 부쳐서 | 사자死者의 서書 | 진眞과 선僊
역자후기 | 도판해설 |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설문해자』에서 歌에 대하여 “영詠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낭송을 뜻한다. 흠欠은 『설문해자』에서 “김이 사람의 위로부터 나오는 모양을 본떴다”라고 하여, 하품을 하는 모양으로 풀이하는데, 이 문자는 입을 벌리고 노래하는 모양으로서, 歌는 노래하는 모양이고, 가訶는 가사를 가리키는 말로 보면 된다. 訶를 『설문해자』에서 “콘 소리를 치며 화를 내는 것”이라고 풀이하지만, 금문에서는 歌를 訶??로 쓰며, 訶???歌는 모두 같은 문자이다. 요컨대 可 계통의 문자는 모두 소리와 뜻이 가까운데, 신을 책망하여 원하는 바를 허락하게 하려는 것이다.
(제6장 원시 종교, 295쪽)
사당 앞에서 춤추는 모양을 하夏라고 하며, 사당의 의례에서 부르는 노래는 송頌이다. 『설문해자』에서는 “모양[모?]이다”라고 하며, 公의 소리를 취하는 형성자라고 풀이한다. 公을 구성요소로 하는 것에 송訟처럼 頌과 같은 소리를 지닌 문자도 있지만, 이것들은 모두 회의자이며, 公은 선조를 제사지내는 사당을 기리킨다. 『설문해자』에서는 公을 “공평하게 나누는 것이다”라고 하며, 『한비자韓非子』「오두五?」의 “사적인 것과 등지는 것을 公이라고 한다”라는 풀이를 인용한다. 사?를 私, 팔八을 등진다는 뜻으로 풀이한 것인데, 복문?금문의 자형은 사당 앞뜩의 평평한 모양을 나타낸 것이다. 한비자의 시대에는 이와 같은 고문자에 대한 지식을 이미 잃어버렸던 것으로 생각된다. 公은 『시경?소남召南』의 「소성小星」에서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사당[公]에 있네”라고 했듯이, 하루 종일 제사를 지내는 사당[公宮]을 가리키는 말이다. 씨족 안의 송사訟事는 모두 이 사당에서 행하였다. 訟을 『설문해자』에서는 “쟁爭[다툼]이다”라고 하고, 公의 소리를 취하는 문자라고 풀이하는데, 사당 앞에서 맹세를 하고 그 시비를 가린다는 뜻이다. 송頌도 사당 앞의 송가頌歌를 뜻한다.
(제6장 원시 종교, 314-315쪽)
언言은 기도이자, 자기 맹세이며, 신에 대한 서약이다. 자신은 깨끗하고 명백하다는 것을 주장하는 한편, 상대방에게 대항햐는 공격적인 자세를 취한다. 이에 비하여 어語는 방어적인 말이라고 할 수 있다. 語를 『설문해자』에서는 “론論이다”라고 하고, 論에서는 “의議이다”라고 하며, 議에서는 “語이다”라고 하여, 서로 순환적인 뜻풀이를 하는데, 語의 처음 뜻은 오吾에 있다. 즉 語는 吾의 역성亦聲이다. 吾를 『설문해자』에서는 “자기 스스로를 말하는 것이다”라고 하여, 자칭의 대명사로 간주하고, 五를 성부聲符로 풀이하는데, 원래부터 대명사인 문자는 없고 모두 가차자이므로 吾에도 그 본래의 뜻이 있었을 것이다.
(제7장 언령에 대한 신앙, 32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