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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야기
· ISBN : 9788982180866
· 쪽수 : 361쪽
· 출판일 : 2006-05-25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역사의 어두운 그림자, 그리고 개인
아무것도 아닌 인간의 대단한 이야기「선택」
'떼'속에는 진심이 없다
선영한 피해자 모호한 가해자「송환」
절박해지면 기발해진다「굿바이 레닌」
창녀의 육체보다 더 위험한 것「몬스터」
삶은 진화한다, 악도 진화한다「미스틱 리버」
확인은 더러 자신도 속인다「영웅」
말 많은 이발사를 경계하라「효자동 이발사」
모든 전사(戰士)는 마마보이다「사마리아」
악행보다 더 큰 죄가 남루함이라니!「똥개」
기억의 주특기는 배신이다「애마부인」
진지한 인격의 세 가지 요건
근대성의 그늘과 상처
채워지지 않는 아버지의 빈자리「태극기 휘날리며」
안락사이거나 사회적 타살이거나 한국의 근대성과 자살의 유형학
박정희 귀신을 내쫓는 한판의 굿「그때 그 사람들」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위험한 휴머니즘
성형미인과 줄기세포
연쇄살인의 문제는 살의가 없다는 것「살인의 추억」
'절대고독' 깊어지는 고령화 시대
골 때리는 노통 때리기
386세대와 인권 감수성
낭만적 사랑과 결혼, 그리고 성
결혼은 낭만적 사랑의 무덤이다
남자의 욕망은 진화하지 않는다「권태」
연애의 유일한 목적은 마스터베이션「연애의 목적」
아내의 정부도 더러 친구가 된다「러브 액츄얼리」
애인의 두 종류: 피곤하거나 심심하거나「오 브라더스」
가족이 바람나는 것보다 더 슬픈 건 바람 든 가족을 만드는 것「바람난 가족」
섹스하라! 그리고 사랑하라「베터 댄 섹스」
가장 도덕성이 결여된 바람둥이는 누구?「누구나 비밀은 있다」
판타지도 과식하면 독이 된다「싱글즈」
성(性)을 보는 시선의 기회주의
성(性)은 사유재산이다「스캔들」
엄청 비싼 붕어빵, 쭉쭉빵빵
이중간첩, 몸꽝 삼순이
나의 혼탕 출입기
입을 닫고 몸만 열어라!
소통,관계,혹은 상처
정직하면 낯설어진다「피아니스트」
여자가 더 유능한 잡식이다「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제도는 당신의 친구가 아니다「어바웃 슈미트」
사랑하면 '살'로 다가가라「그녀에게」
육ㅊ는 무구하다「인 더 컷」
천사는 새대가리다「아는 여자」
용서도 실은 애착이다「아들」
불우하고 정직하면 천재가 된다「캐치 미 이프 유 캔」
단 한 명의 관중을 갖고 싶은 선수「프라다」
'내복'에 얽힌 공존의 미학
국가,인종,그리고 영웅
위생학은 자기 부정의 산물「나의 그리스식 웨딩」
총은 칼보다 비열하다「라스트 사무라이」
영웅은 시선 아래에만 있다「스파이더맨2」
권력자는 자족을 질투한다「트로이」
착한 여자가 옳은 건 아니다「파 프롬 헤븐」
영혼의 유일한 양식은 고통「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최고의 재료로 만든 기막힌 비빔밥「화씨9/11」
예술 혹은 거짓말 - 무구한 직설에 대한 그리움
개와 대화할 땐 개소리를!「도그빌」
노예처럼 사고하면 지사처럼 행동한다「돌이킬 수 없는」
독이 있는 것은 아름답다「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고해도 때로는 자기 현시가 된다「어댑테이션」
말의 거짓과 노래의 진실「쟈니 잉글리쉬」
포즈만 있고 액션은 없다「올드 보이」
주인 없는 말의 존재 양식:굴종과 폭력_황우석 보도와 언론의 어법
어떤 선의(善意) 故남용석에게
짧은 밤, 긴이야기 - 그들과의 인터뷰
기나긴 상처의 오케스트라 - 한대수
마음에 깊은 우물을 간직한 남자 - 최민식
'정신적인 귀족'의 불안과 고독 - 임상수
몽당연필을 든 무사 - 김훈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김기덕의 영화는 불편해도 다시 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가학 취미가 있는 유능한 애인 같다. (...) 그의 영화는 한번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보지 못한 계층의 육성을 다룬다. 휴머니즘의 필터로 걸러진 얌전한 재현의 대상이 아니라, 핏발 선 눈으로 카메라 렌즈를 째려보는 재현의 주체로 소외 계층을 다룬다. 이들의 존재는 폭력과 더러움과 야비함의 이물감으로 화면 속에 들이밀어진다. “너희들 이런 삶도 있는 거 알어?” 하고 묻는 것이다. 그러고는, 제도적인 먹이사슬의 계보학을 통해 그런 삶의 막장까지 그들을 밀어 넣은 것은 다름 아닌 타인들의 일상적 삶의 질서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 얼마나 섬뜩한 일인가! 내가 담장 너머로 무심코 던진 빈 소주병에 옆집 아줌마의 머리가 깨지고 있었다니! ?사마리아?의 먹이사슬이 그렇다. - 본문 "모든 전사(戰士)는 마마보이다―<사마리아>에서
왜냐하면 연애는 어차피 집단적 현실에서 탈주하고 싶다는 욕구, 개인의 자리로 돌아가고 싶다는 욕구, 돌아가서는 나 아닌 다른 그 무엇이 되어보고 싶다는 욕구, 바로 집단적 정체성과 자기동일성에 대한 파괴 욕구니까. 영화는 그 욕구에 대해 판타지를 제공해야 하니까. 그래서 나는 좋은 연애영화는 집단의 현실로 들어가 개인의 꿈으로 나오는 영화, 집단적으로 인식하고 개인적으로 해결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 본문 "연애의 유일한 목적은 마스터베이션―<연애의 목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