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느리게 가는 버스

느리게 가는 버스

(캐나다에서 바라본 세상)

성우제 (지은이)
1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9,000원 -10% 2,500원
500원
11,0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31개 49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느리게 가는 버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느리게 가는 버스 (캐나다에서 바라본 세상)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유학/해외연수/이민
· ISBN : 9788982180958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06-12-20

책 소개

「시사저널」에서 만 13년간 기자로 일하다가 2002년 캐나다로 이민을 간 성우제 씨의 산문집. 십여 년 넘게 기자로 재직하며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던 지은이의 시선은, 낯선 땅으로 이식된 후 더욱 진지하게 우리 사회의 안과 밖을 아우른다.

목차

머리말 - '흔들리지, 흔들리잖게'

느리고 아름다운 愛
자녀에게 남겨줄 유산 "너희와 함께했다"
시각장애인과 버스기사가 맞잡은 손
사랑과 감동 속에 시경이 수술 받다
한국의 장애 현실, 여전히 배가 고프다
입양아 부모 교육열 '뜨겁다'

돌아보고 깨우치는 生
어학연수에 대한 생각
고딩은 노느라 대딩은 공부하느라 '코피터진다'
캐나다 영어 산업, 한국 학생이 '봉'이다
이민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누가 캐나다를 '천국'이라 하는가
내가 외국에 산다고?

기쁘고 행복한 人
내 마음속의 스승들
'룸'에서 빛난 한국의 긍지
되찾은 보물 '김근준'
기산 그림에 서양이 반했다
토론토의 국악 전도사, 유경
퍼포먼스 삶을 살다 간 천재 백남준
김훈에 대한 추억
프랑스의 강운구, 한국의 브레송

시끄럽고 재미난 世
캐나다 일간지와 벌인 한국인 '월드컵 싸움'
하늘엔 러브호텔이 떠 있고?
정권 뒤바꾼 9백억 원 부패 스캔들
음주운전은 만국 공통의 '공공의 적'
갈색 향이 빚어내는 지적 활동의 윤활유
공정거래로 '커피 농민' 살리자
커피는 '착취'를 먹고 자란다

저자소개

성우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 경북 상주에서 출생했다. 불문학 연구를 하고 싶어서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논문을 썼다. 프랑스 유학 자금이나 벌자며 어쩌다 시작하게 된 기자 생활에 맛들려(월급도 많았고 기사 작성이 논문 쓰기보다 재미있었다) 그 길로 13년을 논문 대신 기사만 쓰며 보냈다. 박사 공부는 자연스럽게 포기했다. 1989년에 창간한 ‘원(原) <시사저널>’(<시사IN> 전신)이 첫 직장이자 마지막 직장이다. 문화부에서 11년 동안 일하면서, 미술 음악 문학 등 여러 예술 장르와 ‘문화현실’에 관한 기사를 주로 썼다. 영화 담당만 하지 못했다. 누구나 맡고 싶어해서 나한테까지 차례가 돌아오지 않았다. 기자로 일하는 와중에 1990년대 중반부터 커피 마니아 행세를 하며 살았다. 한국 커피업계에서는 나를 1세대 마니아라고 불렀다. 그 취미를 살려, 2002년에 이주해온 캐나다 토론토에서 베이커리카페를 운영하겠다는 꿈을 꾸었었다. 월급쟁이가 자영업자로 변신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 말고도 진입 장벽이 하나 더 있었다. 외국이라는 낯선 환경이었다.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장벽이었다. 이민 초기는 장벽의 완강함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그즈음 정말 운좋게도 ‘은인’을 만나 옷가게를 시작했다. 그 가게를 운영하면서 17년째 밥벌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과는 ‘다른 삶’을 산다는 이유로, 한국의 여러 매체에서 청탁을 해준 덕분에 캐나다에 살러온 이래 거의 끊이지 않고 글을 써왔다. 2007년 여름 학력위조 사건이 터졌을 때 뉴욕으로 ‘피신’한 신정아 씨를 단독 인터뷰하여 <시사IN> 창간호에 제공하기도 했다. 이 인터뷰 기사로 캐나다에 살면서 특종상을 받았다. 기사나 칼럼이 아닌 창작물도 더러 썼다. 그런 글로, 한국 살 적에는 한 번도 받은 적 없는 문학상을 두 차례(재외동포문학상 소설 및 산문 부문) 받았다. <시사IN> 편집위원이며, 3년 전부터는 ‘캐나다사회문화연구소 소장’이라고 자기 소개를 하고 있다. ‘연구소’는 직함이 필요해서 내가 만든 것이다. 그래도 책을 여럿 펴냈으니 ‘연구 활동’과 무관하게 살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민 초기 캐나다살이를 이야기한 <느리게 가는 버스>, 한국 커피 장인들을 인터뷰해서 엮은 <커피머니메이커>, 한국의 외씨버선길과 제주올레길 완주기 <외씨버선길> <폭삭 속았수다>, 그리고 내 스승들에 관해 적은 <딸깍 열어주다> 등 다섯 권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누가 가라고 등을 떠민 것은 아니지만 막상 캐나다라는 새 땅에 오고 보니, 내 신세가 꼭 대학 시절 애처롭게 지켜본 이식된 나무와 같은 꼴이었다. 1998년 우즈베키스탄에서 만났던 고려인들, 스탈린이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열차에 태워 쫓아보낸 이들의 불행에 비한다면야 나의 그것은 '낯섦' 정도일 것이다. 그래도 수중에는 십수 년 직장 생활에서 얻은 퇴직금과 작은 아파트를 팔고 온 돈, 말하자면 그냥 까먹어도 얼마간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있었다. 게다가 캐나다는 최소한 배는 곯리지 않는 나라여서 굶어 죽을 염려 또한 없었다.

그래도 실뿌리를 내리는 데 적지 않게 아팠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경제적으로 불안했으며, 정신적으로는 더 불안했다. 그 불안함은 시간이 지나도 없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처음에는 그 불안 때문에 문화적 충격 따위는 끼어들 틈도 없었다. 초기에는 구체적으로 불안했으나, 시간이 지나 점차 안정이 되어갈수록 막연하게 불안하다. 입속에는 대학 시절 부르던 '흔들리잖게'라는 노래가 늘 맴돈다.

경제적 불안은 그렇다 치더라도, 정신적 불안의 정체는 무엇일까. 한국 음식을 먹고, 한국 사람들과 자주 만나고, 당연히 한국말을 하고, 한국 드라마까지 꼬박꼬박 챙겨 보면서, 한국에 살 때보다 어쩌면 더 한국적으로 살면서도 공중에 붕 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것이 바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옮겨 심어진 나무들이 갖는 공허하고 낯선 느낌일 터이다. - 본문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