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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55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55 (완전판)

(장례식을 마치고)

애거사 크리스티 (지은이), 원은주 (옮긴이)
황금가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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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55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55 (완전판) (장례식을 마치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82737558
· 쪽수 : 362쪽
· 출판일 : 2008-05-06

책 소개

작가의 필력이 절정에 달했던 50년대 황금기의 소설. 세계대전 이후 영국인들이 느꼈던 상실감과 애수가 녹아 있으며 작가 특유의 거울이 주요한 장치로 사용되었다. 사건은 북잉글랜드의 대부호 가문 애버네티가의 당주가 후계자도 없이 죽어버리며 시작된다. 유산을 기대하며 한자리에 모인 유가족들 사이에서 당주의 사인이 살인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확산되는 불안과 함께 살인이 꼬리를 무는데...

목차

정식 한국어판 출간에 부쳐
1장 ~ 25장

저자소개

애거사 크리스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식 이름은 Agatha Mary Clarissa Miller Christie Mallowan이다. 1890년 9월 15일 영국의 데번에서 부유한 미국인인 아버지 프레드릭 밀러와 영국 귀족이었던 어머니 클라라 보머 사이에서 태어났다. '메리 웨스트매컷(Mary Westmacott)'이란 필명으로 연애소설을 집필하기도 하였으나 80여편의 추리소설의 '아가사 크리스티'란 필명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그녀는 어머니로부터 집에서 교육받았고, 16살에 파리로 건너가 성악과 피아노를 공부하다가 1914년 크리스티 대령과 결혼했다. 그녀의 소설에 시안화물, 라이신, 탈륨 등의 독약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제1차 세계대전 동안 병원의 약국에서 일했던 경험 때문이다. 전쟁중인 1916년 첫 작품 <스타일즈 저택의 수수께끼>를 썼다. 1928년 남편과의 불화로 이혼한 후 이듬해 고고학자 맥스 맬로원을 만나 1930년 재혼했다. 1967년 영국 추리협회 회장이 되었고, 1971년에는 영국 왕실이 수여하는 DBE 작위를 수여받았다. 1976년 86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90여 권의 책을 펴냈다. 그녀가 창조해 낸 '에르퀼 푸아로', '제인 마플'은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그녀는 추리소설 장르에서 주목받는 작가로서 추리소설의 여왕이라 불린다. 그녀의 작품은 영어권에서 10억부 이상 팔렸으며 103개의 언어로 번역된 다른 언어판 역시 10억부 이상 판매되어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었다. 이와 같은 기록은 세익스피어와 견줄만 한 것이다. 또한 그녀의 희곡 <쥐덫>은 1955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래 2007년 현재까지 공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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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충북대학교에서 고고미술사학을 전공했다. 현재 영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야수의 정원》 《노란 새》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 《죽음의 전주곡》 《8인의 고백》 《9번의 심판》 《노예 12년》 《할로 저택의 비극》 《벙어리 목격자》 《다섯 마리 아기 돼지》 《헤라클레스의 모험》 《필로미나의 기적—잃어버린 아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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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주버님이 얼마나 편찮으셨는지 알아챘어야 했는데……. 돌아가시기 얼마 전에 찾아 뵈었지만 그 정도인 줄은 몰랐어요. 심각하다고는 생각 못했죠.”
그때 코라가 불쑥 말했다.
“하지만 아주 잘 무마가 됐어요. 그렇지 않아요? 가족들 사이의 비밀은 지켜야죠.”
그녀를 향한 얼굴들은 한층 더 얼빠진 표정이었다. 엔트휘슬 씨는 몸을 앞으로 숙였다.
“코라, 정말이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요.”
코라 랑스크네는 놀란 듯 커다랗게 눈을 뜨고 가족들을 둘러보았다. 그녀는 마치 새처럼 고개를 한쪽으로 갸웃하고는 말했다.
“오빠는 살해당했잖아요. 안 그래요?”-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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