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연인 1

1권
1. 분수에게 빌어 봐
2. 그 남자가 그리워하는 건?
3. 케이크는 모래성처럼
4. 단지 비즈니스?
5. 뭇업은 졸지 말고 들을 것!
6. 강요와 부탁
7. 애기야, 가자!
8. 나, 외롭게 하지 마
9. 완벽한 남자
10. 인연 혹은 우연
11. 세 번째 여자
12. 그녀에게는 핑크를
13. 내 마음속에 너 있다
14. 당신 참 나빠!
15. 거짓말
16. 내 마음을 놓고 갔어

2권
1. 제일 먼저 생각난 사람
2. 그 남자에 대해 알고 있는 것
3. 내 눈에 예쁜 여자
4. 애기야 같이 놀자
5. 희망 고문
6. 왜 마을 못해?
7. 사랑해도 될까요?
8. 예스 아니면 노?
9. 신데렐라는 없다
10. 삼십 년의 비밀
11. 나중에 후회하기 없기
12. 비밀, 잔인한 담보
13. 당신 이제 미아예요
14. 사랑의 다른 얼굴
15.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16. 또다시 파리에서
17. 그리고 그들은

"돈 엄청 벌었겠네요. 그래서 보상하겠다는 거예요? 돈으로?"
"난 누구에게든 신세져 본 적 없어. 약속한 것도 있고."
기가 막힌다는 듯 그를 노려보던 여자는 마침내 싸늘한 음성으로 외쳤다.
"보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과가 먼저 아닌가요? 난 적어도 이 자리에 나오면 미안하단 말은 들을 줄 알았어요."
그제야 태영이 도끼눈을 하고 자신을 노려보는 이유를 알아챈 기주는 어색하게 대답했다.
"보상을 하겠다는 건 미안하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는 거야."
"이것 보세요. 한기주 씨! 미안할 때는요 미안하다고 하고요. 고마울 땐 고맙다고 하는 거예요. 그런 말 서툴다고 버티지 말고 고치세요. 자존심 세우면서 사과하는 방법은 없어요." - 본문 159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