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대결 3

1. 언덕 위의 집
2. 겁쟁이 숙모
3. 외다리 애꾸 선장
4. 숙모의 유서
5. 파리지옥
6. 쪽지와 유언장
7. 공포의 박하사탕
8. 음지의 동굴
9. 무시무시한 졸개!
10. 고약한 후견인
11. 눈물샘의 거머리떼
12. 고르디아스의 매듭
13. 뻔뻔한 연극

작가의 편지 1 - 독자 여러분께
작가의 편지 2 - 사려 깊은 편집장님께

보들레어 가의 고아들은 얼굴을 마주한 채 쓴웃음을 머금었다. 서니가 옳았다.지금껏 누가 봐도 절대 공평해 보이지 않는 일들만 일어났다. 이 꼬마들에게서 엄마 아빠를 앗아간 것에서부터 재산을 노리고 아이들을 뒤쫓는 비열한 악당 올라프 백작의 일까지, 알지도 못하는 친척집을 전전해야 하는 것부터 새로운 보금자리마다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나는 것까지, 절대 공평한 일이 아니었다. 아이들은 꼭 비극이나 눈물이라는 정거장에서만 멈추는, 불행이라는 버스를 타고 기나긴 여행을 하고 있는 듯 했다. 새 집에서 클로스가 갖고 놀 장난감이 고작 딸랑이라니,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