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아프리카

머릿말

1. 해안
1.1 아프리카 섬
1.2 열대 해안
1.3 아프리카의 한류 해안

2. 산맥
2.1 고원에서의 삶
2.2 고대의 봉우리들
2.3 대협곡

3. 호수와 강
3.1 아프리카의 민물
3.2 아프리카의 강
3.3 아프리카의 호수

4. 사막
4.1 작열하는 태양 아래
4.2 위대한 사하라
4.3 남아프리카의 사막

5. 정글
5.1 아프리카의 초록 심장
5.2 천국
5.3 바닥 세계

6. 사바나
6.1 사바나 이야기
6.2 아카시아 숲
6.3 세렌게티 초원

아프리카 야생 생태계 보호 단체
감사의 글
참고 문헌
Picture Cre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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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해안을 정복하던 인간은 맹그로브 숲과 겨뤄야 했다. 해안을 평지로 개발하려는 회사들이 보기에 이 숲은 그야말로 아무 쓸모없는 존재였다. 퀴퀴한 냄새를 풍기는 깊은 늪, 모기를 비롯한 갖가지 독충, 도저히 헤쳐 나갈 수 없는 나무 뿌리와 줄기뿐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바로 이 숲이 있었기에 아프리카 열대 해안은 침식의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숲이 없었다면 해안은 그야말로 황폐하게 버려진 땅으로 변모했을 것이다.

맹그로브 숲은 경이로운 진화의 산물이다. 짠물과 매서운 바람을 이 정도로 견뎌 낼 수 있는 나무를 달리 없다. 맹그로브의 이러한 적응은 바다 생물의 번성에 꼭 필요한 조건이었다. 열대 해안의 생물들에게 맹그로브는 양육자와 먹이 저장소, 보호막, 보금자리 등 복합적인 역할을 한다. - 본문 21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