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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과학자의 생애
· ISBN : 9788983711786
· 쪽수 : 325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1900년 봄
제1막
1장 온실에서
2장 남쪽으로 난 정원
3장 과학과 신 사이에서
4장 빈에서의 좌절
5장 정원으로 돌아오다
6장 잡종 교배
7장 첫 번째 수확
8장 이브의 작은 인간
9장 꽃피는 다윈 사상
10장 정원에 대한 성찰
11장 2월의 보름달
막간극
12장 침묵
13장 나의 시대가 오리라
제2막
14장 동시에 피어나는 꽃
15장 돌아온 멘델
16장 수도사의 불도그
17장 어떤 죽음
18장 멘델 법칙의 창안
19장 멘달 광장의 조각상
에필로그 - 또 다른 봄
감사의 인사
주석과 문헌
참고 문헌
옮긴이의 글
찾아보기
책속에서
모라비아의 봄은 교배하기에 완벽한 시기이다. 꽃들이 방금 봉우리에서 나왔지만 아직은 피기 전이었다. 멘델은 한 손에는 족집게를, 다른 손에는 낙타털로 만든 붓을 들고서 완두의 대열 사이로 걸어 다녔다. 힘들게 허리를 굽히고 두 부분으로 된 꽃의 속 켜(용골판이라고 알려진 부분)를 열고 수술을 드러냈다. 그들은 기다란 안테나 모양의 대들로 끝에는 아주 조그맣고 노란 둥근 덩어리(꽃밥)가 달려 있었다. 꽃밥은 가루 형태로 된 노란 꽃가루를 가지는데, 바로 웅성 배우자의 원천이었다. 멘델은 족집게로 꽃밥을 잡아 뽑아 꽃가루를 제거하고 그로서 식물의 정자를 효과적으로 제거하였다.
수도사가 식물의 성적 기능을 없애는 일을 하고 있으니 얼마나 기이한 일인가. 그러나 멘델은 생명의 사실에 놀라 뒷걸음치거나 물러난 적이 없었다. 그는 짝짓기와 출산의 리듬이 일상적인 시골에서 자랐다. 한창 사춘기 소년들인 학생들은 때때로 번식에 대한 멘델의 강의에 당황해서 몇 마디 하거나 킥킥거리기도 했다. 그럴 때면 이 점잖은 신부는 간혹 이렇게 소리쳤다. "바보 같은 소리들 하지 마라! 이건 자연의 일이란 말이다!" - 본문 92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