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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얼마간의 불행

언제나 얼마간의 불행

다카하시 기쿠하루 (지은이), 김광림 (옮긴이)
문학수첩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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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얼마간의 불행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언제나 얼마간의 불행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83921918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05-09-22

책 소개

일본의 가톨릭 시인 다카하시 기쿠하루의 시선집이다. 시인은 절제된 시어와 간결한 표현으로 일상 속의 경이를 노래했다. 시인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쳐 버리거나 놓쳐 버리기 쉬운 일상적 환상에 집중하면서 일상의 불안과 위기, 공포를 이야기한다.

목차

1. 어둠 속에서는
귀울음
사랑노래
두레박 1
두레박 2
쏘아라
나무꾼이여 1
나무꾼이여 2
통나무 다리
초 1
꽃불 1
꽃불 2
어둠 속에서는
두 번째 패총
쇠사슬 1
쇠사슬 2
광대
풍선
정장
일상

2. 갑자기 세수를 하고
새 1
갑자기 세수를 하고
초 2
초 3
새 2
쇠사슬 3
쇠사슬 4
쇠사슬 5
두레박 3
두레박 4
두레박 5
두레박 6
썰물
밀물
언제나 얼마간의 불행
팽이 1
팽이 2
초 4
초 5

3. 요술쟁이
거목 1
거목 2
두레박 7
인간론
분수
팽이 3
팽이 4
회초리 1
회초리 2
유랑
꽃불
그네
요술쟁이
줄타기
계단
새 3
새 4

- 작품 해설 : 구도자적 파토스의 시 / 김광림
- 후기

저자소개

다카하시 기쿠하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6년 시즈오카현에서 태어났다. '말', '지구', '시몬' 동인을 거쳐 2005년 현재 '환'을 주재하고 있다. 또한 '대만의 현대시', '한국의 역사와 문화연구회' 대표를 맡고 있으며, 중일단시형문학상, 중흥특별문예상(대만), 중일시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지은 책으로 시집 <일상>, <쓸쓸하지 않은가>, <순례기>, <유유굴일록>, <언제나 얼마간의 불행>, 평론집 <종교와 문학>, 에세이집 <시 속의 사랑의 형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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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림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29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났다. 개성 송도중학에 다니다 해방 후 원산중학으로 전학을 갔다. 평양의 대학에 진학했으나 중퇴하고,「인민일보」기자를 지냈다. 1948년 월남하여 여주의 시골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중에 한국전쟁 발발로 징집되었다. 전쟁 후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외환은행 등에서 근무했다. 1948년 「연합신문」에 '문풍지', '벽' 등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1992~1994년 한국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보관문화훈장, 아시아 시인 특별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중앙대, 한양대 출강에 이어 장안대 교수로 정년퇴임했다. <상심하는 접목>, <갈등>, <찬상의 꽃>, <대낮의 등불>, <앓는 사내>, <놓친 굴렁쇠> 등 13권의 시집과 일본에서 출간된 <세계시인총서 5 - 김광림시집> 을 출간했다. 평론집으로는 <존재에의 향수>, <오늘의 시학>, <아이러니의 시학>, <현대시의 시학>, <일본현대시인론>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언제나 얼마간의 불행> 등이 있다. 2024년 9월 향년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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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언제나 얼마간의 불행

출장 간 역의 마이크가 불렀다
통근 러시아워의 홈에는
오늘 아침도 여전히 무표정한 군중이
도착할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시즈오카의 다카하시 씨
빨리 댁으로 전화하세요 빨리"
서둘러 건 전화 저편에서
태평스런 아내의 목소리
"아니 웬일이야? 아녜요 별로"
다카하시가 잘못된 것은 괜찮은데
시즈오카 어딘가의 다카하시 씨 신상에
무슨 일이 생겼는가
일을 마치고 난 저녁
비지니스 호텔 침대 위에서
위스키를 들이켜며
엷은 먹빛으로 물드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거무스레 더오르는 빌딩의 윤곽
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든가
할머니가 위독하다든가
혹은

5수 한 자식이 겨우 합격을 했다든가
그렇다면 퍽 좋은 일이지만
즐거운 연상만이 있을 리는 만무하다
늦은 여름날의 하루 열기가 남아 있는 거리의 소음도
이 방까지는 들려오지 않는다
시즈오카 어딘가의 다카하시 씨
서둘러 건 전화 저편에서
어떤 뜻밖의 연락이 있었는가
찬란하게 빛나기 시작한 네온의 하늘에는
오늘 하루 전화선 끝에서 끈으로 오간
괴로운 소식이나 걱정거리의 여운이 떠돌고 있다

언제나 얼마간 불행하고
얼마간 걱정거리가 있는 다카하시 씨가
사소한 안도의 침대에 도사리고 앉아서
홀로 저녁 어스름을 바라보고 있으면
시즈오카 어딘가의 다카하시 씨가
전화로 이야기하고 있는
얼마간 괴로운 듯한 잔등 저편에
노오란 큰 달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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