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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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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신 하미드 (지은이), 권상미 (옮긴이)
문학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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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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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서쪽으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83927521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9-08-30

책 소개

LA 타임스 북 프라이즈, 애스펀 워즈 문학상 수상작. 단 네 편의 소설로 “한 세대의 가장 창의적이고 재능 있는 작가”라는 평을 들으며 이 시대의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하나로 떠오른 파키스탄 출신 작가 모신 하미드의 신작.

저자소개

모신 하미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대학 교수였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후 미국과 파키스탄을 오가며 생활했으며,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후 뉴욕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며 첫 소설 《나방 연기(Moth Smoke)》를 집필했다. 2000년에 발표한 《나방 연기》는 발간 직후 큰 반향을 일으키며 파키스탄과 인도 등지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2001년 〈베티 트래스크상〉 수상, 〈PEN/헤밍웨이 재단 문학상〉 최종 후보 등의 성과를 거뒀다. 2007년 두 번째 소설 《주저하는 근본주의자(The Reluctant Fundamentalist)》를 발표해 “지난 10년을 정의한 소설”(《가디언》)이라는 찬사를 얻으며 〈애니스필드울프 도서상〉, 〈아시아아메리칸 문학상〉, 〈앰배서더 도서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고 2007년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13년 발표한 세 번째 소설 《떠오르는 아시아에서 더럽게 부자 되는 법(How to Get Filthy Rich in Rising Asia)》은 《뉴욕 타임스》, 《가디언》 등 15곳 매체의 ‘올해의 책’, 아마존의 ‘2015 가장 좋은 소설’로 선정되었으며 〈티시아노 테르사니 국제 문학상〉을 수상했다. 2017년 네 번째 소설 《서쪽으로(Exit West)》를 발표해 “한 세대의 가장 창의적이고 재능 있는 작가”라는 평을 받으며 2017년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18년 〈LA 타임스 북 프라이즈〉, 〈애스펀 워즈 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라호르에 살면서 뉴욕, 런던, 그 외 지중해 지역 등지를 오가며 글을 집필하고 《타임》,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뉴욕 북 리뷰》, 《뉴요커》 등의 매체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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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미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한 뒤 캐나다 오타와대학교에서 번역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캐나다에서 OTT 기업들의 프리랜스 리드 링귀스트로 일하며, 문학 번역과 회의 통역을 병행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올리브 키터리지』, 『드라운』, 『이렇게 그녀를 잃었다』, 『검은 개』, 『서쪽으로』,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 횡단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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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난민들이 넘쳐나지만 대체적으로는 평온한, 아직 공식 적으로 전쟁 중이지는 않은 도시의 강의실에서 젊은 남자는 젊은 여자를 만났으나 아직 말을 걸지 않았다. 여러 날 동안. 그의 이름은 사이드, 여자의 이름은 나디아였다. …… 나락의 끝에서 흔들리는 이런 도시에서 젊은 사람들이 아직 강의를 들으러 간다는 것이 이상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도시에서의 삶은 그렇게 돌아갔다. 평소처럼 한가하게 볼일을 보다가도 어느 순간 죽기도 하며, 그렇게 언제라도 닥칠 수 있는 종말이 실제로 다가오기 전까지 그 과도기의 처음과 중간에 마침표가 찍히지는 않았다.


사이드와 나디아가 그다음 주, 함께 듣는 수업이 끝난 뒤에 구내식당에서 마침내 커피를 마셨을 때 사이드는 그녀의 거의 모든 것을 가리는 보수적인 검은 옷에 대해 물었다. “기도를 안 한다면서 그건 왜 입어요?” …… 나디아는 빙긋 웃고 한 모금을 마셨다. 그리고 커피 잔으로 얼굴 아래쪽을 가린 채 말했다. “남자들이 나한테 까불지 않게요.”


당시 그녀는 사이드를 떠날 생각이 전혀 없었으므로 약속하기도 쉬웠으나, 동시에 어렵기도 했다. 약속을 한다는 것이 그녀가 노인을 버리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아버지에게 형제와 사촌들이 있으니 그가 가서 그들과 살든지 그들을 오게 해서 그와 살게 하든지 하겠지만, 그렇다 해도 사이드와 나디아만큼 그를 보호할 수는 없었다. 그가 요구하는 약속을 함으로써 그녀는 어떤 의미에서는 그를 죽였으나, 본디 그런 것이 아니던가. 이주한다는 것은 본래 두고 온 이들을 살해하는 일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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