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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하는 근본주의자

주저하는 근본주의자

모신 하미드 (지은이), 왕은철 (옮긴이)
민음사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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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하는 근본주의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주저하는 근본주의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37428753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25-05-30

책 소개

파키스탄 출신의 0.01% 수재 청년 찬게즈는 우수한 성적으로 프린스턴 대학교를 졸업한 뒤 뉴욕의 한 회사에 채용된다. ‘근본적인 것에 집중하라’라는 슬로건처럼 기업 가치를 냉철하게 분석하는 이 회사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 그는 ‘미국’ 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되어 부족함 없는 삶을 만끽한다.

목차

주저하는 근본주의자 7

옮긴이의 말 177

저자소개

모신 하미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대학 교수였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후 미국과 파키스탄을 오가며 생활했으며,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후 뉴욕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며 첫 소설 《나방 연기(Moth Smoke)》를 집필했다. 2000년에 발표한 《나방 연기》는 발간 직후 큰 반향을 일으키며 파키스탄과 인도 등지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2001년 〈베티 트래스크상〉 수상, 〈PEN/헤밍웨이 재단 문학상〉 최종 후보 등의 성과를 거뒀다. 2007년 두 번째 소설 《주저하는 근본주의자(The Reluctant Fundamentalist)》를 발표해 “지난 10년을 정의한 소설”(《가디언》)이라는 찬사를 얻으며 〈애니스필드울프 도서상〉, 〈아시아아메리칸 문학상〉, 〈앰배서더 도서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고 2007년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13년 발표한 세 번째 소설 《떠오르는 아시아에서 더럽게 부자 되는 법(How to Get Filthy Rich in Rising Asia)》은 《뉴욕 타임스》, 《가디언》 등 15곳 매체의 ‘올해의 책’, 아마존의 ‘2015 가장 좋은 소설’로 선정되었으며 〈티시아노 테르사니 국제 문학상〉을 수상했다. 2017년 네 번째 소설 《서쪽으로(Exit West)》를 발표해 “한 세대의 가장 창의적이고 재능 있는 작가”라는 평을 받으며 2017년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18년 〈LA 타임스 북 프라이즈〉, 〈애스펀 워즈 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라호르에 살면서 뉴욕, 런던, 그 외 지중해 지역 등지를 오가며 글을 집필하고 《타임》,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뉴욕 북 리뷰》, 《뉴요커》 등의 매체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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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영문학자이자 번역가이며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문학평론가. 전북대학교 영문학과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유영번역상, 전숙희문학상, 한국영어영문학회 학술상, 생명의 신비상,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번역가상, 전북대 학술상, 전북대 동문대상 등을 수상했다. 『애도예찬』, 『트라우마와 문학, 그 침묵의 소리들』, 『환대예찬』, 『타자의 정치학과 문학』, 『따뜻함을 찾아서』 등의 저서를 펴냈고 『추락』, 『피의 꽃잎들』, 『거짓의 날들』, 『연을 쫓는 아이』, 『집으로 날아가다』 등 오십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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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매년 가을, 프린스턴은 캠퍼스를 찾은 회사 신입사원 모집자들을 위해 치마를 걷어 올리고 그들에게 속살을 약간 보여 줬죠. 프린스턴이 보여 준 속살은 물론 좋은 속살이었죠. 가능한 가장 젊고 말 잘하고 영리한 속살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나는 4학년 때, 내가 모든 속살 중에서도 아주 특별하다는 걸 알았죠. 말하자면, 나는 완벽한 가슴이었어요. 촉촉하고, 중력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는 황갈색 가슴 말이죠. 나는 내가 원하는 어떤 직업이든 갖게 될 걸 확신했어요.


나는 그녀가 이런 식으로 나한테 속마음을 털어놓는다는 사실이 영광스럽고 기뻤어요. 나는 그녀의 눈을 쳐다보았어요. 나는 처음으로 그 뒤에 뭔가 부서진 것이 있는 걸 보았어요. 확대경을 통해 봐야 보이는 다이아몬드의 작은 금처럼 말이죠. 보통 때는 보석의 휘황찬란함에 가려져 있죠.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그녀로 하여금 그녀가 얘기했던 보석을 만들게 했는지 알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런 걸 물어보는 건 주제넘은 짓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것들은 상대가 시간과 대상을 골라 스스로 밝히는 법이니까요. 그래서 나는 그녀를 이해하고 싶은 내 마음을 표정을 통해서 전달할 수밖에 없었어요. 나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얘기 도중에 화가 났던 게 떠오르는군요. 에리카의 아버지가 나한테 우리나라 상황이 어떠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나는 상당히 괜찮은 편이라며 관심을 가져 주셔서 고맙다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그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경제가 나빠지는 건 아닌가요? 부패에 독재까지 겹치고, 다른 사람들은 고통당하는 데 부자들은 왕자들처럼 살잖아요. 실속 있는 사람들이죠. 내 말 오해하지 말아요. 나는 파키스탄인들을 좋아해요. 하지만 엘리트 계층이 그곳을 제대로 능욕한 건 사실 아닌가요? 그리고 근본주의도 그렇고요. 당신네들은 근본주의 때문에 심각한 문제를 겪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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