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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83928931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2-02-04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변호사라는 세계: 이쪽 업계가 이렇습니다
나는 글자가 싫다 / 보이스 피싱 당하는 변호사 / 글은 쓰는 게 아니라 찍어내는 것 / 내가 아는 변호사가 있는데 / 광고의 유혹 / 나쁜 사람을 변호한다는 것 / 그냥 평범한 일상 / 우리 직원에게 갑질을 한다고? / 판사도 줄임말을 쓴다 / 방송에 나가본 썰 / 변호사 vs 검사 vs 판사 / 어쩌면 키보드 배틀러일지도
2. 변호사의 1년: 사건, 사고, 사람이 만나는 시간
양치기 어른들 / 역전 재판! / 변호사의 1년 / 내 부모의 재산을 탐내지 말자 / 공짜로 해주세요 / 노 쇼, 어차피 안 볼 거니까 괜찮아 / 변호사님, 홍삼은 떨어지면 안 됩니다 / 사무실에 와서 조용히 카톡으로 대화합시다 /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 사랑과 금전 사이 / 한 해를 마무리하며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처음 출간 제의를 받았을 때 뭘 써야 할지 참 고민이 되었다. 그냥 출근을 해서 컴퓨터 앞에 앉아 서면을 쓰다가 전화 응대를 하고, 재판에 나가고, 상담을 하기도 하는데 사실 다들 그렇게 일하며 살지 않는가. 그래서 특별히 쓸 것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변호사가 특별할 것도 없다는 것을 쓰면 되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 이 글들은 그저 평범한 내 일상의 기록이다._ <프롤로그>에서
변호사는 종일 글자, 숫자와 씨름을 하며 상대방과 싸운다. 싸움의 도구는 주먹이나 말이 아니라 대개는 글이다. 인터넷에서 소위 키보드 배틀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 글자를 읽는 것만큼이나 싫은 것은 따지고 싸우는 일이다. 식당에 가서 음식을 시켰는데 머리카락이 나오면 그냥 건져낸다. 손가락이 안 나온 게 어딘가. 매일매일이 싸움인데 싸움은 평일에만 하고 싶다._ <나는 글자가 싫다>에서
요즘은 변호사가 늘어서 좀 나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변호사 사무실의 문턱은 높다. 서비스를 받는 고객이 변호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다들 법률 상담을 요청한다. 그래서 나는 인터넷 설치하는 것을 구경하다가도 법률 상담을 하고, 냉장고 설치하는 것을 지켜보다가도 법률 상담을 하고, 에어컨 수리하는 것을 보다가도 법률 상담을 한다._ <내가 아는 변호사가 있는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