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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진실과 아름다움 (어느 우정의 역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1114928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25-08-11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1114928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25-08-11
책 소개
“좋은 친구는 만나기 어렵고 떠나기는 더 어려우며 잊기란 불가능하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일까? 소설 『벨칸토』로 평단과 독자를 모두 사로잡으며 세계적인 작가로 우뚝 선 앤 패칫이 자신의 첫 산문 주제로 택한 것도 바로 잊을 수 없는 친구에 대한 기억이다.
목차
진실과 아름다움
옮긴이의 말 | 사랑과 애도의 제의로서의 글쓰기
책속에서
루시는 아팠기 때문에 초등학교의 다른 모든 아이와 자신이 다르다는 걸 알았고, 또한 자신이 살아남았기 때문에 암 병동의 다른 모든 아이와도 다르다는 걸 알았다. 반면 나는 세상에 존재하는 다른 모든 어린 소녀와 내가 너무도 비슷하다는 것을 알았으며, 학급 사진에서 내 얼굴을 찾아내는 데는 언제나 한참이 걸렸다. 나는 수줍음이 많고 사람들 사이에서 눈에 띄지 않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그 유명한 루시 그릴리와 친구가 된다는 생각이 아주 말도 안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루시는 말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이었다. 몇 시간이고 진실과 아름다움의 본성에 관해 말할 수 있었으며, 문학개론 수업에서 진실과 아름다움에 관한 논의가 도움이 안 되는 소설, 시, 희곡은 없었다.
루시는 자신이 읽는 서로 완전히 다른 주제를 가진 내용들을 엮어서 한 주제가 다른 주제에 통찰을 더하도록 만들곤 했다. 루시의 이야기를 듣는 게 정말 좋았다. 어디 나가지 않고 거실 러그 위에 함께 누워 보내는 밤이 나는 제일 행복했다. 우리는 수업, 시, 정치, 섹스에 관해 이야기했다. 루시도 나도 아이오와 문예창작과정에 다니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았지만 상관없었다. 달리 갈 곳도 없었다. 우리에겐 함께 꾸린 그 작은 집, 그 흉한 녹색 주택에서의 삶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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