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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83948953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1장 일주일 중 가장 외로운 토요일
2장 달걀 먹기 시합
3장 조쉬, 이 멍텅구리야!
4장 이보다 최악일 순 없다
5장 카일 해변에서의 비밀
6장 리키와 안나
7장 너희한테 그렇게 말했니?
8장 모두가 안나 얘기뿐
9장 스쿠터는 길을 알고 있다
10장 말이 나오지 않아
11장 네 잘못이 아니야
12장 진실의 시간
13장 학부모회의
14장 독사와의 대화
15장 살얼음판 위에서
16장 아빠의 새 가족
17장 불편한 만남 1
18장 불편한 만남 2
19장 나한테 빚진 거 있잖아
20장 후고 아저씨의 응징
21장 넌 진짜 똔또야
22장 막다른 길
23장 뒤돌아보지 마
24장 조슈아 란다우어입니다
25장 언제 말하려고 했어?
26장 친구끼리 그런 짓은 안 해
27장 태어나서, 실패만 하다가, 죽다
28장 우리가 잘될 일은 없어
29장 리키와 샤이엔
30장 우리 착한 친구들
31장 아직 끝나지 않았다
리뷰
책속에서
그 사진을 본 순간 이름 갖고 장난칠 생각은 사라져버렸고, 알렉스의 연애 상태도 더 이상 궁금하지 않았다. 더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방금 발견한 안나의 사진을 알렉스의 이름으로 프렌드북에 게시해서 알렉스의 모든 프렌드북 친구들이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나는 바로 알렉스의 평소 말투인 허세꾼 말투로 글을 써서 사진과 같이 올렸다.
안나를 만나면 뭐라고 말해야 하나? 나는 이미 많이 자책하고 있었다. 그저 알렉스를 좀 놀려주려고 했던 것뿐인데. 알렉스랑 리키에 대한 질투에 눈이 멀어 안나의 입장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알렉스와 리키가 정말 연인 사이였다면 어찌 됐든 이번 일로 헤어지겠지. 하지만 둘이 헤어질 거라고 생각해도 전혀 기쁘지 않았다. 양심의 가책이 마치 서서히 퍼지는 독처럼 커져가고 있었다. 나는 아픈 줄도 모른 채 입술을 꽉 깨물었다.
“얘들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한테 먼저 말해주지 않겠니?” 안나 엄마가 재촉했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나는 안나 엄마의 눈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다. 차라리 그 자리에서 당장 도망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리키도 바닥만 내려다봤다. 하지만 나보다는 용기가 있었다.
“인터넷에 퍼진 사진 한 장 때문에 그래요.”
안나 엄마가 놀라서 들고 있던 티셔츠를 두 손으로 꼭 쥐며 물었다.
“무슨 사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