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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공주 2

평강공주 2

최사규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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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공주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평강공주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83949080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1-02-15

목차

생활의 변화
흔들리는 민심
이불란사 일주문
수련의 길
온달, 무절을 물리치다
낙랑대회의 음모
비단옷에 묻은 피
제가회의를 무력화시켜라
이이제이
아비규환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실종
천도
서방님, 어디로 가십니까?
해는 구름에 가려지고

저자소개

최사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광고회사 ‘오리콤’ PD, 애니메이션 제작사 ‘세영’ 총감독, 다국적기업 ‘나이트 스톰 미디어’ 부사장, 제이제이 픽쳐스 대표, 동서대학교 영화과 교수 등을 지냈다. 단편영화 <교차 시대> <승의 눈물>, 장편 극영화 <도시의 사랑>을 감독했으며, 시나리오 <어머니> <바보온달> <들소> 등을 썼다. 지은 책으로는 <혼인 신고를 거부한 연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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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고구려 군대를 적이 두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철기병의 기마술 때문이었다. 그들은 기사(騎射), 기창(騎槍), 기검(騎劍)에 탁월하여 그 기동력과 파괴력을 적들이 감당하지 못했다. 산을 타고 장애물을 건너뛰는 기마 실력은 기본이었다. 어떤 이는 말고삐를 잡지 않고 달리면서 활을 쏘고 창을 찌르는 솜씨가 가히 곡예에 가까웠다. 그러려면 말과 사람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하니 그만큼 명마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평강은 온달에게 마방에 가서 정노인을 찾아 그에게서 말을 사 오라고 시켰다. 말을 고를 때는 일반 민가의 말은 사지 말고 나라의 군마를 택하되 그중에서 반드시 비루먹은 말을 골라 오라고 당부했다.
정노인은 공주가 보낸 사람이 찾아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공주의 부탁을 받은 그는 명마 중에 명마인 질풍을 감식(減食)시키고 체중을 줄여 쓸모없는 말로 꾸며놓은 터였다. 그렇게 해서 말을 구한 온달이 잘 먹이고 정성스럽게 키우니 말의 골격에 근육이 붙었다. 말은 온달을 잘 따랐으며 오래 달려도 지칠 줄을 몰랐다. 공주는 온달에게 말의 이름이 질풍이라고 가르쳐주었다. 월광 대부가 공주에게 처음 가져다준 바로 그 말이었다. 온달이 머리에 절풍(折風: 고구려 무사들이 즐겨 썼던 관모)을 쓰고 말을 타고 밖으로 나가면 그 늠름한 기상에 감탄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아무도 그가 예전의 바보온달임을 알아보지 못했다.
온달의 무예 수련은 장창을 다루고 기마 상태에서 활과 쌍검을 사용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최우영이 장창의 달인인지라 온달은 그의 절기를 배우면서 장창의 명인이 되어갔다. 질풍을 타고 숲 속을 달리면서 흔들리는 과녁을 쏘아 맞히는 것은 몸 풀기에 불과했다.


새색시가 옷고름을 풀어줄 신랑을 기다리듯이 온달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평강을 기다렸다. 빨갛게 볼이 상기된 그녀가 그의 곁으로 다가왔다. 온달은 잠시 그녀를 제지했다. 더 늦기 전에 궁금했던 걸 물어보고 싶었다.
“이렇게 꼭 결혼할 필요까지는 없잖아?”
“혼인을 하면 부부는 경어를 써야 합니다.”
“내 머리로는 도저히 모르겠어. 나도 공주가 좋아. 하지만…….”
“그거면 됐어요.”
“누구라도 나보다는 나을 거야.”
평강이 빙긋이 웃으며 온달을 응시했다.
“소녀가 왜 하필 온달님을 왜 선택했는지 궁금하세요?”
“그, 그렇지요.”
“어찌 사람의 마음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어요. 온달님은 정이 많고 착한 분입니다. 남들이 자신을 놀리고 시비를 걸어도 구태여 변명하려 하지 않습니다. 어머니를 잘 공양하는 효자에다 하찮은 미물의 생명까지 아껴줍니다. 기우제를 지낼 때는 사람을 보내 도와주셨고 대부님의 초상도 치러주었습니다. 별동대원들의 목숨을 살린 사람도 온달님입니다. 산에서는 저를 가르치는 스승이 되었고 저는 도움만 받았습니다. 온달님의 이웃은 가난해도 밝고 남을 위할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아무 셈을 하지 않아도 되고 내 있는 그대로를 보여도 되니 편합니다. 온달님은 힘이 장사라서 내가 힘들면 언제든 업어줄 테고요. 저는 공주로 태어났고 그렇게 자라왔습니다. 제게는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진력을 다해도 모자라지요.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하나? 매일 저는 자신과 싸우며 다독이고 있습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고요. 이제 온달님이 저를 지켜주셔야 합니다.”
평강은 마음에 담아두었던 말을 남김없이 다 했다. 온달은 평강의 웃는 얼굴이 좋았다. 저 웃음을 잃지 않도록 해주리라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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