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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84011304
· 쪽수 : 350쪽
책 소개
목차
1권
추천의 글
작가의 말
프롤로그
제1장 날개가 자라기 전에
제2장 별에 깃든 천하의 꿈
제3장 모략과 계책
제4장 비수 날고 매화꽃 피다
제5장 엇갈린 운명
제6장 인연, 끊어질 듯 이어지는
제7장 격랑
제8장 울분이 의기가 되어
제9장 드리워진 검은 구름
제10장 대결
2권
제11장 천하를 치마폭에 품고
제12장 칭제건원
제13장 여근곡
제14장 토끼와 거북
제15장 풍전등화
제16장 여왕의 남자
제17장 요동치는 천하
제18장 이이제이
제19장 떨어진 별, 솟아오른 별
제20장 여왕에 이어 여왕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몰락한 왕국의 후예 김유신, 몰락한 왕족의 후손 김춘추. 이들은 자신들이 지닌 신분의 한계에 고뇌했고, 선덕여왕은 이들의 아픔을 마음으로 이해하고 그들의 울분을 더 큰 목표를 이루는 열정으로 승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장부로 세상에 태어나 마음속에 아무리 큰 뜻과 기개를 품는다한들 대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입니까? 골품이 뿌리 깊은 신라에서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돌아오는 건 싸늘한 눈초리와 비난뿐입니다. 우리 따위가 제아무리 가슴에 청운대지를 품어본들 결국은 풍랑 심한 바다를 걱정하는 물고기 꼴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굳이 물고기가 걱정하지 않아도 풍랑이 이는 바다는 언젠가 다시 잔잔해지지 않겠느냐?”-1권 261p 중에서
향기로운 황제의 사찰이라는 뜻의 분황사, 신라의 삼보 중 하나로 일컬어졌던 황룡사 9층 목탑. 중국에서도 감히 만들지 못했던 첨성대. 오늘날 우리가 문화민족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이런 유산들이 모두 선덕여왕이 이룩한 것들이었다.
선덕여왕은 감개 어린 표정으로 탑을 올려다보았다. 숱한 반대와 난관 속에서 어렵게 만든 탑이 아닌가. 대소신료들과 승려들이 모인 가운데 성대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색색의 휘장이 떨어지는 꽃잎처럼 허공에서 너울거렸다. 경내 곳곳에 염불과 향내가 가득했다. 선덕여왕은 탑 앞에서 합장하며 깊이 고개를 숙였다. 지금의 난국을 부처님의 자비로 벗어나게 해달라고 간절히 빌었다.-2권 199~200p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