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세계명작
· ISBN : 9788984014770
· 쪽수 : 192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무타보어! 놀라운 마법의 주문
I. 간절히 바라면 모두 이루어지던 아주 먼 옛날 이야기...
마법에 걸린 공주님과 왕자님, 그리고 마법의 배와 하늘을 나는 가방
개구리 왕자 그림 형제 동화
바보 같은 한스 루드비히 베히슈타인 동화
마법의 배 이탈리아 동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 그림 형제 동화
하늘을 나는 가방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동화
II. 눈처럼 하얀 기이한 말 한 마리가...
까마귀가 된 오빠들, 마법의 흰 말, 그리고 신기한 개 세 마리 이야기
좁쌀 도둑 루드비히 베히슈타인 동화
까마귀 일곱 마리 그림 형제 동화
신기한 개 세 마리 루드비히 베히슈타인 동화
고양이 왕 영국 동화
III. 두 황새는 슬픔에 젖어 넓은 들판을 떠돌았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긴 다리를 가진 황새가 되어 세상을 떠돌게 된 사람들 이야기
황새가 된 술탄 빌헬름 하우프 동화
IV. 마법의 책을 불구덩이 속으로 던져 버렸습니다...
빗과 보석, 물병 그리고 다른 많은 마법의 도구 이야기
풀숲의 작은 소녀 페터 크리스텐 아스뵈른센 동화
마법사들의 결투 루드비히 베히슈타인 동화
눈처럼 하얀 보석 스위스 동화
마법의 물병 아프리카 동화
물의 요정 그림 형제 동화
V. 옛날 옛적에 신비의 정원이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법의 정원과 수수께끼
욕심 많은 거인 오스카 와일드 동화
마법의 정원 민담
어떻게 아내를 찾았을까? 그림 형제 동화
눈은 왜 하얀색일까? 독일 동화
황금 열쇠 그림 형제 동화
책속에서
무타보어!
놀라운 마법의 주문
세상의 동화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정말 놀랍습니다. 동화에서는 주문 하나로 마법에 걸리고, 다른 동물로 변신합니다. 이런 마법과 주문은 언제나 어디에서나 일어나고 있습니다. 단 한마디의 주문, 단 한 번의 다정한 인사, 부드러운 손길, 이런 것들만으로도 신기한 일들이 단번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동화는 훌륭한 선생님입니다. 동화는 우리 마음속에서 잠자는 희망을 일깨웁니다. 동화는 이렇게 말하지요.
“믿어 봐! 저 다음 번 언덕만 넘으면, 마법의 나라가 너를 기다리고 있어!”
마법의 나라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아주 다른 모습일 때도 있습니다. 그 나라는 우리가 오랜 여행 끝에 지쳐서 돌아가게 되는 우리의 집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를 위해 그곳에 있는,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또 때로는 착하고 따뜻한 마음씨, 아니면 올바른 일을 한다는 확신일 수도 있습니다.
온 세상의 마법 동화들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우리가 길에서 만난 사람들, 동물들, 나무들에게 친절한 인사를 건네면, 그들은 우리에게 선물을 주고 보답을 할 거예요. 그들은 꼭꼭 닫혀 있던 성문을 우리에게 열어줄 겁니다. 맛있게 구워진 빵을 대접할 것이고, 깊은 강물 위로 멋진 다리를 세워 줄 겁니다. 거인과 난쟁이가 우리를 지켜 줄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보잘것없는 것일지라도 만나게 될 모든 것들에게 함부로 대하면, 우리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것이며, 사악한 마법으로 우리에게 나쁜 주문을 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못을 깨닫고 다시 착한 마음을 갖게 되면 마법의 주문이 풀릴 거예요."
마법 동화는 환상과 따뜻한 마음, 그리고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살아가면서 이만큼 중요한 게 또 있을까요? 또 마법 동화는 살다 보면 맞이하게 되는 수많은 가능성과 만남, 결정의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은 마법을 믿나요? 우리 앞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 기적 같은 만남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나요?
자, 그럼 “무타보어!” 마법의 주문을 걸어 볼게요.
**황새가 된 술탄(빌헬름 하우프 동화)
“이 글을 찾아낸 자는 먼저 알라신의 은총을 찬양할지어다. 이 통에 들어 있는 가루를 코로 들이마신 뒤에 ‘무타보어’라고 주문을 외워라. 그러면 원하는 모든 동물로 변하게 되고, 그 동물들이 하는 말들 또한 알아들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고 나서 다시 사람으로 돌아오고 싶으면, 동쪽을 향해 세 번 절을 한 다음 ‘무타보어’ 하고 주문을 외우면 된다. 하지만 동물로 변했을 때는 절대 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만약 웃을 경우에는, 그 주문을 기억 속에서 완전히 잊어버려서 다시는 사람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영원히 그 동물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대학자 셀림이 종이에 적힌 글을 모두 읽어 주고 나자, 술탄은 말할 수 없을 만큼 기뻐했습니다. 술탄은 먼저 대학자 셀림에게서 다른 어느 누구에게도 이 비밀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았습니다. 그런 뒤에 멋진 새 예복 한 벌을 선물한 다음, 대학자 셀림을 돌려보냈습니다.
대학자 셀림이 돌아가자 술탄이 재상 만소르에게 말했습니다.
“만소르 재상, 이것들을 사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군! 내가 동물로 변신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반가운 일인지 모르겠소! 내일 아침 일찍, 나를 찾아오도록 하시오. 우리 함께 들판으로 나가, 이 통에 들어 있는 가루를 들이마셔 봅시다. 그런 다음 하늘과 물속에서, 그리고 숲과 들판에서 오가는 소리들을 엿들어 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