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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리더십 > 리더십
· ISBN : 9788984056954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1장 지피지기면 백전전승이다
불세출의 명장 항우를 패배시키다
오합지졸의 유방은 어떻게 천하를 얻었나
플라스틱의 왕 왕융칭의 성공 비결
백전백승의 리더십
2장 고개를 숙이고 몸을 낮춰라
홍문연회에서 무릎을 꿇은 영웅
인재를 모으고 힘을 기를 때
과연 잔혹하고 이기적인가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전진하라
3장 뻔뻔함도 전략이다
두 얼굴을 가진 영웅
가진 것 없이 미인을 아내로 얻다
뻔뻔해지는 것도 훈련이 필요하다
4장 마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
대중의 마음이 성패를 가르다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
인간적인 경영을 하라
직원들의 마음을 얻는 경영자
5장 귀인의 마음을 끌어라
인생의 귀인을 찾아라
당신을 도와줄 인재가 있는가
성공으로 보답하라
모르는 이로부터 도움을 얻다
6장 신뢰로 인재를 관리하라
재갈량의 죽음으로 촉나라가 망하다
인재 관리에 탁월했던 조조
인재를 알아보는 혜안
제왕들이 인재를 등용하는 방식
7장 크게 보고 크게 생각하라
주위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일류 리더는 남의 지혜를 사용한다
넓은 도량은 경영자의 미덕
8장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하라
인재를 찾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인재를 합리적으로 활용하라
제갈량이 북벌에 성공할 수 없었던 이유
9장 냉철하고 침착하라
냉철함과 침착함의 미덕
진시황의 암살에 실패하다
먼저 감정을 다스려라
10장 가까운 사람들을 잘 관리하라
친인척과 지인 관계는 양날의 검
도덕적이고 공정하며 합리적으로
리더는 공인이다
현장법사의 경영관리
11장 인재들이 능력을 발휘하게 하라
유방이 일하는 방식
작은 생선을 굽는 것처럼
부하직원의 의견을 경청하라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지 마라
12장 뛰어난 후계자를 찾아라
후계자는 기업의 미래다
최고를 찾을 수 없다면 최적을 찾아라
뛰어난 인재도 교육이 필요하다
13장 인간관계는 가장 중요한 생산력이다
인간관계는 경영자의 최대 자산
유방과 항우의 승부를 가른 인간관계
열정은 인간관계의 기본이다
14장 능력을 감추어 스스로를 보호하라
항우를 자결시키고 한신을 잡아들인 기술
광인 흉내로 위기를 모면한 연왕
최후의 승자가 진정한 영웅
경영진을 대수술한 월마트의 샘 월튼
리뷰
책속에서
《사기史記》에는 유방이 하급관리직인 사수정장泗水亭長으로 재직할 당시에도 무뢰배 같은 생활을 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술을 먹고 돈을 떼먹기 일쑤여도 그 누구도 군소리를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천하의 인재들이 몰려와 유방을 보필하며 나라를 세우고 황제로 추대했다. 이는 유방이 경영관리에 능통한 리더의 자질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찍이 유방은 진시황의 행렬을 보고 “사내대장부로 태어났으면 무릇 저래야 하거늘” 하며 탄식한 적이 있다. 그만큼 유방은 일찌감치 원대한 포부를 가슴에 품고 있었다. 또한, 끈질긴 근성이 있어 그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포기를 몰랐다. 이뿐만 아니라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고 나면 수하 장수들에게 아낌없이 재물을 나누고 포상을 했다. 다른 사람의 능력을 인정하고, 노력한 만큼 포상을 해주는 공정한 리더였던 것이다.
유방의 장수들 중에는 항우 밑에 있다가 투항한 부하도 많았다. 유방은 이들을 자신의 부하들과 아무런 차별 없이 기용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한신이다. 한신은 본래 항우를 섬겼지만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얻지 못하자 유방에게 투항했다. 진평陳平은 한신보다 훨씬 사정이 복잡하다. 그는 본래 위나라 왕을 섬겼지만 재능을 인정받지 못하자 항우의 수하로 들어갔다. 그러나 항우에게도 중용되지 못하자 마지막으로 유방을 찾았다. 유방은 진평을 환영했을 뿐만 아니라 즉시 도위都尉 직책을 하사했다. - 〈1장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중에서
또한, 경영을 잘하기 위해서는 경영자 개인의 능력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잘못된 것이다. 경영자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조직 구성원 개개인의 장점을 모두 발휘하게 만드는 것이다. 개인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한 사람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다. 여러 사람의 능력과 지혜를 한데 모아야만 비즈니스 전쟁에서 승자가 될 수 있다.
그 방면에서 항우는 아주 좋은 반면교사가 된다. 개인의 능력으로 따지면 항우는 유방보다 수십 배 더 뛰어났지만, 여러 사람의 힘을 한데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의 책사 범증이 수차례 권유했지만 항우는 도통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독단적인 횡포를 부리며 무슨 일이든 혼자만의 힘으로 처리하려고 했다. 때문에 항우가 천하를 잃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4장 마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
유방을 따라 천하를 통일했던 장량은 일찍이 황석공으로부터 태공병법太公兵法을 전수받았다. 병법에 능통하게 되자 장량은 자신을 기용해줄 사람을 찾아 나섰다. 당시는 진나라 말엽으로 전국 각지에서 봉기가 일어나 나라가 혼란에 빠진 상태였다. 장량은 각지의 영웅들을 찾아가 어떻게 하면 천하를 통일할 수 있는지 자신이 세운 전략을 설명했지만, 그들 모두 관심조차 갖지 않았다. 그렇게 여기저기를 떠돌다 유성留城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유방과 마주쳤다. 유방이 그의 병법과 전략을 높이 평가하며 큰 관심을 갖자 장량은 수하로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훗날 황제가 된 유방은 장량을 제나라 왕으로 삼고 식읍食邑(국가에서 왕족이나 공신에게 나눠준 땅) 3만 호를 하사했지만, 장량은 이를 사절했다.
“저는 이처럼 큰 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대신 예전에 제가 처음으로 황상을 뵈었던 유성을 주십시오. 저는 그것으로 족합니다.”
그리하여 유방은 장량을 ‘유후留侯’에 봉했다.
유방이 성공적으로 황제에 오르자 장량은 권력이나 부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 훗날 벌어진 권력투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와 함께 유방을 보필했던 소하나 한신은 어땠는가? 유방에게 의심을 받아 소하는 한때 감옥살이를 했고, 한신은 목숨까지 잃지 않았던가? 그에 비해 장량은 매우 현명한 선택을 했던 것이다.
경영자에게는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멀리 내다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옛말에 “일을 잘하는 것은 작은 지혜고, 사람을 잘 다스리는 것은 큰 지혜며, 법을 다스리는 것은 그보다 더 뛰어난 지혜다”라는 말이 있다. -〈11장 인재들이 능력을 발휘하게 하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