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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패스트 패션에 열광했는가

나는 왜 패스트 패션에 열광했는가

(어느 쇼퍼홀릭의 무분별한 쇼핑 탈출기)

엘리자베스 L. 클라인 (지은이), 윤미나 (옮긴이)
  |  
세종(세종서적)
2013-07-01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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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패스트 패션에 열광했는가

책 정보

· 제목 : 나는 왜 패스트 패션에 열광했는가 (어느 쇼퍼홀릭의 무분별한 쇼핑 탈출기)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경영 일반
· ISBN : 9788984073654
· 쪽수 : 320쪽

책 소개

전 세계 의류 시장을 점령한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이 옷을 저가 생산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패스트 푸드처럼 즐기는 이 쇼핑이 과연 우리에게 즐거움만 가져다주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런 의문들에서 출발한다.

목차

서문

1 가게를 차려도 될 만큼 옷이 많아요
2 미국은 어떻게 셔츠를 잃어버렸는가
3 명품 패션과 싸구려 패션이 친구가 되다
4 패스트 패션
5 싸구려 옷의 사후세계
6 바느질은 멋지고 좋은 일이다
7 중국과 싸구려 패션의 종말
8 만들고 바꾸고 고치기
9 패션의 미래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엘리자베스 L. 클라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AMCtv.com, seedmagazine.com, The Etsy Blog, The Daily Beast, New York, Popular Science, The New Republic, The Village Voice 등에 글을 기고해왔다. 현재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며 overdressedthebook.com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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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나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굴라쉬 브런치》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탤런트 코드》 《소유의 역습, 그리드락》 《제7의 감각 : 전략적 직관》 《위키노믹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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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대략 15년 전부터 미국 사람들은 옷의 평균 가격 면에서 거의 유례없는 자유낙하를 만끽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경향은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른다.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측정할 때, 의류에 지출하는 비용은 사상 최저 수준이다. 2009년 미국 소비자들은 연간 가계 예산의 3퍼센트 미만을 의류에 지출했다. 정말이지 우리가 이렇게 잘 입고 살았던 적은 없었다. 최근 수십 년간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것의 가격이 올랐다. 주택, 석유, 교육, 의료, 심지어 영화 관람료까지 올랐지만, 옷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저렴해졌다.
도처에 싸구려가 널려 있다. 당신도 할 이야기가 있고, 나도 할 이야기가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내가 어떤 차림인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훑어내려보겠다. 포에버 21에서 산 12.95달러짜리 후드 트레이닝셔츠, 티제이맥스에서 산 28달러짜리 가짜 가죽 재킷, 어반 아웃피터즈(Urban Outfitters)에서 산 16달러짜리 빨간색 티셔츠, H&M에서 산5달러짜리 검은색 니트 미니스커트, 아메리칸 어패럴에서 산 14달러짜리 타이즈. 30달러가 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당연히 45달러를 넘는 것도 없다. 내가 블레이저에 대해 정한 지출 한계는 얼마냐고? 나는 카운셀처럼 확고한 상한선은 정해두지 않았지만, 월마트에서 파는 8달러짜리가 있다면 냉큼 집어들 것이 분명하다.


당연히 패스트 패션 소비자는 다른 소비자보다 더 많이, 훨씬 더 많이 쇼핑한다. 내 경우를 예로 들자면, 나도 거의 항상 H&M에서 쇼핑하고 있었다. 점심시간에,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에, 시내에 볼일이 있어서 갈 때마다, 나는 끊임없이 거의 무의식적으로 소가 풀을 뜯어먹듯 옷을 사고 있었다. 자라의 고객들은 평균적으로 1년에 열일곱 번 옷을 산다. 생산 주기가 시즌에 구애받지 않게 되자, 시즌마다 쇼핑하던 패턴은 연속적인 소비로 대체되었다. 그리고 패스트 패션이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사람들은 할인 도매점 코스트코에서 쇼핑할 때 비합리적으로 과다하게 소비하는 경우가 많다. 아침에 먹는 시리얼을 6개월치나 사들이는 식이다. 이것을 코스트코 효과라고 한다. 패스트 패션 매장 역시 우리의 옷장 한가득 이미 옷이 있고, 더구나 아주 비슷한 스타일이 있는데도 옷을 더 많이 사게 하기 위해서 그들만의 전략을 활용한다. 그들은 아주 인기가 많은 품목이라 해도 다시 들여놓는 경우가 거의 없다. 고객이 ‘신선한’ 상품을 사러 다시 오도록 꼬드기기 위해서다. 최근에 나는 포에버 21에서 본 가짜 양모로 안감을 댄 모자 달린 검은색 셔츠를 사야 한다고 나 자신을 설득했다. 그 옷이 아주 희귀해 ‘보였기’ 때문이다. 다른 것은 보이지 않았다. 사실 검은색 트레이닝셔츠는 혁신적인 제품이 아니다. 나는 트레이닝셔츠가 이미 4개나 있었다.


아까도 말했듯이 많은 미국 사람들이 우리가 버린 낡고 해진 옷들을 원하는 가난하고 헐벗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있다고 상상하기를 즐길 테지만, 아프리카 헌옷 시장은 매우 특이하다. 그리고 더 높은 품질과 더 세련된 스타일을 요구한다. 파벤은 인터넷과 휴대전화의 접근성 때문에 최근 몇 년 사이에 아프리카 대륙이 엄청나게 패션을 따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거기서 팔 수 있는 것들이 달라졌어요.” 그는 말했다. 그리고 덩어리들은 스타일, 브랜드, 옷 상태에 따라 훨씬 더 신중하게 분류해야 한다. 루시 시글 기자는 말리에서 남자들이 벨트가 있는 7부 소매 트렌치코트를 입은 것을 보았고, 10대 소녀들은 핫 핑크 셔츠와 나팔바지를 선호하는 것을 발견했다.
아프리카로 보내진 옷의 품질은 무엇보다도 미국 내 직물 등급 분류업체가 수행한 작업의 질에 따라 달라진다. “고객이 헌옷들로 가득 찬 컨테이너를 사는 것은 도박이에요. 공장을 떠나기 전에 돈을 내야 하니까요.” 파벤이 말했다. “컨테이너를 열었을 때 아주 형편없는 것들이 잔뜩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파벤에 따르면, 미드 웨스트 텍스타일은 아프리카 시장으로 갈 옷들을 엄격하게 분류해서 ‘고객을 위해 리스크를 줄여주는 일’을 전문으로 한다고 한다.
다른 직물 재활용업체는 별로 윤리적이지 않다. 어떤 곳에서는 입을 수 없는 헌옷들을 덩어리 속에 숨기기도 한다. 사실상 아프리카를 쓰레기 처리장으로 이용하는 셈이다. 미국 사람들이 사들이고 기증하는 옷의 품질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 아프리카로 가는 옷들도 상당히 형편없는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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