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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84075061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24-08-30
책 소개
목차
인물 사전 10
용어 사전 16
글을 시작하며 24
1부 우리는 분노를 너무 모른다
1장 천만 명이 시한폭탄인 나라 30
분노가 우리 사회에 보내는 신호 31
왜 모르는 사람에게 화가 날까 34
나의 분노 대응 방식 알아보기 39
2장 감정과 정서는 다르다 42
감정에도 1차 감정과 2차 감정이 있다 47
분노라는 거대한 감정 에너지 52
좋은 분노, 나쁜 분노, 이상한 분노 58
2부 지금부터 분노 수업을 시작합니다
3장 화가 날 때 우리의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일들 64
없어도 되는 분노는 없다 67
강도, 빈도, 시간에 따른 분노의 변화 양상 69
똑같이 화를 내도 결과는 천차만별 72
4장 화가 날 때 우리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일들 82
뇌도 우리와 함께 싸울 준비를 한다 83
어느 나라에서 태어났는지 여부가 우리의 분노에 미치는 영향 86
성별이 우리의 분노에 미치는 영향 88
나이가 우리의 분노에 미치는 영향 93
공간의 넓이가 우리의 분노에 미치는 영향 97
5장 우리가 느끼는 모든 분노에는 이유가 있다 100
어린 시절의 가정환경이 감정에 미치는 영향 101
트라우마는 생각보다 만만하지 않다 103
현실을 왜곡하게 만드는 위험한 사고방식 106
건강 상태와 심리적 안정감이 감정에 미치는 영향 107
6장 분노는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을까 109
화를 낼 때도 각성 주기가 있다 109
인지 왜곡과 편향이 일어나는 과정 110
분노를 조절하기가 어려운 이유 114
분노에 대해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것들 118
7장 분노를 잘 활용해서 멋진 인생을 사는 법 122
3부 분노의 세부 유형 이해하기
8장 일상에서 수시로 느끼는, 보통의 분노 유형 132
타인을 비난, 처벌하고 싶은 파괴적 분노 135
두려움을 느낄 때 올라오는 분노 144
무력감을 감춰주는 분노 155
침묵으로 일관하는 분노 169
슬픈 상황에서 올라오는 분노 179
너무 고통스러워서 느끼는 분노 188
극심한 좌절감이 야기하는 분노 210
낮은 자존감이 초래하는 분노 220
과거의 상처를 끊임없이 되새기는 분노 232
9장 그냥 넘겨서는 안 되는, 병리적인 분노 유형 238
자기애적 분노-나르시시스트가 화를 내는 법 238
수동공격적 분노-점잖아 보이는 사람이 은근슬쩍 화를 내는 법 247
투사적 동일시-‘친밀한 파트너 폭력’ 가해자들이 화를 내는 법 253
경계선적 분노-기분이 곧 태도인 사람들이 화를 내는 법 265
분노중독-자신의 진짜 마음을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화를 내는 법 271
4부 분노를 제대로 관리하는 법
10장 분노는 나를 가장 잘 알고 있다 284
분노를 알면 우리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285
분노가 핵심감정인 이유 287
일상에서 분노를 예방하는 4가지 방법 288
분노의 본질을 이해하는 5가지 방법 293
참고문헌 308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어떤 경우에 화가 나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상대방에게 또는 어떤 상황에서 ‘거절이나 무시를 당해서’, ‘존중받지 못해서’, ‘나를 차별해서’라고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우리는 감정을 표출해서라도 지금 당장 나를 보호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끓어오르는 분노는 특정한 행동을 하게 만들거나 현재 상황을 변화시켜주기도 한다. 더욱이 그 순간이 생존이나 안전과 직결된다면 누구라도 분노를 통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가파르게 오르는 물가, 홍수나 폭염 같은 자연재해를 보면서 화를 내는 것도 결국은 생존 본능인 것이다.
따라서 분노는 우리의 삶에서 생각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화가 날 때 무조건 참고 조절하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 우리 사회에 지나치게 분노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은 지금 뭔가가 단단히 잘못되어가고 있으며, 그래서 무엇이든 해야 할 시기라는 신호라고 보아야 한다. 더 이상 미적거릴 시간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성인의 분노 관련 유병률은 명확하게 제시된 것이 없으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2년 ‘분노조절장애(질병분류코드 F63.8)’로 1차 진단을 받은 진료 건수는 1만 869건으로 2018년의 9,455건보다 15퍼센트 증가했다. 우리는 흔히 분노조절장애라고 부르지만 공식 명칭은 ‘기타 습관 및 충동장애’이고 ‘간헐적 폭발성 장애’라고도 부르는데, 이 질환은 ‘지속적, 반복적으로 표출되는 비적응성 행동’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문제는, 현재의 증가 추세로 보면 앞으로 우리 사회에 분노 관련 사건사고가 점점 증가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나마 현재 치료를 받는 사람들은 스스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상담이나 치료를 거부하거나 인식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은 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