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각국정치사정/정치사 > 중국
· ISBN : 9788984078796
· 쪽수 : 268쪽
책 소개
목차
1장 중국 스마트폰 세대의 민낯
1. 사람 만나기를 무서워하는 요즘 중국 청년들
-사공(社恐) [서쿵]
2. 종교 용어가 아닙니다!
-불계(佛系) [포시]
3. 나이가 몇인데 언제까지······.
-간로족(啃老族) [컨라오주]
4. 전용 소파까지 있습니다
-당평(躺平) [탕핑]
5. 중국 MZ 세대들이 사용하는 암호
-yyds(永远的神)
6. 중용과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삶
-45도 인생(45度人生) [45두런셩]
7. 잘 나가는 중국 여성들
-백련화(白莲花) [바이롄화]
8. 중국판 미녀와 야수
-저공백채(猪拱白菜) [주궁바이차이]
9. 중국을 포기하는 청년들
-윤학(润学) [룬쉐]
2장 제2의 마오쩌둥을 목표로 하는 시진핑
10. 다함께 잘살자고는 하지만······.
-공동부유(共同富裕) [궁퉁푸위]
11. 근본은 마오쩌둥
-부망초심(不忘初心) [부왕추신]
12. 공산당원들의 새로운 ‘습관’
-학사개(学查改) [쉐챠가이]
13. 미국식으로 말하면 람보
-전랑외교(战狼外交) [잔랑외교]
14. 역사에 ‘만약’이란 없다
패락서찬태(佩洛西窜台) [페이뤄시 찬타이]
15. 선전(深圳), 상하이로 이어지는
국가급 프로젝트
-천년대계(千年大计) [쳰녠따지]
16. 과거에 홍위병이 있었다면
현재에는 백위병이 있다
-백위병(白卫兵) [바이웨이빙]
3장 ‘황제’ 시진핑을 골치 아프게 하는 존재
17. 이것 때문에 중국 경제가 급브레이크
-동태청령(动态淸零) [둥타이칭링]
18. 전기 자동차처럼 계속 충전해야 하는 사람
-신능원인(新能源人) [신넝웬런]
19. 포스트 시진핑 후보의 좌우명
-매두고한(埋头苦干) [마이터우쿠간]
20. 약속은 깨지기 위해서 있다?
-일국양제(一国两制) [이궈량쯔]
21. 덩샤오핑이 저지른 보기 드문 실수
-삼해정책(三孩政策) [산하이쩡처]
22. 노란색, 황제의 색에서 사창가의 색으로
-소황타비(掃黄打非) [사황다페이]
23. 캡처! 캡처! 캡처!
-초산(秒删) [먀오샨]
24. 한반도의 서쪽에 있는 ‘조선’이란?
-서조선(西朝鲜) [시차오셴]
4장 온종일 싸울 수 있습니까? 약육강식의 중국 비즈니스
25. 중국판 ‘월월화수목금금’
-996근무제(九九六) [주주류]
26.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는 중국의 회사원들
-타공인(打工人) [다궁런]
27. 신세대 중국의 새로운 기사들
-외매기수(外卖骑手) [와이마이치쇼]
28. 차이니스 드림의 실체
-직파대화(直播带货) [즈보다이훠]
29. 중국에 만연한 썩은 건물들
-난미루(烂尾楼) [란웨이러우]
5장 한국의 신경 쓰이는 이웃 일본과 중국
30.남장을 한 미인이라고 하면······.
-범학(凡学) [판쉐]
31. 중국인들은 ‘이것’으로 유명하다?
-미혹행위(迷惑行为) [미훠싱웨이]
32. 옛날부터 신성시되어온 동물에 얽힌 이야기
-금리(锦鲤) [진리]
33. 흔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융경(融梗) [룽겅]
34. 결혼이 두려운 건 어디나 마찬가지
-공혼족(恐婚族) [쿵훈주]
리뷰
책속에서
하지만 그러는 동안 중국인이 이렇게까지 사교를 좋아하는 이유는 중국 사회가 실패할 위험이 매우 크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중국 사회는 살아보면 알 수 있는데 마치 하행 엘리베이터를 타고 생활하는 것 같다. 일본에서는 가만히 있으면 같은 장소에 머무르지만 중국에서는 가만히 있으면 주위 사람들에게 밀린다. 그래서 늘 발버둥 치지 않으면 현재 상태를 유지하기도 불안하다.
일본은 주위가 바다로 둘러싸여있고, 대다수가 단일민족이라 때문에 여유롭게 지낼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은 일본의 약 26배나 넓은 국토를 가진 대륙 국가이며 러시아와 인도, 북한 등 방심할 틈을 주지 않는 14개국에 둘러싸여 있다. 중국 국내에서는 언어와 종교, 식사와 생활 습관 등이 다른 56개의 민족이 14억 4,349만 7,378명(2020년 11월 1일의 인구조사 기준)이나 공생하고 있다.
그곳에서는 일본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경쟁이 벌어지며 언제 어느 때, 어디에서 누가 공격해올지 모른다. 또한 늘 결과를 추구하며 과정은 별로 따지지 않는다. 그래서 방심할 틈도 없는 사회가 형성되었고 안타깝게도 속인 사람을 혼내기보다 속은 사람을 비웃는 풍조가 있다.
-1장 사람 만나기를 무서워하는 요즘 중국 청년들 중에서
때마침 중국은 ‘코로나 불경기’의 한복판에 있었는데 거기에 우크라이나 위기의 영향도 더해졌다. 그 결과 8월의 청년층(16~24세) 실업률은 19.9%로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금세기 초 대학 졸업생의 취직이 어려워져서 ‘초빙하기’라는 말이 생겨났다. 이와 비교하면 현재 중국은 ‘초초초초빙하기’이다. ‘졸업은 곧 실업’이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었다. 오즈 야스지로小津安二郞 감독의 영화 〈대학은 나왔지만〉과 같은 세계가 펼쳐졌다.
그렇게 되면 한때 공산당 정권에 대항하며 주먹을 치켜든 ‘뀌시’를 부모로 둔 ‘주우허우95后’인 1995~1999년생이나 ‘링링허우00后’라고 하는 2000~2009년생인 청년들은 연일 길거리 데모 행진이라도 일으킬 것만 같다.
그러나 그런 광경은 중국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당국의 단속이 엄격하다는 점도 있지만 ‘한 자녀’의 문제이기도 하다. ‘움직이면 힘을 쓰잖아요’라고 말하려는 듯이 취직자리를 찾지 못한 그들은 얌전히 집에서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다.
그런 그들에게 붙은 명칭이 ‘포시佛系’다. 수행승에게는 불경만 있으면 충분하듯이 ‘포시’에게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뜻이다
-2장 중국 스마트폰 세대의 민낯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