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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두꺼비가 나오는 상상 속의 정원

진짜 두꺼비가 나오는 상상 속의 정원

(은유가 세상을 보는 눈을 빚어내는 방법)

제임스 기어리 (지은이), 정병철, 김동환 (옮긴이)
  |  
경남대학교출판부
2017-11-30
  |  
2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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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두꺼비가 나오는 상상 속의 정원

책 정보

· 제목 : 진짜 두꺼비가 나오는 상상 속의 정원 (은유가 세상을 보는 눈을 빚어내는 방법)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84214255
· 쪽수 : 366쪽

책 소개

은유를 위한 공정하고 과학적이며, 포괄적인 입문서의 역할을 해준다. TIME지의 전 편집자 기어리는 마치 특종을 찾아 헤매던 기자가 사람들에게 잘 드러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 ‘은유’에 관하여 탐사 보도하듯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목차

지은이의 말: 은유는 우리 주변에서 은밀한 삶을 살아간다
옮긴이의 말: 기어리와 함께하는 은유의 숨은그림찾기
들어가는 말: 나는 왜 타자인가
은유와 사고: 흔들어 뒤섞기
은유와 어원: 언어는 화석이 된 시이다
은유와 돈: 죽은 고양이는 얼마나 높이 반등할 수 있는가
은유와 마음: 눈에 들어간 사과에 대한 상상
은유와 광고: 진짜 두꺼비가 나오는 상상 속의 정원
은유와 뇌: 밝은 재채기와 시끄러운 햇빛
은유와 몸: 화는 그릇 속의 뜨거운 액체이다
은유와 정치: 프리덤 프라이와 자유 양배추
은유와 즐거움: 경험은 자연이 대머리에게 주는 머리빗이다
은유와 어린이: 하늘을 뭐라고 부를 것인가
은유와 과학: 지구는 라이스 푸딩 같다
은유와 우화와 속담: 끝내주게 좋은 거짓말
은유와 혁신: 낯설게 하기
은유와 심리학: 어머니가 남긴 작은 화사한 빛
나오는 말: 은유의 논리
감사의 말: 아무것도 닮지 않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소개

제임스 기어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와 철학, 문학을 공부했으며, '타임'지 유럽판 편집자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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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해군사관학교 영어과 교수이다. 인문학과 인지과학을 아우르는 융합 학문의 시각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복잡다단한 사회 현상을 보다 깊이 있게 분석하고 이해하고자 한다. 개념적 은유 이론과 개념적 혼성 이론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인지과학, 인지심리학, 인지언어학 분야에 출간되는 전 세계 석학들의 저서를 꾸준히 번역해 내고 있다. ≪개념적 혼성 이론≫(학술원 우수 학술 도서), ≪인지언어학과 의미≫(문화관광부 우수 도서), ≪인지언어학과 개념적 혼성 이론≫, ≪환유와 인지≫(세종도서 학술 부문 선정)을 집필했다. ≪인지언어학 개론≫(문화관광부 우수 도서),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는가≫(학술원 우수 학술 도서), ≪인지언어학 옥스퍼드 핸드북≫, ≪몸의 의미 : 인간 이해의 미학≫, ≪이야기의 언어≫, ≪과학과 인문학 : 몸과 문화의 통합≫, ≪비판적 담화 분석과 인지과학≫, ≪담화, 문법, 이데올로기≫, ≪애쓰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세종도서 교양 부문 선정), ≪생각의 기원≫, ≪창의성과 인공지능≫, ≪애니메이션, 신체화, 디지털 미디어의 융합≫(세종도서 학술 부문 선정), ≪은유 백과사전≫(세종도서 학술 부문 선정), ≪고대 중국의 마음과 몸≫, ≪뉴 로맨틱 사이보그≫, ≪메타포 워즈≫, ≪취함의 미학≫, ≪아티스트 인 머신≫, ≪휴먼 알고리즘≫, ≪트랜스휴머니즘의 역사와 철학≫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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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철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교원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 한국국제협력단(KOICA) 협력요원(한국어교육) 한국교원대학교 국어교육학과 석사학위 취득 충북대학교 국제교육원 한국어강사 경북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학위 취득 경북대학교 기초교육원 초빙교수 현재 경남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 인지과학과 객원연구원 저서 『시뮬레이션 의미론에 기초한 동사의 의미망 연구』(2009) 『한국어 문법 교육의 인지적 토대』(2017) 『문법교육의 인지언어학적 탐색』(2014, 공저) 『창의 글쓰기』(2017, 공저) 『공학도를 위한 창의 글쓰기』(2018, 공저) 『동기화의 인지언어학적 탐색』(2018, 공저) 역서 • 『진짜 두꺼비가 나오는 상상 속의 정원』(2017)[원저: Geary, James(2011). I Is an Other, Harper Perennial] • 『연결주의와 제2언어 습득』(2021)[원저: Shirai, Yasuhiro(2018). Connectionism and Second Language Acquisition] 과제 수행 • 미래창조과학부 인간모사형 자가학습 지능 원천기술 개발(과제명: 비기호적 기법 기반 인간모사형 자가학습 지능 원천기술 개발) •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과제(과제명: 시뮬레이션 의미론에 기초한 한국어 의미망 연구) • 한국연구재단 우수논문지원사업(과제명: AENM에 기반한 다의 동사 학습 보조 영상의 효과) 기타 2010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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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메리앤 무어(Marianne Moore)는 자신의 시 ‘시(Poetry)’에서 시인들이 “진짜 두꺼비들이 있는 상상 속의 정원들”을 보여주는 “상상의 직역주의자”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고 제작자 역시 능숙한 상상의 직역주의자로서, 우리 안에 깊이 숨어 있는 정서를 환기시키고 만족시킬 수 있는 실물, 즉 궁극적인 객관적 상관물을 제공함으로써 소비를 북돋는다.
“잠깐, 내가 정말로 이것이 필요한가?” 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보증연장 보험을 사기 직전에 드는 생각이었다. 무언가가 잘못될 수 있다는 생각은 나를 넘어가기 쉽게 만들었다. 그러나 생각해 보니 디지털 카메라 때문에 문제를 겪은 사람은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실제로 그 물건은 놀라울 정도로 견고해 보였다. 설사 그 카메라가 고장 나는 일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구입가의 10%에 달하는 20달러를 지불할 정도로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한 것일까?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 그래서 나는 보증 기간 연장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그 카메라는 아무 이상 없이 정말 잘 작동한다.
시에서건 광고에서건 은유는 우리의 적극적인 결탁이 있어야만 작동한다. 은유는 타고난 음모자이고, 우리는 그들의 열렬한 공모자다. 은유는 탈취제와 성적인 효능, 패스트푸드와 즉각적인 만족감, 진짜 두꺼비와 상상의 정원 간의 결속을 완성하기 위해 독자와 소비자로서의 우리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이미지와 정서의 거듭되는 상술 바깥으로 걸어 나감으로써 우리의 실제 필요와 바람이 표면으로 떠오르도록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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