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설교/성경연구
· ISBN : 9788984306660
· 쪽수 : 128쪽
책 소개
목차
I. 루터의 대강절 및 성탄절 설교 이해 ・ 7
1. 설교자 루터 ・ 10
2. 루터의 대강절 설교 ・ 15
3. 루터의 성탄절 설교 ・ 20
4. 마지막으로: 기쁨으로 가득한 대강절, 성탄절 설교 ・ 26
II. 루터의 대강절 설교 ・ 33
1. 대강절 첫째 주 설교 ・ 35
2. 대강절 둘째 주 설교 ・ 46
3. 대강절 셋째 주 설교 ・ 56
4. 대강절 넷째 주 설교 ・ 66
III. 루터의 성탄절 설교 ・ 75
1. 성탄절 첫 번째 설교 ・ 77
2. 성탄절 두 번째 설교 ・ 88
IV. 루터의 대강절·성탄절 설교 묵상 ・ 99
1. 루터가 우리에게 말하는 세례의 의미 ・ 101
2. 루터가 우리에게 말하는 죄의 의미 ・ 105
3. 루터가 우리에게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의미 ・ 110
4. 루터가 우리에게 말하는 두 세계의 의미 ・ 113
5. 루터가 우리에게 말하는 교회의 의미 ・ 120
책속에서
루터는 복음을 ‘그리스도와 그의 사역에 관한 이야기’라고 정의한다. 다시 말해 복음이란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기쁨의 소식이며, 그가 행하시고 말씀하시고 겪으신 이야기다. 이 복음은 구원자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오신 사건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이 사건이 대강절과 성탄절 의미의 중심축을 이룬다.
대강절은 고요하고 평온하게 자신을 돌아보는 회개의 시간인 동시에 성탄절 절기를 준비하는 때다. 이 기간에는 성탄절의 의미와 중요성을 이해하기 위하여 성탄절에 이루어진 단 일회적인 사건, 하나님의 인간되심을 기억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와 같이 되셨다는 사실은 인간의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다. 이 사건 앞에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최고의 겸손한 모습으로 그리고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인내하며 주님의 오심을 기다려야 한다.
주님의 오심을 인내함으로 기다리는 것이 대강절의 핵심이라면, 성탄절의 본질은 그 구원자가 세상과 우리에게 오심을 기뻐하는 것에 있다. 세상의 구원자가 우리에게 오시되, 구원과 축복을 더불어 가져다주시며 이 땅에 평화를 선포하신 위대한 일이 성탄절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러한 일련의 중요한 두 절기의 의미를 바르게 깨닫는 것이 기독교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는 매년 대강절과 성탄절을 보낸다. 필자는 대강절과 성탄절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루터의 네 편의 대강절 설교와 두 편의 성탄절 설교를 살펴보고 이를 통하여 복음의 영적 의미를 묵상하고자 한다.
루터는 조건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설교를 듣는 자들에게 깨닫게 하고자 늘 새롭게 시도한다.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은, 하나님 앞에서 아무리 경건한 사람이라도 그에게 제기될 수 있는 어떤 소송도 취하하게 만든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화해된 양심을 갖게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것이 어떻게 우리를 위해 일어난 것인가를 이해하는 데 있다. 우리가 성탄절의 기쁜 소식을 단지 멀리 떨어진 과거의 기이하고 놀라운 사건으로 바라보는 한, 그것은 우리에게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 여기에서 정직한 마음은 망설이게 된다. 이것을 루터는 자신의 힘든 경험을 통해 깨달았다. 세상은 가련한 왕의 통치로 흔들리고 실족하는 반면, 의에 굶주리고 진지하고 슬픔에 빠진 인간은 자기 자신의 죄된 상태에 실족한다. 그가 유일하게 기다릴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의 잘못된 존재를 심판하는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이다. 루터에 따르면, 그러한 영적인 시련은 아주 정상적인 것이다. 들판에 있던 목자들 역시 예수의 나심에 대한 소식을 듣고 엄청나게 놀랐다. 그리스도의 의와 우리의 불의함, 그리스도의 생명과 우리의 죽음이 우리 마음에서 충돌하게 되면, 우리는 커다란 충격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제 믿음 역시 이러한 마지막 감추임을 통하여 나타나야 하고, 이 사실에 놀란 자들이 그리스도의 나라에 속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그리스도와 그의 나라의 목표는 놀라게 하고 심판하고 죽이는 것이 아니라, 위로하고 용서하는 것이요 살게 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