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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 문화를 읽는 눈, 짜장면

화교 문화를 읽는 눈, 짜장면

유중하 (지은이)
  |  
한겨레출판
2012-11-15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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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 문화를 읽는 눈, 짜장면

책 정보

· 제목 : 화교 문화를 읽는 눈, 짜장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한국인과 한국문화
· ISBN : 9788984316249
· 쪽수 : 222쪽

책 소개

'문화의 길' 총서 2권. 짜장면의 뿌리를 찾는 여행이란 기실 겉보기의 명분이었던 듯하다. 짜장면은 중국에서 건너와 한국음식이 되었고, 이제는 거꾸로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참고지도

1부 사연 있는 짜장면의 출발
내가 제일 맛있게 먹은 짜장면
20세기 화교(華僑)에서 21세기 화교(華僑)로
짜장면의 거대한 뿌리

2부 짜장면, 끝없는 이야기 타래
황해 바다 위에서 지낸 제사
웨이하이의 백 년 된 춘장 공장
타이베이샤오청 그리고 짜장면의 귀국 혹인 재이민
다시 찾은 아버지의 고향, 숭갸탄
옌타이에서 건져 올린 한 장의 사진에 얽힌 사연 그리고 중화루

3부 가깝고도 먼 짜장면의 사촌들
푸산 라?을 먹다가 술김에 발견한 짜장면의 제조 비결
짜장면에도 친척이 있다
공자의 도시 취푸에서 맛본 쿵푸차이
『금병매』의 배경 런칭에서 짜장면의 뿌리를 찾아
런칭에서 만난 짜장면의 사촌, 스샹?
춘장과 대파의 비밀
베이징으로 가는 길, 상하이에서 만난 짜장면의 발자취
펑쩌위안에서 맛본 푸산요리, 총사오하이선

4부 베이징에서 찾은 짜장면의 흔적
베이징 류비쥐에서 찾은 짜장면의 흔적
베이징이 본바닥 짜장면 맛기행
베이징 후이펑탕의 푸산요리
베이징 퉁허쥐에서 맛본 싼부잔

5부 그리고 산둥으로의 초대
제나라와 강태공의 생선요리
산둥 길목 채소 생산 본고장 서우광
린이에서 제갈량의 고향 이난까지
린이의 명물 젠빙
어느 아침의 싸와 창산 마늘, 그리고 쌍화
돌아와서도 잊지 못하는 만두 생각

에필로그

저자소개

유중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 중문과 교수. 1989년 이후 조직으로서의 문학‘운동’을 뒤로 하고 작품을 읽겠다고 작정하면서 노신을 읽기 시작했으나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던 중 우연히 김수영을 읽게 되었고 이후 이들의 두 문학세계가 거울 노릇을 한다는 나름의 결론에 이르렀다. 학술논문이랍시고 이와 관련된 팍팍한 글을 몇 편 긁적여 보았으나 요령부득으로 그쳤으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언젠가는 이들 두 문학세계를 본격적으로 거울비추어보기를 할 요량으로 있다. 그러던 중 10여 년 전부터 우연히 중국 산둥 출입이 잦아지면서 산둥과 화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화교가 한국에 들여온 짜장면이라는 음식에 새삼 접속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노신도 소설 《분월》에서 짜장면을 다루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짜장면 혹은 중국음식에 제법 ‘엄청난 비밀’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환희작약 중이다. 만주에 건너간 산둥 사람들을 그린 중국 드라마 〈촹관둥〉에 등장하는 음식 이야기를 주제로 〈음식은 어떻게 문화가 되는가〉라는 논문을 쓴 데 더하여 최근에 다시 〈한?중 짜장면 비교 고찰〉이라는 엉거주춤한 논문을 쓴 걸로 보아, 향후 짜장면으로 계속 길을 낼 작정을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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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날 밤 잠자리에서 나는 꿈을 꾸고 있었다. ‘제1회 세계짜장면경진대회’가 열리는 꿈이었다. 장소는 인천 차이나타운. 세계 도처에 한국인이 모여 사는 곳이면 있기 마련인 짜장면 집에서 대표선수들을 내보냈고, 거기에 더하여 본토인 중국에서도 출전했는데 중국 쪽 대표에는 쯔보에서 본 그 친구가 끼어 있는 게 아닌가. 나는 그 친구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며 말했다. “라오베이징자장몐의 그 ‘라오’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라네. 한국 사람도 짜장면에는 오랜 정이 들었거든. 짜장면이 한국의 100대 문화 상징에 선정되었어요. 그뿐 아니네. 몇 년 뒤에는 이곳 인천에 짜장면박물관이 들어선다네. 어때, 이만하면 우리도 ‘한짜장면’ 하지?”


최근에 완성된 인천의 대역사(大役事) 인천대교는 인천의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다리보다 더 큰 다리가 인천에 있다. 그것은 화교라는 다리다.
화교라는 존재가 바다 양쪽을 잇는 교량의 몫을 하는데 짜장면이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짜장면은 원래 산둥의 옌타이 인근 자오둥(膠東)요리로부터 나왔지만, 한반도로 건너와서 한반도화되었다. 그 아이덴티티로 치자면 중국적인 것+한국적인 것=짜장면이 된 것이다. 이런 걸 두고 혼성, 곧 하이브리드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런 하이브리드야말로 21세기적인 것이라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우리 짜장면의 직계 조상인 푸산(福山)요리가 흥성하게 된 데에는 개항이 주요한 몫을 담당한다. 옌타이의 개항은 1861년으로 인천보다 20여 년 앞선다. 제물포가 한낱 어촌이었을 무렵 옌타이에는 십여 개국의 영사관, 우체국, 은행 등이 자리 잡고 있었다. 서양인들은 중국인 요리사들의 요리에 매료되었으며, 거기서 자연스럽게 요릿집들이 생겨나면서 개항 특수를 맞는다. 인천의 사정과 다르지 않은, 다시 말해 인천의 거울이 옌타이기도 한 것이다. 인천에서 돈놀이를 하던 중국인 방판 우리탕(吳禮堂)이 인천의 외교구락부에서 그의 서양인 아내와 추던 탱고는 이미 옌타이에서 유행했던 춤이었다. 그 무렵 옌타이와 인천을 이어서 보지 않으면 짜장면의 비밀은 밝혀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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