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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작가론
· ISBN : 9791187036982
· 쪽수 : 375쪽
책 소개
목차
서문 7
총론
김수영學을 위한 시론: 병풍, 누이, 그리고 풀 | 최원식 11
1부 세계문학과 정전
촛불의 뿌리 그리고 김수영 | 유중하 35
세계문학, 번역, 미메시스의 시 | 박수연 65
일본을 대하는 김수영의 시선 | 김응교 93
≪김수영 전집≫ 만들기의 의미 | 이영준 135
김수영 시집의 양상과 흐름 | 유성호 181
문학교육을 통한 김수영의 정전화와 장르 이데올로기 | 오연경 197
2부 시와 삶의 이념
김수영 문학에서 ‘시인’과 ‘시쓰기’의 의미 | 고봉준 225
김수영과 여편네, 뮤즈와 타자 | 노혜경 245
비참의식과 역경주의(逆境/力耕主義) | 임동확 265
김수영의 문학과 초현실주의 | 김진희 305
김수영 후기시의 이미지 사유 | 조강석 345
저자 소개 374
저자소개
책속에서
“<풀>은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의 회통 이전, 대문자 시와 소문자 시의 일통 이전, 본디 있었던 태고의 신령한 자리에서 문득 현대로 순간이동한, 하늘에서 뚝 떨어진 시다. 다시 말하면 지극한 문학성이 그대로 정치성으로 되는 최고의 시다. 그럼에도 유서와 같은 예감이 종이에 물 스미듯 작품 전체에 배어 있다.”
“김수영은 시도 그렇고 번역도 그렇고 어떻게 그의 언어가 작업의 대상과 일치하는가의 문제에 집중했다. 그가 시의 형식을 등한히 하면서 형식(현실)에 투신만 하면 간단히 해결된다고 말했던 것도 그와 관련된 것이었다. 그 일치가 실재에 대한 정확한 표현의 차원으로 이해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것은 구체보다 추상에 가깝다. 그것은 그러나 대상을 정확히 재현하는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순수언어에 대한 벤야민의 미메시스론에 다가가 있다. 이른바 ‘비감각적 유사성’ 요컨대 정신적 의미의 근사치를 실현하는 것이 그것이다.”
“김수영 전집을 엮은 편자의 경험에서 보면, 즉 편찬과정이라는 내부에서 보면, 문학이라는 제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이번 전집에서 풍부하게 발견된다. 그 과정에서 발견된 것은 다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점의 발견 2) 행의 발견 3) 꽃의 발견 4) 시집 ≪달나라의 장난≫ 발견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