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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84316560
· 쪽수 : 276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마샤 리네한(워싱턴 주립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한국어판 서문
수업을 시작하며
나와 당신의 감정 들여다보기
감정을 이해해야 관계가 보인다
부정적인 감정이 고조되면 관계는 틀어진다
<커플 연습> 활용법
Lesson 1
바로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여라
나와 당신은 떼려야 뗄 수 없이 연결되어 있다
나 자신을 마음챙김하라
사랑하는 사람을 마음챙김하라
Lesson 2
관계가 나빠지기 전에 일단 멈춰라
사랑하는 사람에게 화풀이하지 말고, 일단 물러서라
좌충우돌하는 자신의 충동을 들여다보라
자신의 욕망을 다스리는 데 필요한 노하우
Lesson 3
함께 있을 땐 진정으로 함께하라
부정적으로 굳어진 상황은 바꿔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진정으로 함께한다는 것은
Lesson 4
다시금 커플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어라
함께하는 시간을 마음껏 즐겨라
떨어져 있는 시간을 마음껏 즐긴 후 경험을 나눠라
조건 없이 서로를 위해 할 일들
Lesson 5
정확하게 표현하라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준비하라
부정확한 표현의 실례들
효과적인 표현을 하는 데 필요한 기술들
Lesson 6 사랑하는 사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①
왜, 그리고 무엇을 수용해야 할까
수용해야 소통할 수 있다
아낌없이 받아들여야 할 것들
Lesson 7 사랑하는 사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②
어떻게 수용해야 할까
언어를 통한 받아들임
사랑하는 사람을 받아들일 때 유의해야 할 점
Lesson 8
받아들이지 않는다 해도 두려워하지 마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왜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까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이렇게 바로잡아라
Lesson 9
문제 해결과 관리를 위한 커플 협상법
커플 사이의 반복되는 문제, 제대로 관리하라
융통성 있게 문제를 정의하라
함께 문제를 기록하고 분석하라
받아들임, 변화를 위한 출발점
협상하라, 그럼으로써 변화하라
Lesson 10
갈등을 친밀감으로 바꿔라
변화하려면 괴로움이 뒤따른다
받아들여라, 그럼 가까워진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책속에서
많은 이들이 분노를 통해 본인의 권리와 가치를 지키며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이유를 들며 분노는 정상적일 뿐만 아니라 건강한 감정이라고 말하곤 한다. 물론 그런 측면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친밀한 관계에서의 분노란 기본적으로 관계에 그늘을 드리우는 감정이다.
가까운 사람에게 짜증이나 싫음, 좌절 같은 감정들을 표현하는 것은 때로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친밀함을 증진시키며 건강하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관계를 이끌어가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분노는 그렇지 않다. 분노는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수많은 판단을 동반한다. 판단이 개입되면 다시 흥분하게 되고, 흥분할수록 판단 정도도 심해지므로 결국 정확하지 않은 감정으로 비효과적인 표현을 하게 된다. 오해와 갈등이 불거지므로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기 힘들어진다.
‘상대방이 나를 공격했는데 맞서지 않는다면 결국 내가 항복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죽을힘을 다해 싸우지 않으려는 것은, 항복과는 다른 선택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패배시키는 것은 결국 자기 패배일 수 있으므로, 싸움을 멈추는 것은 상대방을 다치지 않게 하면서 자신을 지키는 용기 있는 행동이다. 내가 이기고 상대방이 지는 건 결국 둘 다 지는 선택이며, 애초에 공격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모두가 이기는 선택임을 깨달아라.
싸움을 멈추려는 것을 항복으로 받아들인다면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싸움을 멈추는 데 용기와 신념, 기술이 필요하며 이 덕분에 모든 사람의 삶이 더 나아진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수치심에서 벗어나 오히려 자기 자신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가 나를 비판할 때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생각해보라. 당신은 어떻게 반응했는가? 사랑하는 사람을 비판하면 그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관계에도 독이 된다. 애초부터 화를 내거나 비판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비판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자신의 진정한 반응, 자신이 원하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 방해가 된다는 말이다.
다행스럽게도 비판과 분노의 공회전을 줄이기 위한 해독제가 있다. 바로 묘사하는 것이다. 이는 자신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