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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기억의 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84318861
· 쪽수 : 508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84318861
· 쪽수 : 508쪽
책 소개
제14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주원규 작가의 열두 번째 장편소설. 기억 전달이란 특수한 능력을 가진 아이 '조민', 그를 뒤쫓는 택시 운전사 '정인', 경찰 '재우', 비밀단체 'A'의 각기 다른 욕망을 통해 한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은폐되어야만 했던 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목차
프롤로그 가족
1부 사라진 아이
2부 죽음의 문
3부 A
에필로그 XP바Q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조민은 꿈을 훔쳐봤다. 그것은 꿈이 아니었다. 과거였다. 꿈에서조차 잊어야 할, 깡그리 태워 없애고 싶은 장면을 조민이 지켜봤다. 그리고 수첩에 적었다. 정인은 총칼 앞에서도 느끼지 못한 두려움을 느꼈다. 누군가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다. 그것은 생존이 걸린 문제였다.
정인은 자신을 낳아준 이가 누구인지, 자신이 어째서 이곳에 있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궁금증을 느끼기에는 죽음이 너무 가까이 있었다. 조민도 그랬을 것이다. 이 세상에 이름조차 등록되지 않은 조민 역시 패배자 아버지의 그늘에서 죽음의 위협에 내내 시달렸을 것이다.
물끄러미 벽을 바라보고 있던 정인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재가 바람에 휘날리며 벽면에 글씨 같은 것이 보인 것이다. 손으로 검은 재를 닦아냈다. 영문과 한글이 섞인, 비스듬히 새겨 넣은 그 누군가의 글씨. 정인은 그 표식이 누군가 벽에 적어놓은 최후의 흔적일 거란 확신이 들었다. 불길에 휩싸이기 전 급한 속도로 써 내려간 단 하나의 표식이 정인의 눈앞에 속살을 드러냈다. XP바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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