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84347359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6-08-31
책 소개
목차
· 머리말 _ 8
· 은퇴를 6년 앞두고 _ 11
유대 광야 지역
채리톤 수도원 _ 22
게라시모스 수녀원 _ 31
마르사바 수도원 _ 39
성 죠지 수도원 _ 45
선한 사마리아 수도원 _ 51
유티미우스 수도원 _ 56
예루살렘 지역
엑체 호모 수녀원 _ 62
아르메니안 야고보 무덤 러시아 수도원 _ 72
세례 요한 기념 수도원 _ 78
예수님 감옥 수도원 _ 83
성묘 수도원 _ 91
십자가 수도원 _ 100
베로니카 수도원 _ 107
성 오누프리우스 수도원 _ 113
콥틱 안토니오 수도원 _ 119
다락방 수도원 _ 125
감람 산 지역
막달라 마리아 수녀원 _ 132
마르 엘리야 수도원 _ 139
벧바게 프란체스카 수녀원 _ 144
베들레헴 지역
카타리나 수도원 _ 152
우유 수도원 _ 158
목자 수도원 _ 164
사해 지역
마사다 수도원 _ 172
갈릴리 지역
다볼 산 프란시스칸 수도원 _ 180
거라사 수도원 _ 185
가버나움 그리스 정교회 _ 191
베드로 수위권 수도원 _ 197
여리고 지역
여리고 엘리사 선지학교 수도원 _ 204
시험 산 수도원 _ 211
사마리아 지역
야곱의 우물 수도원 _ 218
벌긴 열 문둥이 수도원 _ 225
하이파 지역
엘리야 동굴 수도원 _ 230
가르멜 갈멜 산 수녀원 _ 236
쉐펠라 지역
가말리엘 수도원 _ 242
헤브론 상수리나무 러시아 정교회 수도원 _ 249
세례 요한 빈들 수도원 _ 254
노틀담 데 시온 수도원 _ 260
엠마오 지역
부활의 성 마리아 수도원 _ 268
트라피스트 수도원 _ 274
네게브 지역
아브다트 수도원 _ 280
쉬브타 수도원 _ 280
맘쉬트 수도원 _ 280
· 이스라엘 수도원 방문을 마치며 _ 287
저자소개
책속에서
8층에 나만 들어가는 관을 만들었습니다. 들어가 누운 후 핸드폰을 열면 그 빛으로 비추도록 관 뚜껑에 거울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들어가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일 년에 한두 번 관 속에서 자기도 했습니다. 자주 그 관 위에서 잤습니다. 그리고 죽음을 준비하며 어떤 난관에 부딪쳐도 봉쇄 수도원을 세우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리고 강대상에서 봉쇄 수도원을 세운 후 죽을 때까지 안 나가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제일 반대한 사람은 아내였습니다. 두 번째 반대자는 장로님들, 세 번째가 교인들 중에 일부였습니다. 천주교로 가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경솔한 선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을 바꿀 사람, 내 의지를 꺾을 이론, 내 가는 길을 막을 요소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쟁기를 멘 사람은 뒤로 갈 수 없습니다. 도전에 웃음을 섞으면 여유가 생깁니다. 나는 온갖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습니다.
- ‘은퇴를 6년 앞두고’에서
채리톤은 아우렐리우스 황제 때(주후 270∼275년) 많은 박해를 받았습니다. 황제가 죽자 그는 꿈에도 그리던 성지순례를 떠났습니다. 예루살렘과 베들레헴 등지에서 행복한 성지순례를 마쳤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던 중 그는 무더위를 피할 곳을 찾았습니다. 그때 이 동굴이 그의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 동굴로 들어가 짐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때 강도 두 사람이 들어오더니 죽은 사람의 시체에서 돈과 귀중품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시체를 한쪽으로 밀어 넣더니 포도주를 꺼내 벌컥벌컥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동굴 깊은 곳에 숨어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채리톤은 깜짝 놀랐습니다.
강도들이 나간 후 어디선가 뱀 한 마리가 나오더니 포도주병 속에 독을 뿜고 사라졌습니다. 한참 후에 다시 들어온 강도들은 남겨 놓고 간 포도주를 단숨에 마셨습니다. 몹시 목이 말랐던 것 같습니다. 그들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습니다. 채리톤은 그들의 시신을 땅에 묻어주었습니다. 그리고 피로 얼룩진 동굴을 정결케 한 후 광야의 나무를 꺾어 십자가를 세웠습니다. 이것이 채리톤이 세운 수도원의 시작입니다.
- ‘채리톤 수도원’에서
수도원 영성 중에 가장 중요한 영성은 거룩입니다. 엔진이 없으면 자동차가 아닙니다. 법궤가 없으면 성막이 아닙니다. 어처구니가 없으면 맷돌이 아닙니다. 거룩이 없으면 수도원이 아닙니다. 수도사는 거룩을 추구해야 합니다. 거룩에 도달하는 것이 수도원 영성의 목표입니다. 카타리나 수도원에 들어섰을 때 많은 수도사들이 검정 옷을 입고 있었고, 그들의 걸음걸이부터 거룩이 흘렀습니다. 우선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평생을 수도원을 떠나지 않고 오직 예수로 살아가는 그들의 영성인 거룩은 우리가 받아야 할 영성입니다. 거룩해도 되고 거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거룩은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 ‘카타리나 수도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