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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프로젝트

영 프로젝트

알릭스 지로 드 랭 (지은이), 박명숙 (옮긴이)
밝은세상
13,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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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프로젝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영 프로젝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84371255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3-06-28

책 소개

알릭스 지로 드 랭의 장편소설. 성형수술 열풍을 배꼽 잡는 유머와 경쾌한 풍자로 그려낸 작품이다. 소설은 오늘날 전 세계에 만연해 있는 성형열풍을 소재로 현대인의 외모에 대한 집착과 콤플렉스를 신랄하고 경쾌하게 꼬집는다.

목차

제1장 / 7
제2장 / 20
제3장 / 40
제4장 / 56
제5장 / 71
제6장 / 95
제7장 / 119
제8장 / 143
제9장 / 162
제10장 / 180
제11장 / 201
제12장 / 218
제13장 / 231
제14장 / 254
제15장 / 273
제16장 / 291
제17장 / 308
옮긴이의 말 / 323

저자소개

알릭스 지로 드 랭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5년생으로 2013년 현재 파리에 살고 있으며《ELLE 》와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나시오날(RFI)》에 재기발랄하고 위트가 넘치는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2004년에 발표한 첫 장편소설 《침대의 저편에De l'autre cote du lit》는 일상에 지친 남녀가 일 년간 서로의 역할을 바꿔 살아가는 이야기로 기발한 상상력과 톡톡 튀는 필치로 널리 호평 받았다. 《침대의 저편에》는 2008년에 소피 마르소와 대니 분 주연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우리나라에서는 《체인징 사이드 : 부부탐구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상영됨). 사랑과 결혼, 남녀 문제와 부부 문제에 대한 글을 써온 그녀는 이 소설의 주인공 알리스와 마찬가지로 세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 살아가고 있다. 불혹을 넘어 쉰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여전히 젊은이들과 완벽하게 호흡하며 이 시대와 공존해가고 있는 그녀는 스스로 서른 살에 어울리는 문화적 코드를 갖고 있다고 고백한다. 장-클로드 라테스 출판사의 편집주간인 로랑 라퐁이 그녀의 남편이며, 로베르 라퐁 출판사의 창립자인 로베르 라퐁이 그녀의 시아버지이다.《영 프로젝트》는 전 세계에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는 ‘성형열풍’을 소재로 하는 소설로 상큼 발랄한 유머와 날카로운 풍자를 버무려 독자들을 배꼽 잡는 웃음바다로 이끌어낸다. 이 소설은 누구나 한번쯤 꿈꾸어보았을 성형을 소재로 젊고 아름다워지고 싶어 하는 현대인들의 욕망과 고민을 경쾌하게 그려낸 우리시대의 풍속도라 할 수 있다. 젊고 아름다워지려는 욕망이 사회와 가정에서 어떤 갈등을 야기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이 소설을 읽는 각별한 재미라 할 수 있다. 주요 저서로《La Vraie Vie du docteur Aga》,《De l'autre cote du lit》,《Une blonde au Cap Ferret》,《Sainte Futile》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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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숙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보르도 제3대학에서 언어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파리소르본 대학교에서 프랑스 고전주의 문학을 공부하고 ‘몰리에르’ 연구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와 배재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출판기획자와 불어・영어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에밀 졸라의 《루공가의 행운》, 《목로주점》, 《제르미날》,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전진하는 진실》, 오스카 와일드의 《심연으로부터》, 《오스카리아나》, 《와일드가 말하는 오스카》, 《거짓의 쇠락》, 버지니아 울프의 《여성과 글쓰기》, 작가의 문장들을 탐구한 《소로의 문장들》, 《제인 오스틴의 문장들》, 《버나드 쇼의 문장들》 등 여러 책을 기획하고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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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커피머신 앞에서 우연히 라디오방송국의 동료가 아발랑 박사의 실력을 칭찬하는 소리를 들었다.
“소피 마르소의 리프팅(안면 주름살 제거 수술 : 옮긴이)을 그 의사가 담당했대.”
“정말? 그럼 나도 소피 마르소처럼 해 달래야겠는걸!”
우연히 그 말을 들은 알리스는 당장 친구 클레르 이름으로 아발랑 박사와 상담 약속을 잡았다.
병원 대기실에는 매끈하고 생기 있는 의사의 부인 사진도, 입술이 괴물처럼 두툼한 여자 사진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수술 이후 변신에 성공한 여자의 전후 모습을 찍어놓은 클로즈업 사진과 주사용액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사실을 알리는 증명서가 나란히 걸려 있을 뿐이었다.
마침내 아발랑 박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구릿빛 팔뚝의 소유자로 잘생긴 남자였다. 알리스는 그의 목소리만 듣고도 마담 파트릭 아발랑은 존재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결코 존재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직감했다.
‘그래, 부인 대신 미스터 파트릭 아발랑이 존재하겠지. 아무튼 게이들이 허우대는 다 좋다니까.’


알리스는 가끔 식구들 몰래 오렌지색 미니스커트와 몸에 꽉 끼는 웨딩드레스를 침대시트 위에 펼쳐놓고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언젠가 다시 한 번 그 옷들을 입을 수 있는 기회가 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렇지만 그건 그녀가 고단백 식이요법을 실행하기 전까지의 얘기였다. 클레르의 생일날, 니콜라와 자신의 사진을 본 이후 그녀는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알리스는 다이어트 6주 만에 치수가 2인치나 줄어들어 예전 옷들을 다시 꺼내 입을 수 있게 되었다. 1991년 여름에 구입했던 장 폴 고티에 세일러복 반바지를 입고 똑딱단추를 잠그면서 그녀는 오르가슴에 가까운 희열을 느꼈다.
1995년 8월 7일, 결혼식 다음날 조부모 집 수영장 앞에서 입었던 영국식 자수가 놓인 스커트를 입을 때는 허리(허리? 쥘이 태어난 후 까마득하게 잊고 살았던 어휘가 아닌가!)를 빙빙 돌려보기까지 했다. 물론 다 좋아진 건 아니었다. 10년 전쯤부터 최근에까지 산 옷들은 몽땅 너무 커져 입을 수 없게 되었다. 몸에 꼭 맞았던 청바지도 허벅지 부분이 지나치게 헐렁해 입을 수 없게 되었지만 알리스는 급기야 함박웃음을 지었다.


토라진 남자들은 대개 아이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나이가 마흔다섯 살이든 근사한 양복을 빼입고 회의에 참석하는 샐러리맨이든 별반 다르지 않다.
토라진 남자들은 흔히 두 부류로 나뉜다. 첫 번째는 토라질 경우 도통 말을 하지 않는 부류이다. 그들은 쓰디쓴 기침약을 먹이려고 할 때 입을 꼭 다물어버리는 아이처럼 절대로 입을 열지 않는다. 두 번째는 방안에 날아다니는 꼬마요정을 향해 욕설이라도 내뱉는 사람처럼 혼자 끊임없이 구시렁거리는 부류이다.
테오팀은 두 번째 부류에 속했다. 영화 '리오'가 시작되자마자 클레르의 장래 남편은 큰 소리로 한숨을 내쉬며 아무도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혼자서 끊임없이 중얼거렸다. 그다지 둔하지 않은 편인 그의 약혼녀는 아무것도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한 사람처럼 단 한 번도 그가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마침내 영화가 끝나고, 그들은 클레르의 집으로 가서 처음으로 다함께 잠을 자기로 했다. 폼은 엄마가 멜시오르와 같이 자라고 타일러도 좀처럼 고집을 꺾으려들지 않았다. 멜시오르는 어쩔 수 없이 거실에서 잠을 잘 수밖에 없었다.
“멜시오르, 넌 오늘밤 거실에서 자야겠다.”
멜시오르는 경멸어린 눈빛으로 클레르를 쏘아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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