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벨과 세바스찬

벨과 세바스찬

니콜라 바니에 (지은이), 양영란 (옮긴이)
밝은세상
13,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27개 9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벨과 세바스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벨과 세바스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84372641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5-05-08

책 소개

1960년대 프랑스 ‘국민 드라마’라 불릴 정도로 인기리에 방영된 TV드라마 '벨과 세바스찬'을 새롭게 리메이크한 작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지역의 작은 산골마을을 배경으로 여덟 살 소년과 개의 우정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목차

제1부 / 8

제2부 / 57

제3부 / 120

제4부 / 220

제5부 / 282

에필로그 / 361

옮긴이의 말 / 364

저자소개

니콜라 바니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 세네갈에서 태어났으며 핀란드 라플란드 일주, 퀘벡 북부 야생 지역 탐험 등 여행과 도전을 즐기는 모험가로 명성이 자자하다. 프랑스의 솔로뉴와 베르코르를 오가며 지내는 그는 직접 몸으로 부딪치고 피부로 느낀 여행의 감동을 책과 영화를 통해 담아내고 있다. 그의 작품으로 8천 킬로미터의 시베리아 횡단 경험을 담은 《시베리안 오디세이》, 개썰매를 타고 캐나다 북부 지역을 100일 동안 여행하며 써내려 간 《화이트 오디세이》, 손수 지은 오두막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알래스카를 여행한 경험을 담은 《눈의 아이》 등이 있다. 시베리아 이브슨 족의 생활을 함께 체험하며 그들의 생활상을 담은 《늑대》는 소설과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2002년 《북쪽의 노래(2001)》로 향토적 색채가 짙은 작품에 수여하는 모르스 주느부아 상(Prix Maurice-Gevevoix)을 받았으며 2005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벨과 세바스찬》은 1960년대 프랑스 ‘국민 드라마’라 불릴 정도로 인기리에 방영된 TV드라마 《벨과 세바스찬》을 새롭게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지역의 작은 산골마을을 배경으로 여덟 살 소년과 개의 우정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 소설은 세바스찬의 맑고 따스한 시선을 통해 우리에게 용기와, 사랑, 진정한 삶의 가치와 우정의 의미를 일깨워 준다. 주요 작품으로 《위대한 북국의 노래》, 《눈 속의 황금》, 《시베리안 오디세이》, 《최후의 사냥꾼》, 《얼어붙은 기억》, 《위대한 여행》 등이 있다.
펼치기
양영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미로 속 아이》, 《안젤리크》,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인생은 소설이다》,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아가씨와 밤》, 《파리의 아파트》, 《브루클린의 소녀》, 《지금 이 순간》, 《센트럴파크》, 《에펠탑만큼 커다란 구름을 삼킨 소녀》, 《이케아 옷장에 갇힌 인도 고행자의 신기한 여행》, 《내일》, 《탐욕의 시대》, 《빼앗긴 대지의 꿈》, 《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 《공간의 생산》, 《그리스인 이야기》, 《물의 미래》, 《위기 그리고 그 이후》, 《빈곤한 만찬》, 《현장에서 만난 20thC : 매그넘 1947~2006》, 《미래의 물결》, 《식물의 역사와 신화》, 《잠수종과 나비》 등이 있으며, 김훈의 《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겨 갈리마르에서 출간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하늘을 배회하던 독수리 한 마리가 마르모트 무리를 향해 수직 낙하했다. 독수리는 곧 몸을 숨기지 못한 어린 마르모트를 물고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 산꼭대기에서는 배고픈 새끼 독수리들이 고기를 달라고 아우성이었다.
“너도 봤지?”
노인은 입을 벌린 채 우뚝 멈춰 선 손자 쪽으로 몸을 돌리며 말했다.
“고통스럽겠죠?”
“벌써 죽었을 거야. 그게 자연의 법칙이니까.”
“자연의 법칙이요?”
“자연의 법칙은 매우 엄격하지. 세바스찬, 사람들이 왜 사냥을 한다고 생각하니?”
세자르는 메고 있던 소총과 손자가 자랑스럽게 둘러메고 있는 나무로 만든 작은 총을 가리키며 물었다. 여덟 살 생일 때 선물해 준 총이었다.
“사람들이 사냥하는 건 다른 문제예요. 총으로 한번에 죽이면 고통을 느낄 수 없잖아요.”
세바스찬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항의하듯 대답했다.
“죽는 건 마찬가지란다. 죽음에 변명 같은 건 있을 수 없어.”
두 사람은 다시 길을 걷기 시작했다. 세바스찬은 종종걸음으로 세자르를 뒤따랐다.


개울을 따라 난 글랑티에르 오솔길로 접어들었다. 보기보다 경사가 급한 곳이었다. 세바스찬은 이상한 소리가 들려 걸음을 멈추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길 한가운데로 토끼가 지나갔다.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든 세바스찬은 숨을 죽이고 모든 감각을 동원했다. 그때 경사면을 따라 길쭉한 돌멩이 같은 것이 굴러오는 것이 보였다.
그제야 길 한가운데 베트가 몸을 반쯤 웅크린 채 길을 가로막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녀석의 양 다리 사이에 목덜미를 물린 산토끼가 누워 있었다. 녀석은 콧구멍을 벌름거리며 으르렁거렸다. 주둥이 주변은 온통 피투성이였다. 세바스찬은 공포와 충격으로 놀랐지만 이내 정신을 바짝 차렸다. 세바스찬은 놈이 늑대도, 지옥에서 도망친 괴물도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단지 덩치가 크고 진한 빛깔의 털이 북슬북슬하며 성질 사나운 개일 뿐이었다. 녀석은 감시당하고 있다고 느꼈는지 점점 더 사납게 울부짖었다. 공격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경고 같았다.


벨은 콧구멍을 벌름거리며 다른 낚시감을 찾아 나섰다. 세바스찬은 바닥에 주저앉아 혈액순환을 도울 겸 꽁꽁 언 두 발을 힘껏 문질렀다.
“벨, 이리 와. 이 정도면 오늘은 충분해.”
발에 피가 몰리자 새삼 통증이 느껴졌다. 세바스찬이 끙끙대며 앓는 소리를 내자 벨이 얼른 곁으로 다가왔다. 녀석이 따뜻한 혀로 손과 발을 핥아주자 세바스찬은 간지러움을 참지 못해 까르르까르르 웃어댔다.
“우리 둘은 이 골짜기 전체에서 제일가는 낚시꾼이야.”
세바스찬이 구두끈을 다 묶었을 때 두 번의 총성이 들렸다. 두 번 중 한 번은 메아리친 결과였다. 벨이 총알처럼 달리기 시작하자 혼비백산한 새들이 나무들 틈에서 푸드득거리며 솟아올라 이내 허공에서 흩어졌다. 가까이에서 총성이 들린 것으로 보아 개울에서 5백 미터쯤 아래로 내려가면 나오는 아스팔트 포장도로에서 난 듯했다. 골짜기에서 고지대에 위치한 마을을 이어주는 도로였다. 세바스찬은 급히 비탈길을 내려갔다. 날개라도 달린 듯 저절로 발이 움직였다. 사냥꾼들이 벨을 잡으러 나선 것이 아니길 바랐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