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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세계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88984455573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3-11-04
책 소개
목차
추천사 1
추천사 2
머리말
제1장 동방과 서방의 만남
중국인의 자신감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우리가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이웃
진정한 대국의 마인드란 무엇일까?
다보스의 8년
화이트 하우스는 하얀 집일뿐이다
용에 관한 해법
예일 대학에서 교육의 미래를 보다
프랑스 와인과 중국의 경극
정보화 시대의 항해일지
재미있는 일, 재미있는 사람
제2장 금융위기
탐욕과 공포
음모론
비이성
거품
자유
정보
진취
시각
예측
믿음
제3장 세계에 영향을 끼친 대담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갖춘 국가 지도자 케빈 마이클 러드
미국 역사상 가장 논란 많았던 대통령 빌 클린턴
창조적 자본주의의 대표주자 빌 게이츠
금융위기의 최대 승자 제이미 다이먼
미국 국가 이익의 굳건한 수호자 헨리 키신저
미국 재계의 상록수 모리스 그린버그
아프리카 철학 박사 대통령 폴 카가메
천명에 응한 일본 총리 후쿠다 야스오
나와 오바마와의 대화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
다시 만난 워런 버핏과 찰스 멍거
맺음말-항해의 시대
책속에서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계속 성공을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사람 중 한 명이지만 스타벅스 고궁점만큼은 이른 시일 내에 철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세계 매스컴의 초점이 고궁에 있는 스타벅스에 맞춰질 때 나는 개인적으로 왜곡과 오해에서 비롯된 엄청난 여론의 뭇매를 맞아야 했다. 그들은 나를 민족주의자 혹은 세계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몰아붙였다. 나는 영어에 능통한 중국인이고 내 관점의 본질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있다. 그것은 바로 민족적일수록 세계적이라는 것이다. 고궁은 중국의 상징물이고, 스타벅스는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물이다. 이 두 가지는 모두 부정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고 각자의 고유한 색채가 강하다. 서로 융합하지 못하는 것을 한자리에 두면 충돌이 일어나고 부조화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민족마다 스스로 긍지를 느낄 만한 상징적인 대상을 가지고 있고 그 민족이 한마음으로 인정하고 지키려는 것일수록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차별화되며 다양한 세계문화의 조합이 이루어진다. 이렇게 인류는 여러 민족의 차이와 다원성을 토대로 공존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지금 고궁 안에서 스타벅스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고 더 이상 부조화의 충돌 없이 국내외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고궁은 중국의 문화유산이지만 세계인의 것이기도 하다. 이 사건 이후 또 하나 발생한 웃지 못할 일은 바로 방송 프로그램 앵커가 자신 때문에 이슈가 된 뉴스를 자기 입으로 보도하게 된 것이었다. 블로그에 올린 스타벅스에 관한 글이 세계적으로 핫 이슈가 되면서 CCTV9의 재정경제 뉴스에서도 보도결정이 났고, 그날 밤 앵커 자리에 앉은 나는 내 입으로 스타벅스와 관련된 뉴스를 보도해야 했다. 2천 자도 안 되는 글 한 편이 세계 매스컴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만 봐도 정보화 시대의 위력을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는다. 정보화 시대는 성숙한 지혜와 용기로 지난 시절 우리에게 유용했던 수단을 포기하고 새로운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수단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야 한다. 오늘 당신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수단은 모두 과거로 흘러갈 것이고 과거의 시간 속에 머물러야 한다. 미래의 성공은 현재 정보화 시대에 맞춘 새로운 수단을 찾는 능력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