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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인물
· ISBN : 9788984813267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11-08-15
책 소개
목차
책 머리에 5
제1편
바오로의 출생 및 회심
그 유명한 도시 타르수스 12
회심의 다마스쿠스 17
제2편
바오로의 제1차 선교 여행
해외 선교의 거점 시리아의 안티오키아 28
비너스 탄생의 섬 키프로스 37
페르게에서 마르코는 돌아서고 42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 45
셀주크 제국과 메블라나 신비주의의 이코니온 50
제자 티모테오를 만난 곳 리스트라 54
황제 송덕비로 알게 된 데르베 59
아탈리아 62
제3편
바오로의 제2차 선교 여행
갈라티아 지방, 그리고 터키 수도 앙카라 66
목마의 항구 트로아스 70
유럽의 첫발은 네아폴리스에서 74
필리피에서 유럽 교회가 시작되고 77
필리피의 첫 그리스도인 리디아 부인 83
테살로니카와 베로이아 87
문화 도시 아테네에서의 실패 94
눈물을 흘리며 코린토 교회에 편지를 쓰다 105
제4편
바오로의 제3차 선교 여행
문이 활짝 열렸다는 에페소 120
목화성 히에라폴리스 135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라오디케이아 138
자그마한 폐허 언덕 콜로새 141
코린토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다 146
제5편
바오로의 로마행
예루살렘에서 로마로 압송되다 158
제6편
터키 문화 탐방
요한 묵시록의 일곱 교회 174
알라한 수도원에서 생긴 일 191
삼총사 교부의 카파도키아 194
맨 첫 번째 공의회가 열린 니케아 203
양성 교리를 선포한 칼케돈 공의회 210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 216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한 제4차 십자군 233
콘스탄티노플 마지막 날 237
제7편
그리스 문화 탐방
메테오라와 델포이 242
아테네 국립 고고학 박물관 250
제8편
시리아 문화 탐방
마리와 두라유로포스 256
알파벳의 요람 우가릿 266
시리아 그리스도인들의 최대 순례지 칼라아트 세만 272
고고학계의 중대 발굴지 에블라 279
벨 신전이 있는 사막의 폐허 팔미라 281
제9편
요르단 문화 탐방
디본·메드바·암만 286
나바태아인들과 나바태아 왕국 294
느보 산과 마케루스 요새 300
그리스식 열 도시 데카폴리스 307
제10편
이집트 문화 탐방
유일신 아톤을 섬긴 파라오 아크나톤 312
이집트 탈출 시대의 파라오 라메세스 2세 319
그리스도교 신학의 발상지 알렉산드리아 325
시나이 산과 가타리나 수도원 330
시나이 사본 발견 이야기 337
부록
바오로의 생애 342
바오로의 사상 370
찾아보기 401
저자소개
책속에서
타르수스는 641년부터 아랍인들의 침공을 받기 시작하면서 점점 쇠퇴했다. 불행히도 이곳에서 바오로의 흔적은 찾을 길이 없다. 도심에 ‘바오로의 성문’(일명 클레오파트라 성문)이라는 게 있으나 이는 바오로 시대 이후에 세운 로마식 성문이다. 성문에서 가까운 곳에 바오로 생가 우물이라는 것도 있으나(깊이 38미터) 전혀 신빙성이 없다. 타르수스 시청에서 순례자들을 끌어들이려고 어느 부잣집 우물에다 그런 딱지를 붙였을 뿐이다.
인걸은 간데없지만 예나 지금이나 치드누스 강물만은 무심히 흘러 16킬로미터 지점에서 지중해와 합류한다. 타르수스의 중앙에 자리 잡은 울루 모스크Ulu Camii는 성 바오로 주교좌 성당 터에 세운 것이다. 아다나에서 타르수스로 달리다 보면 타르수스 못미처에 치드누스 강이 흐르고, 강을 건너면 유스티니아누스 대제 때 만든 다리 일부가 있다. - ‘그 유명한 도시 타르수스’ 중에서
사도 바오로는 제1차 선교 여행 때(45-49년경)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 이어 여기서 유다인들과 이방인들에게 선교했다(사도 14,1-7). 제2·3차 선교 여행 때 사도 바오로가 다시 이코니온을 찾아봤다는 명시적 기록은 없으나 재차 삼차 방문했으리라고 추정할 수 있다(참조: 사도 15,41-16,1; 18,23). 11세기에 셀주크 투르크인들이 코니아를 수도로 삼아 셀주크 제국을 세웠다. 13세기에 이슬람 신비주의자 루미Mevlana Celaleddin Rumi(1207-1273년)가 여기서 이슬람 신비주의를 크게 선양했다. 그에 의하면 정신없이 빙글빙글 사마 춤을 추다 보면 비몽사몽 간에 알라를 느낀다는 것이다. 코니아의 유적은 죄다 셀주크 제국 및 메블라나 신비주의와 관련된 것들이다.
시내 한복판 셀주크 궁성 옛터(지금의 알라딘 파르키) 둘레 도로 남쪽에 1910년에 지은 성 바오로 성당이 있다. -‘셀주크 제국과 메블라나 신비주의의 이코니온’ 중에서
바오로가 유럽 땅에서 입교시킨 첫 번째 교우 리디아는 티아티라 출신이요 자색 옷감 장수였다고 하는데, 티아티라는 자색 옷감 생산지였다. 당시 자색 염료는 고둥 또는 꼭두서니 뿌리에서 얻었기 때문에 소량으로만 생산되어, 자색 옷감은 매우 값진 고급 옷감이었다. 아울러 리디아는 “하느님을 섬기는 이”였다고 하는데, 이는 핏줄로는 이방인이지만 종교적으로는, 비록 유다교로 개종하지 않았으나 유다교에 동조하는 부인이었다는 뜻이다.
필리피 교우들은 물심양면으로 바오로를 도왔다. 바오로는 원칙적으로 교우들의 물질적 도움은 사양했지만(1코린 9,4-18; 1테살 2,9) 필리피 교우들의 물질적 도움만은 기꺼이 받아들였다(필리 4,10-20; 참조: 2코린 11,9). 그들만은 바오로의 무사무욕한 본심을 늘 믿어 주었기 때문이다. …… 필리피 교우들 중 누가 사도 바오로를 물심양면으로 돕는 데 앞장섰는지 기록은 없으나 리디아가 그 일을 떠맡았다고 여겨진다. 언젠가 이 몸이 부활하신 예수님처럼 영체靈體(=얼 나)가 되는 날 꼭 만나 보고 싶은 여인이다. -‘필리피에서 유럽 교회가 시작되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