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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84980372
· 쪽수 : 263쪽
· 출판일 : 2001-05-16
책 소개
목차
창문을 닫아주세요, 날씨가 너무 좋아요
창문을 닫아주세요, 날씨가 너무 좋아요 | 당신에게 | 우표 이야기 | 마천루
타이레놀 콜드 | 눈 | 여든 살 | 강용대 | 나는 고궁에 가고 싶다라고 생각한다
맨해튼의 선신 | 말은 서서 잔다 | 무는 개가 되라 | 풍경 | 마지막 편지
누가 바스키아를 죽였는가
누가 바스키아를 죽였는가 | 키이스 헤링 | 유서 쓰기 | 담배 이야기 | 워크맨 이야기
폭탄 우체국 | 백년 동안의 고독 | 아이 클릭 유 |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 느림 | 뉴욕
앙고라 | 박하사탕 이야기 | 자전거 도둑 | 나는 판다, 고로 존재한다 | 크리스마스 선물
봄날은 간다
내 기억 속의 겨울 | 우산 | 똥 이야기 | 파고다 공원에서 사랑을 | 동숭동 유감
1992년 가을 | 모르는 사람으로부터의 편지 | 71。10' 20" 백야 | 구두
안 들리는 귀에 대한 명상 | 돌과 보석 | 불나방 | 물건 이야기 | 무서운 아이들
봄날은 간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아버지. 맛있는 전복을 '실컷 먹어라' 하시던 당신은 지금 어디로 사라졌는가.
그때는 그 비싼 전복을 실컷 먹어도 좋았다. 믿음직한 아버지가 있었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내 호주머니 속에 돈이 있다 해도, 왠지 전복은 비싸서 그렇게
실컷 먹을 수는 없을 듯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때처럼 맛이 있지도 않을 것이다.
그 믿음직하던 아버지는 어디론가 사라져 꿈속에서밖에 만날 수가 없다.
"옛다" 하며 담배 한 갑을 내 방에 던져주시던 아버지.
비록 꿈이 아니더라도 나는 여기저기서 당신을 만난다.
맨해튼의 모든 길목에서, 트럼프 타워 앞에서,
그 옛날 당신의 별명이던 마천루,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앞에서.
그 옛날 당신의 연인이 그렇게 불렀다고 했던가. 마천루.
아마도 너무 높아 오를 수 없다는 뜻이었겠지.
마천루, 내 아버지. 생시에서는 만날 수 없는 당신이 오늘따라 많이 그립다. ('마천루'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