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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산책주의자의 사생활

[큰글자책] 산책주의자의 사생활

황주리 (지은이)
파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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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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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산책주의자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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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산책주의자의 사생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2964003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3-02-10

책 소개

서양화가 황주리의 그림 에세이. 일부러 기운을 내어 내딛는 씩씩한 걸음걸이, 주변까지 환해지는 화사한 웃음소리, 화려한 원색과 열린 상상력의 화가 황주리와 함께 걷는 다정다감 골목 산책. 이 세상 어딘가 낯선 골목길에서 그를 만난다면 함께 손잡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싶어지는 편안한 저녁 같은 책이다.

목차

1. 플라이 미 투 더 문
‘처음’에 관한 명상|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마음의 저작권|네버랜드 이야기|겨울 이야기|기차여행의 추억|티베트 가는 길|사랑한다, 힘내라|그녀 목소리|떠나가는 배에 관한 명상|보석 이야기|나의 계곡은 푸르렀다|바로 그 사람|미래 이야기

2.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구나
하늘나라우체국|동생이 없는 새해 아침|어머니의 애창곡|플라이 미 투 더 문|아버지와 마지막 춤을|기침, 가난 그리고 사랑|내 사랑 똥개|마음이 따뜻한 사람이구나|그림값|나혜석과 마리 로랑생|오늘도 걷는다, 고로 존재한다

3.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내 마음속의 작업실|별들이 있는 풍경|하루만 빌려줘|개에 관한 명상|건망증에 대하여|달구경|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여든 살 국군포로를 위한 노래|예술가의 집을 찾아서|뉴욕에서 다시 삶을 생각하다

4. 잔지바르 또는 마지막 이유
오슬로, 백야의 기억|케냐 코어에서 만난 아이들|둔황 밍사산을 그리다|스리랑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카프카의 도시, 체코 프라하|이스탄불, 순수박물관을 가다|호주 아웃백, 울루루를 향하여|하늘 도시, 뉴멕시코 스카이시티|사라예보의 봄|에스토니아 탈린의 밤하늘|크라쿠프, 구도시의 추억|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뉴올리언스|아버지에서 아들에게로, 볼리비아 포토시|미얀마 바간에서 아침을|시칠리아, 꿈속의 도시들|아바나에서 멈춰버린 시간|낯선 행성, 마카오|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잔지바르 또는 마지막 이유|윈난성 사시, 그 고독한 우주|마추픽추 가는 길, 페루 쿠스코|섬 속의 도시, 그리스 산토리니|코카서스, 바람의 도시를 가다

저자소개

황주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과, 뉴욕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40회의 국내외 개인전과 500여 회의 단체전에 참가했으며, 수필가와 소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산문집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세월』 『땅을 밟고 하는 사랑은 언제나 흙이 묻었다』 『산책주의자의 사생활』 등과 장편소설 『바그다드 카페에서 우리가 만난다면』 『마이 러브 프루스트』, 그림소설집 『한 번, 단 한 번, 단 한 사람을 위하여』 등을 펴냈다. 1986년 석남미술상, 2000년 선미술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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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러고 보니 ‘외로운 늑대’도 30년 전에는 없었던 단어다. 30년 뒤에는 다정한 인공지능이나 천사로봇 같은 지금은 없는 따뜻한 단어가 생겼으면 좋겠다. 무거운 캔버스도 들어주고 캔버스에 밑칠도 순식간에 해내는, 늙는다는 일이 두려운 인간의 외로운 마음을 위로도 해주는 선하고 친절한 인공지능을 그려본다. 노익장을 과시하며 늙을수록 대단한 그림을 그려내는 나의 미래를 꿈꾸며,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라는 속담을 떠올린다.


일부러라도 기운을 내서 씩씩한 걸음으로 걸어본다. 이렇게 우울한 삶의 조각들은 삶이라는 거대한 양탄자의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이라고 위안을 해본다.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들과의 자리에서 평소에 좀 얄미운 존재를 만나도 반가울 때가 있다. 우리가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만날 수 있을까? 모두 사는 날까지 행복하라. 이렇게 서글픈 생각이 드는 건 겨울이면 유독 심해지는 나의 지병이다.


‘아니, 그것도 모르다니요?’ 나는 이제 아무에게도 이런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 단 한 순간도 베토벤이나 바흐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았던 적이 없다는 게 신기하다. 그렇게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는 이름들을 떠올린다. 이순신, 세종대왕, 퀴리 부인, 아인슈타인, 에디슨, 슈베르트, 반 고흐, 울릉도, 독도, 사랑, 희망, 우정…… 생각해보니 너무도 많은 것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 별안간 나는 안심을 한다. 그중에서도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낡거나 죽지 않는 낱말, ‘희망’ 하나는 절대 잊지 말고 기억하자고 스스로에게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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