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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개와 고양이의 생각 (제1회 소설 동인 큰글 소설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3748053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5-07-17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3748053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5-07-17
책 소개
소설 동인 '큰글(KNGL, K-Novel Global Literature)'이 탄생했다. 그리고 한국소설, K-노블의 세계화를 향한 첫걸음을 중견 작가 8인의 소설집으로 내딛는다. 제1회 소설 동인 ‘큰글’의 소설집에는 권지예, 고승철, 김용희, 양선희, 윤순례, 윤혜령, 임현석, 황주리 작가가 참여했다.
세계를 향한 담대한 기상으로
“소설이 삶의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4년 말 한국소설은 노벨문학상을 품어 안았습니다. 지구의 변방에서 중심을 향해 바짝 다가선 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한국소설이 전 지구적 축제를 주도하고 나선 엄청난 쾌거였습니다. 하지만 한국문학의 현실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단발령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누구나 느낄 정도로 한국문학의 현실은 여전히 어둡기만 합니다. 이런 위기의식 속에서 소설 동인_큰글(KNGL, K-Novel Global Literature)이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소설, K-노블의 세계화를 향한 첫걸음을 중견 작가 8인의 소설집으로 내딛습니다. 이런 큰 포부를 안고 출발하는 제1회 소설 동인 ‘큰글’의 소설집에는 권지예, 고승철, 김용희, 양선희, 윤순례, 윤혜령, 임현석, 황주리 작가가 참여했습니다. 나열한 순서대로 이번 소설집에 수록된 작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권지예 작가의 〈개와 고양이의 생각〉은 불확실한 인간들의 불확실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낯모르는 남녀가 만나 연애하고, 결혼하고,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긴 인생에서 갑을의 권력관계나 인생의 법칙을 시간과의 함수관계로 풀어냅니다. 유머러스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현실을 돌아보게 합니다.
고승철 작가의 〈1인 출판, 2인 인생〉은 현실 인생에서 흔치 않은 반전反轉을 이룬 두 인물을 등장시켜 채색화 같은 굴곡진 인생 여정을 행복하게 묘사합니다. 1인보다 2인이 좋고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더 좋은 세상이 된다는 교훈을 보여줍니다. 마산 출신의 작가가 마산에 보내는 ‘오마주hommage’이기도 합니다.
김용희 작가의 〈한때 새를 날려보냈던 기억〉은 사랑이라는 ‘기이한 열정’에 대한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기에 욕망하고 욕동하는 삶의 틈새들을 호명해내며, 살아간다는 것은 모두 ‘애틋함’이라고 소설은 말합니다. 인간은 모두 나르시스로서의 자기연민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양선희 작가의 〈두고 가는 길〉은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봐야 하는 90대 노인의 지고지순한 사랑과 해탈을 현실감 있게 보여줍니다. 나이 듦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과 아픔을 적나라하게 파헤칩니다. 소설은 ‘남겨진 자의 슬픔이 두고 가는 자의 슬픔보다 클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윤순례 작가의 〈날개 잃은 용들의 고향〉은 삶에서 감춰진 것들이 한 겹 한 겹 드러나는 지금 ‘여기’를 비추고 있습니다. 호적에도 오르지 못하고 외딴섬에 버려진 수미, 어머니가 죽을 때까지 비밀에 부친 것들을 굳이 캐내지 않으려는 해미, 아들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히려는 아버지. 이들이 내는 불협화음은 어쩌면 운명의 장난처럼 보입니다.
윤혜령 작가의 〈무명가수전〉은 3포 시대에서 5포 시대, 7포 시대에 이어 N포 세대까지 포기의 시대를 살고 있는 청년들을 위로하는 소설입니다. 전쟁터 같은 경쟁의 시대에 주류로 진입하지 못하는 마이너리티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소설은 사랑조차 어려운,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을 위로하고 공감합니다.
임현석 작가의 〈고로케 먹는 사람들〉은 ‘고로케 동호회’라는 작가가 만든 가상 모임을 통해 현대인들, 특히 젊은이들의 고뇌를 유머러스하게 묘사합니다. 작가는 실제로 고로케 동호회가 생긴다면 가입할 의사가 있을 정도로 고로케를 좋아합니다. 픽션이지만 고로케 역사에 대한 묘사는 세계사 수업을 방불케 합니다.
황주리 작가의 〈소설, 자서전〉은 제목이 암시하듯 한 개인의 미니 자서전이라 해도 무방합니다. 뉴욕에 사는 주인공의 시선에 따라 8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삶과 사랑과 상실을 다룬 에세이 소설입니다. 소설은 우리가 잃어버린 순수한 사랑을 좇아 방황합니다.
■ 소설 동인 ‘큰글’ 소개
소설 동인 ‘큰글KNGL’은 K-Novel Global Literature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소설가 모임의 명칭입니다. ‘큰글’의 영어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소설 동인 ‘큰글’은 한국소설의 세계화를 꿈꾸며 탄생했습니다. K-팝, K-영화, K-드라마, K-뷰티…. 언젠가부터 세계인에게 K는 새롭고, 재미있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상징하는 기호가 되었습니다. 이제 한국소설, K-노블이 출격할 때입니다.
토대는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로 2024년 말 한국소설이 노벨문학상을 품에 안았기 때문입니다. 지구의 변방에서 중심을 향해 바짝 다가선 이 순간이 영원히 정착될 수 있도록 소설 동인 ‘큰글’이 앞장설 생각입니다.
한국의 근현대 100년사를 살펴보면 망국, 한민족 디아스포라, 동족상잔, 남북 분단, 쿠데타, 민주화, 산업화 등 질풍노도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세계사에서 유례가 없는 이런 신산辛酸한 역사는 문학의 토양이 되었습니다. 한국의 역동성은 앞으로도 두고두고 문학에 반영될 것입니다. 한국의 특수성이 세계의 보편성과 접촉할 수 있도록 소설 동인 ‘큰글’은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소설 동인 ‘큰글’의 첫 소설집이 한국소설의 새로운 지평선을 넓히는 출발점이 되기를 ‘타는 목마름’으로 갈망합니다. 소설 동인 ‘큰글’의 작품집은 1년 2회(여름, 겨울) 발행됩니다.
제1회 소설 동인 ‘큰글’ 소설집의 참여 작가는 아래와 같습니다.
소설 동인_큰글(KNGL, K-Novel Global Literature)
권지예 고승철 김용희 양선희 윤순례 윤혜령 임현석 황주리
“소설이 삶의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4년 말 한국소설은 노벨문학상을 품어 안았습니다. 지구의 변방에서 중심을 향해 바짝 다가선 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한국소설이 전 지구적 축제를 주도하고 나선 엄청난 쾌거였습니다. 하지만 한국문학의 현실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단발령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누구나 느낄 정도로 한국문학의 현실은 여전히 어둡기만 합니다. 이런 위기의식 속에서 소설 동인_큰글(KNGL, K-Novel Global Literature)이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소설, K-노블의 세계화를 향한 첫걸음을 중견 작가 8인의 소설집으로 내딛습니다. 이런 큰 포부를 안고 출발하는 제1회 소설 동인 ‘큰글’의 소설집에는 권지예, 고승철, 김용희, 양선희, 윤순례, 윤혜령, 임현석, 황주리 작가가 참여했습니다. 나열한 순서대로 이번 소설집에 수록된 작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권지예 작가의 〈개와 고양이의 생각〉은 불확실한 인간들의 불확실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낯모르는 남녀가 만나 연애하고, 결혼하고,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긴 인생에서 갑을의 권력관계나 인생의 법칙을 시간과의 함수관계로 풀어냅니다. 유머러스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현실을 돌아보게 합니다.
고승철 작가의 〈1인 출판, 2인 인생〉은 현실 인생에서 흔치 않은 반전反轉을 이룬 두 인물을 등장시켜 채색화 같은 굴곡진 인생 여정을 행복하게 묘사합니다. 1인보다 2인이 좋고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더 좋은 세상이 된다는 교훈을 보여줍니다. 마산 출신의 작가가 마산에 보내는 ‘오마주hommage’이기도 합니다.
김용희 작가의 〈한때 새를 날려보냈던 기억〉은 사랑이라는 ‘기이한 열정’에 대한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기에 욕망하고 욕동하는 삶의 틈새들을 호명해내며, 살아간다는 것은 모두 ‘애틋함’이라고 소설은 말합니다. 인간은 모두 나르시스로서의 자기연민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양선희 작가의 〈두고 가는 길〉은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봐야 하는 90대 노인의 지고지순한 사랑과 해탈을 현실감 있게 보여줍니다. 나이 듦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과 아픔을 적나라하게 파헤칩니다. 소설은 ‘남겨진 자의 슬픔이 두고 가는 자의 슬픔보다 클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윤순례 작가의 〈날개 잃은 용들의 고향〉은 삶에서 감춰진 것들이 한 겹 한 겹 드러나는 지금 ‘여기’를 비추고 있습니다. 호적에도 오르지 못하고 외딴섬에 버려진 수미, 어머니가 죽을 때까지 비밀에 부친 것들을 굳이 캐내지 않으려는 해미, 아들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히려는 아버지. 이들이 내는 불협화음은 어쩌면 운명의 장난처럼 보입니다.
윤혜령 작가의 〈무명가수전〉은 3포 시대에서 5포 시대, 7포 시대에 이어 N포 세대까지 포기의 시대를 살고 있는 청년들을 위로하는 소설입니다. 전쟁터 같은 경쟁의 시대에 주류로 진입하지 못하는 마이너리티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소설은 사랑조차 어려운,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을 위로하고 공감합니다.
임현석 작가의 〈고로케 먹는 사람들〉은 ‘고로케 동호회’라는 작가가 만든 가상 모임을 통해 현대인들, 특히 젊은이들의 고뇌를 유머러스하게 묘사합니다. 작가는 실제로 고로케 동호회가 생긴다면 가입할 의사가 있을 정도로 고로케를 좋아합니다. 픽션이지만 고로케 역사에 대한 묘사는 세계사 수업을 방불케 합니다.
황주리 작가의 〈소설, 자서전〉은 제목이 암시하듯 한 개인의 미니 자서전이라 해도 무방합니다. 뉴욕에 사는 주인공의 시선에 따라 8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삶과 사랑과 상실을 다룬 에세이 소설입니다. 소설은 우리가 잃어버린 순수한 사랑을 좇아 방황합니다.
■ 소설 동인 ‘큰글’ 소개
소설 동인 ‘큰글KNGL’은 K-Novel Global Literature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소설가 모임의 명칭입니다. ‘큰글’의 영어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소설 동인 ‘큰글’은 한국소설의 세계화를 꿈꾸며 탄생했습니다. K-팝, K-영화, K-드라마, K-뷰티…. 언젠가부터 세계인에게 K는 새롭고, 재미있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상징하는 기호가 되었습니다. 이제 한국소설, K-노블이 출격할 때입니다.
토대는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로 2024년 말 한국소설이 노벨문학상을 품에 안았기 때문입니다. 지구의 변방에서 중심을 향해 바짝 다가선 이 순간이 영원히 정착될 수 있도록 소설 동인 ‘큰글’이 앞장설 생각입니다.
한국의 근현대 100년사를 살펴보면 망국, 한민족 디아스포라, 동족상잔, 남북 분단, 쿠데타, 민주화, 산업화 등 질풍노도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세계사에서 유례가 없는 이런 신산辛酸한 역사는 문학의 토양이 되었습니다. 한국의 역동성은 앞으로도 두고두고 문학에 반영될 것입니다. 한국의 특수성이 세계의 보편성과 접촉할 수 있도록 소설 동인 ‘큰글’은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소설 동인 ‘큰글’의 첫 소설집이 한국소설의 새로운 지평선을 넓히는 출발점이 되기를 ‘타는 목마름’으로 갈망합니다. 소설 동인 ‘큰글’의 작품집은 1년 2회(여름, 겨울) 발행됩니다.
제1회 소설 동인 ‘큰글’ 소설집의 참여 작가는 아래와 같습니다.
소설 동인_큰글(KNGL, K-Novel Global Literature)
권지예 고승철 김용희 양선희 윤순례 윤혜령 임현석 황주리
목차
권지예 · 개와 고양이의 생각 … 9
고승철 · 1인 출판, 2인 인생 … 49
김용희 · 한때 새를 날려보냈던 기억 … 87
양선희 · 두고 가는 길 … 121
윤순례 · 날개 잃은 용들의 고향 … 157
윤혜령 · 무명가수전 … 213
임현석 · 고로케 먹는 사람들 … 249
황주리 · 소설, 자서전 … 275
소설 동인 ‘큰글’을 시작하며 … 308
저자소개
책속에서
개는 이렇게 생각한다. 인간은 나를 먹여주고 지켜주고 사랑해준다. 인간은 신이 분명하다. 반면에 고양이는 이렇게 생각한다. 인간은 나를 먹여주고 지켜주고 사랑해준다. 인간에게 나는 신이 분명하다. 세상에는 크게 두 종류의 여자가 있다고 한다. 흔히 강아지 같은 여자와 고양이 같은 여자.
33권의 일기장을 열었다가 그만 이틀에 걸려 읽었다. 쓸 때는 절절했으나 다시 읽으니 자신조차도 묘하게 기분이 좋지 않았다. 누구에게 절대 공개할 물건은 아니지만, 일기장을 통해 본 자신의 인생이 너무 애틋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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